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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이 가을 - 사람들은 어디에 기대어 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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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친구가 두 명 있습니다.

한 명은 사업을 하여 제법 돈을 많이 벌고 있습니다만... 쓸 줄은 모르구요.

'오늘 술 한 잔 사 줘.. 돈 좀 찾아 온네이..' 하면 미련스럽게 듬뿍 현금을 지갑에 넣고 오는 친구입니다.

또 한 명도 개인 일을 하는데 고생은 정말 많이 하지만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는 안타까운 친구입니다. 지금도 사업을 벌여 놓았는데 막차를 탔다는 생각이 드는...

 

이 두 명의 친구는 제 생각도 그렇지만 그들도 마찬가지로 ...

혹 누가 죽을 일이 생기면 대신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집에 있는 가족들이 알면 묘한 기분이 들겠지요?

 

이 친구들과 그렇게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가끔 뜸뜸 만나도 늘 그 자리에 있는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또 연례 행사로 겪는 제 가을앓이를 잘 아는 친구들이지요.

 

이들과 일주일 내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나는 매 일...

이 친구들은 교대로, 또는 같이..

누구에게도 이야기 못한 속내를 건네고,

그리고, 살아 오면서 중성화되어지는 이상한 성격속에서 고질적으로 생겨나는 여러가지 증후군들,,

고슴도치 딜레마 같은 것도 지적을 받고..

 

덕분에 일주일동안 이틀을 출근 못했네요.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는 술...몸이 완전 술에 적응이 된 듯...

지난 목요일 하루 쉬는 날은 오후에 병원 들려 대강 몸 검진을 하여 봤습니다. 아직도 튼튼 하답니다.ㅎ

그 소리에 기가 살아서 그 다음날에 또...滿酒

 

그렇게 가을 반은 넘겨 가네요.

지금은 滿秋이지만 곧 晩秋 ...

이제는 그만 가을을 즐겨야 겠습니다.

2014년의 가을 속에서 사춘기처럼 잠시 방항한 나 자신을 되돌아 봅니다.

오늘은 막걸리 딱 한 병만 할까 합니다.

어디쯤 빨간 단풍이 아직 지지 않고 있어야 할 터인데요...^^

 

 

 

 

 

 




TV를 보면서 눈물이 흐르네
사람들은 어디에 기대어 살까

아마도 당신은 알것만 같아서
사랑은 또다시 나에 편인걸
혼자뿐인 식사는 이미 식어 버렸네
텅빈 아파트 불빛 외로운 나의 마음
기대어 울사람 여기 있었으면 좋겠네
입가에 벗진 눈물 홀로 울수 밖에

혼자뿐인 식사는 이미 식어 버렸네
텅빈 아파트 불빛 외로운 나의 마음
기대어 울사람 여기 있었으면 좋겠네
입가에 벗진 눈물 홀로 울수 밖에

TV를 보면서 눈물이 흐르네
사람들은 어디에 기대어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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