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0. 2. 23.
첩첩산골 오지산행으로 찾은 산청의 소룡산
대구는 원래가 화끈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여름 한더위에 타지에 있다가 대구 들어오면 벌써 숨이 탁 막히는 곳입니다. 안지랑 곱창골목에는 구수한 곱창과 함께 땡초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서도 어~ 시원하다면서 너스레를 뜨는 곳이 대구이구요. 가장 더운 여름에 수천명이 모여서 치맥파티를 하는 곳도 대구입니다. 그런 대구가 정말 본의 아니게 요즘 화끈(?)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조금 추춤해지나 했더니 이곳 대구에서 다시 급속히 번져 지금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대구사람들은 요즘 모두 죄인 비슷하여 라면 잔뜩 사 놓고 집에서 운신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쫄아들고, 두려움에 갇히고, 움츠린 곳이 되었네요. 바이러스 소굴처럼 되어버린 대구. 하지만 늘 그렇듯이 모든것은 결국 순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