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9. 7. 12.
오래 된 피아노, 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 롯데파이오니아 전축
내용과 무관한 사진 엊저녁 33년 된 피아노가 고물로 실려 나갔네요. 큰 애가 어릴 때 이웃집 피아노에서 내려오지 않으려는 걸 보고 재능 발견이랄까 그런 기대감으로 산 피아노. 그때 돈으로 거금 270만 원을 주고 구입하였답니다. 근데 막상 피아노를 집에 들여 놓으니 딸은 무덤덤.. 커 가면서 피아노 앞에 열 번 정도 앉아 봤으려나요. 세월 흐르면서 이게 애물단지가 되어 이사 갈 때마다 추가 비용 들여가며 따라다녔답니다. 이유는 딱 하나.. 지들 결혼 후 아이 생기면 가져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근데 큰애도 아이 셋이나 되는 데도 필요 없다고 하고 둘째도 앞으로 필요 없을 것이라 강조하네요. 요즘 가볍고 성능 좋은 디지털 피아노가 있어 이런 거추장스러운 피아노 누가 사냐고 핀잔합니다. 아이들한테 물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