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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주흘산 산행과 문경새재의 여여유유(餘餘裕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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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선택이 마땅찮은 계절에 문경새재를 끼고 있는 주흘산에 다녀 왔습니다.

요즘 다니는 산들이 거의 재탕, 삼탕들인데 이곳 주흘산 인근에 있는 산들도 모두 재탕코스라 새로운 맛은 없지만 그리 길지 않는 코스에다가 문경새재의 아늑한 길을 걷는 맛도 괜찮아 다시금 들려 봤습니다.

 

문경새재는 조령산과 주흘산을 양켠에 끼고 있는데 두 산의 높이는 거의 비슷합니다.

새재라는 말은 이렇게 두 산에 낑깃따고 캐서 샛재라고 부르다가 새재가 되었다는 說이 있기도 하고 새가 날아 넘다가 힘이 부쳐서 쉬어간다는 새재..  억새가 많아 새재.. 등등의 유래가 전해지고 있는데 대략 두번째가 정답인듯 합니다. 왜냐하믄 조령(鳥嶺)이라고 한문으로 쓰는 걸 보니...

산 보다는 문경새재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 늘 인파로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 행 후 하산길에 계곡물이 온통 얼어 있었지만 그 사이로 봄의 기운이 조금씩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얼음물 녹아 졸졸 흘러 내리는 소리를 따 왔으니 조금 들어 보시고 시끄러우면 아래 Play off 시키신 후 내려 보시면 됩니다.

 

 

 

 

 

 

 

 

문경새재에 관하여는여러 내용이 있으나 아래 인용글이 조금 재미있는듯하여 옮겨 놓습니다.(인용은 엔하위키미러 https://mirror.enha.kr/wiki/FrontPage)

 

 

聞慶새재(鳥嶺)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문경시 사이에 있는 고개로, 백두대간(중 소백산맥)에 있는 1017m 높이의 조령산을 넘는 것이 고비이다. 새재는 조령(鳥嶺)을 우리말로 읽은 것으로, 나는 새도 넘기 힘든 고개란 의미이다. 지금도 충북과 경북의 도계이기도 하다. 현재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 험준함은 예로부터 유명해서 임진왜란 당시 파견 온 명나라 장군 이여송은 문경새재의 지형을 보고 "이 험준한 고개를 지킬 생각을 못하다니 신 총병도 참 지략 없는 사람이다." 하고 신립을 비웃었다고 한다.

 


한양과 동래를 연결하는 영남대로의 중추로 추풍령(좌로), 죽령(우로)과 함께 낙동강 유역(영남)과 한강 유역(기호)를 잇는 가장 중요한 경로였다. 후삼국시대 견훤과 왕건의 격돌이 있었던 격전지 가운데 하나이며(929년 가은성 공방)[1], 상기했듯 임진왜란에서는 신립이 여기를 내줬다가 충주 탄금대에서 대패하기도 했다. 지금도 복원이 잘 되어있어 괜찮은 트레킹 코스로 3개 관문(주흘, 조곡, 조령관)이 있다.


태조왕건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했는데 CG없이 화공을 동반한 공성전 촬영을 했다가 문화재 훼손크리를 시키기도 했다(...) 이후에도 주된 사극촬영지로 유명하며, 1관문 부근에 사극에 사용된 세트장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세트장 입장료는 2000원. 태조왕건 세트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후에 촬영된 사극에 밀려 현재 태조왕건에 사용된 세트장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옛날에 세워진 산불조심 표석이 이곳에 있는데 특이하게도 '산불됴심'이라고 적혀 있다. 이 표석이 언제 세워졌는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늦어도 대략 17세기에서 18세기 사이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8세기 이후 '디, 티'가 구개음화로 인하여 '지, 치'로 바뀌어 갔기 때문. 따라서 이 표석은 '산불됴심'이라고 쓰고 '산불조심'이라고 읽는다. 산불은...됴심해야디


듀스 출신의 가수 故 김성재의 화장된 유해가 이곳에 뿌려졌다. 생전에 꼭 가보고 싶어했던 곳이 바로 이 문경새재였다고 한다.


오늘날 충주와 문경간의 교통은 이화령을 지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IC로 접근할 수 있으며, 3번 국도와 34번 국도가 지나가긴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화령을 넘어간다. 향후 중부내륙선 또한 여기로 넘어갈 예정.


아이러니하게도 리그베다 위키에는 죽령과 추풍령보다 훨씬 뒤에 서술되었다(...) 근대에 오면서 지나치게 높은 고도와 기울기 때문에 중요성이 낮아졌던 까닭이다. 그러나 문경새재가 잘 알려져서 이화령을 지나는 도로에도 문경새재의 이름을 붙이고 있다. 매우 붐볐던 신작로 3번 국도의 이화령 고갯길이 이제는 한산한 자전거 도로이자 트레커들의 코스가 되었는데 새재 자전거길로 불리며... 중부내륙고속도로의 터널도 이화령을 지나는데도 문경새재 터널이며... 고속도로에 문경새재 나들목이 있다.


3관문에서 수안보와 충주로 가는 버스는 배차간격이 길고, 막차가 17:10에 있는데 실제로는 5분 일찍 도착하여 출발하므로 막차 시간에 주의를 요구한다. 그 외 소조령(확장되기 전 2차선 3번 국도)까지 나가면 '신혜원'이라는 정류장이 있는데 여기서 괴산에서 수안보를 오가는 군내버스를 탈 수 있다.


흥미롭게도 상주출신이란 견훤은 정확히는 문경새재 출신이 된다. 물론 상주나 문경이나 거기가 거기..

