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5. 2. 16.
주흘산 산행과 문경새재의 여여유유(餘餘裕裕)
산행지 선택이 마땅찮은 계절에 문경새재를 끼고 있는 주흘산에 다녀 왔습니다. 요즘 다니는 산들이 거의 재탕, 삼탕들인데 이곳 주흘산 인근에 있는 산들도 모두 재탕코스라 새로운 맛은 없지만 그리 길지 않는 코스에다가 문경새재의 아늑한 길을 걷는 맛도 괜찮아 다시금 들려 봤습니다. 문경새재는 조령산과 주흘산을 양켠에 끼고 있는데 두 산의 높이는 거의 비슷합니다. 새재라는 말은 이렇게 두 산에 낑깃따고 캐서 샛재라고 부르다가 새재가 되었다는 說이 있기도 하고 새가 날아 넘다가 힘이 부쳐서 쉬어간다는 새재.. 억새가 많아 새재.. 등등의 유래가 전해지고 있는데 대략 두번째가 정답인듯 합니다. 왜냐하믄 조령(鳥嶺)이라고 한문으로 쓰는 걸 보니... 산 보다는 문경새재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 늘 인파로 붐비는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