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9. 7. 30.
부산 일품 산행지, 승학산에서 엄광산 구봉산 능선을 걷다.
일요일 아침, 부산 승학산을 목적지로 잡고 날씨 예보를 보니 아주 맑고 쾌청합니다. 대구역에서 7시 25분발 무궁화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는 내내 싱그러운 바깥 풍경 감상을 하였답니다. 근간에 많이 내린 비로 낙동강이 가득 불어 있고 미세먼지 없이 깔끔한 날씨.. 이때까지만 하여도 오늘 산행이 엉망이 될 것이라 전혀 생각 못했네요. 부산역에 9시 7분에 도착을 하여 지하철 1호선 타고 하단역으로. 더운 날씨지만 대구 무더위에 숙달된 몸이라 약한 바람결에 시원함마저 느껴집니다. 근데 이게 무슨 조화람... 초반에 약간 빡신 오르막이 있어 신나게 치고 올라가는데 안개가 슬금슬금 밀려들기 시작... 하늘이 흐릿하게 안개로 갇히기 시작합니다. 이곳 올때까지 그렇게 맑던 대기가 완전 시계 제로.. 첫번째 조망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