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5. 9. 28.
2015년 추석, 에필로그
올 추석연휴는 맑은 날씨에 수퍼문이 밤 하늘에 둥실 떠 올라 정겨움이 다른 해보다 각별하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몇일간의 연휴 중 이틀을 고향집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올해는 여름 다 끝나고 가을 초입의 적당한 시기에 추석이 있어 누런 물결로 결실을 맺고있는 풍요로운 들판이 너무 보기가 좋았습니다. 고향(故鄕)이란 건 엄마의 품 같은 것인데 우선 이곳에는 어머니가 계시고 어릴적 뛰어 놀던 그 자리 그 추억이 있는 곳이라 언제나 그리움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 그향에서 어릴적 추억을 같이한 오남매는 이제 모두 중년의 나이를 넘어 섰는데 이렇게 명절 날 같이 만나면 때론 소싯적의 응가(형)나 동생으로 돌아가 철 없는 그때를 그리며 회상하기도 합니다. 그런 고향.. 그런 어머니가 있다는 것이 참 고맙습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