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0. 10. 31.
민주지산에서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능선길
어느듯 10월말이 되었네요. 느긋하던 가수 이용이 불나게 바쁜 날입니다.. 기온은 하루 다르게 뚝뚝 떨어지고 있구요. 붐비는 단풍 산하를 피하여 찾아간 영동의 민주지산(岷周之山,1242m)에서 하루종일 산행하면서 두 사람만 스쳐 지났습니다. 멋진 가을산인데도 다들 어디로 가셨는지 참 조용합니다. 아련하게 펼쳐지는 능선은 꿈길 같구요. 물한계곡에서 시작하여 민주지산으로 오르다가 등산로가 좀 밋밋한듯하여 우측 희미한 산길을 타고 올랐는데 나중에 주능선에 오르니 각호봉 옆에 있는 1,185m봉이었습니다. (아래 산행지도 참고) 혹시 저처럼 민주지산 등산로가 너무 잘 되어 있어 불만이라든지, 완전 혼자 걷고 싶다든지, 아니면 산행 중 멧돼지 만나고 싶다면 이 코스를 적극 추천(?) 합니다. 물한계곡의 勿閑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