 

산행코스는,

조령1관문 - 여궁폭포 - 혜국사 - 대궐터 - 주봉 - 영봉 - 꽃밭서덜 - 조곡교 - 교귀정 - 왕건세트장 - 조령1관문 (원점회귀)

으로 하여 소요시간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옅은 안개가 끼어 조망도 별로이고 산행강도도 별로 높지 않아 뭐 특별한 것은 없으나 늘 그렇듯이 산행은 산행 그 자체로 즐겁고 행복합니다.

 

※ 요즘 산행시 주의할 점

산에는 아직 녹지 않는 눈들이 많습니다. 아이젠은 3월말까지 필수로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구요. 눈이 모두 얼어 있어 빙판길이 산행내내 이어지므로 스틱도 꼭 지참하고 산행시 미끄러짐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지도

조령산지도

주흘산 지도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화장실표시가 좀 특별하여 옮겨 와 봤습니다.

 

 

 

 

주차장에서 제 1관문 올라가는 길가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유로라서 ... 그냥 통과...

 

 

 

이전에 이곳 재를 넘던 보부상

 

 

 

멀리 우측으로 주흘산 능선이 보여 집니다.

 

 

 

문경사과가 유명한데 능금박스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제 1관문 도착

산행은 1관문 문을 들어서자말자 바로 우측으로 올라가면 됩니다.(안내판 있음)

 

 

 

 

 

 

 

인위적인 돌담(성벽)이 세월의 때가 묻어 제법 멋지게 보여지기 시작 합니다.

 

 

 

 

산행 들머리에 있는 목련이 벌써 봄을 제촉하고 있네요.

 

 

 

 

참 씰데없는 안내판

그냥 좌측은 여궁폭포 보지 않고 바로 오르는 길인데 이렇게 헷갈리게 해 두었네요.

 

 

 

 

앞쪽의 돌틈 사이가 여궁폭포

 

 

 

얼어붙은 여궁폭포(女宮瀑布)

여성의 신체를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

 

 

 

 

 

 

 

 

산 전체가 바위투성이라 이곳저곳 흘러내리는 낙석과 얼음이 참 많습니다.

봄철 낙석으로 매우 조심해야 할 듯...

 

 

 

 

혜국사

공민왕이 홍건적에 쫒겨 이곳에 머물렀다 하네요.

 

 

 

그리 볼게 없는 평범한 사찰이고 산비탈에 지어진 절이라 위세가 크지 못합니다.

 

 

 

실제보면 거의 구렁이인데 사진에는 별로이네요.

 

 

 

대궐터에 있는 약수

물맛이 말 그대로 물맛입니다...^^

 

 

 

대궐터에서 능선안부까지는 지리지리한 계단길..

단일 계단길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게 맹글어 논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참 돈 쓸데 없었능갑따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입니다.

 

 

 

주흘산 주봉 정상

조망이 영 아닙니다..ㅠㅠ

 

 

 

 

 

 

 

주흘산에서는 같은 높이의 봉우리가 두개 있는데 하나는 주봉이라 부르고 하나는 영봉이라 부릅니다.

 

 

 

주봉에서 영봉으로 가는 길..

곳곳에 벼랑길이 많습니다.

 

 

 

 

 

 

 

주흘산 영봉 도착

 

 

 

영봉에서 부봉으로 하여 제법 빡신 산행을 할까 하다가 그냥 하산으로 결정...

 

 

 

영봉에서 조망되는 주흘산 주봉

 

 

 

 

 

 

 

 

 

 

 

주봉과 영봉 오르는 삼거리 갈림길

 

 

 

꽃발서덜

참으로 예쁜 이름인 꽃밭서덜.. 이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이전부터 지어져 내려 온 것이라 합니다.

이곳에서 돌탑을 쌓고 빌면 아들을 낳는다고 합니다.

근데 요즘 누가 아들 낳을려고 하나, 딸 나을려고 하지..ㅎㅎ

딸 낳으실 분은 이곳에 와서 남이 쌓아놓은 돌탑을 허물면 이뤄질듯 합니다..ㅋ

 

 

 

이런 형태의 바위가 많습니다.

 

 

 

바위를 감싸고 버티고 있는 커다란 나무..

뿌리가 참으로 웅대합니다.

저 뿌리가 버티고 있으니 나무가 곧게 자라고 이 많은 세월을 이겨 내는듯 하네요.

 

 

 

 

 

 

 

 

 

 

 

하산 완료.

제 2관문 도착

 

 

 

 

 

 

 

제 2관문 천정의 그림입니다.

 

 

 

 

 

 

 

 

 

 

 

경상관찰사가 임무를 마치고 옮겨 갈때 이곳 교귀정에서 임무교대식을 했다가 합니다.

교귀정 앞의 소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영남지방으로 출장을 오는 관료들의 숙소라고 하는데....

사방이 높다란 돌담으로 쌓여져 있습니다.

출입구만 안에서 잠가 버리면 1개 사단이 쳐들어 와도 끄덕 없을 듯...

그 시절 이 철옹성의 숙소에서 관료들은 뭐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많이 생깁니다.

 

 

 

 

지름틀바우

기름짜는 틀이라는 말인데 참 묘하게 생겼습니다.

 

 

 

사극 세트장

입장료가 있어 통과...

참 휼륭한 세트장인데 입장료가 있어 그런지 거의 들어가는 사람이 없네요.

이런 곳은 무료 입장을 시키고 내부에다가 식당이나 주막집, 기념품가게등을 운영하면 휠씬 더 수익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제 1관문 천정의 그림

 

 

 

냇가의 갈대가 고즈녁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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