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 진산인 무학산(舞鶴山)에 다녀 왔습니다.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속하는 데다 낙남정맥의 기둥으로서 이곳에서 가장 높게 솟은 봉우리(761.4m)입니다. 마산시가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의 형국의 마치 학이(鶴) 춤춘다(舞)하여 무학산이라고 이름이 지어진 마산의 名山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가장 기분이 좋을때가 연무없고 화창한 날씨에 먼 곳 산군들의 조망이 트일때인데 이번 무학산 산행에 마침 그러한 조건을 갖춘 날이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조망되는 360˚ 파노라마가 너무나 환상적이라 보고 또 보고 다시금 둘러보면서 마음 속으로 탄성을 몇번이나 지른 하루였습니다. 합포만(마산만)의 호수같은 바다와 함께 낮은 안개가 살짝 끼어 먼 곳과 가까운 곳 산군의 능선이 한폭의 동양화가 되어지고 남쪽으로는 올망졸망 다도해의 여러 섬들이 하늘바다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멋졌습니다.
다만 아직도 겨울의 날씨라 차가운 바람이 코 끝을 스치고 장갑 속으로 파고드는 추위로 손이 시려워지는 것을 참아야 했습니다. 대구에서는 그리 멀지 않는 거리에 있는 무학산. 산 중턱으로는 근간에 개발된 둘레길도 조성이 되어 있어 더욱 무학산을 즐기기에 좋게끔 되어졌습니다.
( http://duga.tistory.com/1473)
무학산은 산행코스가 아주 많아서 개인의 취향이나 산행시간을 감안하여 마음대로 선택하면 되는데 저는 이날 서원곡으로 올라 정상에서 서마지기를 통과하여 달맞이고개 하산하는 코스로 가다가 중간에서 용주암을 거쳐 다시 서원곡으로 이어지는 원점회귀산행을 하였습니다. 서원곡에서 정상까지 2.9km로서 걸음을 조금 빨리하면 1시간 반 정도면 오를 수가 있습니다. 하산시에도 이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되니 3시간 정도면 왕복산행이 가능 한 곳이지만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고 쉬고 하다보면 이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지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은 창원시 홈피에서 발취한 무학산에 대한 설명 입니다.
무학산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62m이다. 마산회원구 내서읍과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사이에 위치한다. 남쪽으로 대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서쪽으로 꺾이며 대산, 광려산, 봉화산 등으로 이어진다. 서쪽으로 호암산, 웅동, 광려산 등과 마주하는 골짜기에 내서읍의 마을이 발달하였다.
무학산은 백두대간 낙남정맥 기둥 줄기의 최고봉이며,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지리산 삼신봉에서 시작되는 마산의 진산으로 마산만과 진해만을 굽어보며 바다를 향해 학이 날개를 펼친 듯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 무학산 정상에서 시루봉 쪽으로 이어진, 학의 다리처럼 펼쳐진 능선에 등산객이 줄을 잇고 있으며, 명산이 갖추어야 할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산답게 시원한 조망을 만끽할 수 있으며, 주능선 등산로에는 억새밭과 암봉 전망대가 있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대곡산 아래쪽에는 ‘만날 고개’가 있는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가를 받고 시집보낸 딸을 그리워하던 어미와 그 딸이 그리움을 참지 못해 고갯마루에 올랐다가 우연히 만났다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지는 고개이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급한 편이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동쪽의 서원곡 계곡이 무성한 수목과 경관으로, 창원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옛 마산시에서 관광객 유치 홍보를 위해 선정한 9경(景) 5미(味) 중 9경의 하나이기도 하며, 특히 무학산은 진달래꽃이 산록을 붉게 물들이는 봄철이면 진가를 발휘하는 산이다. 큰 나무가 별로 없는 산이라 진달래의 붉은 양탄자를 가로막을 장애물이 없어 더욱 볼만하다. 대곡산 일대의 진달래 군락이 가장 화려하고 밀도도 짙어 붉은 치마를 산 사면에 널어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현재 무학산의 진달래는 창원 시민만의 것이 아닌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어 봄철이면 첫 진달래 만개 소식에 목말라하는 전국의 상춘객들이 이곳 진달래꽃을 보러 먼 길을 찾아오곤 한다.
무학산 등산지도
서원곡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판을 자른 것인데 조금 복잡 합니다.
실제 서원곡에서 정상으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갈림길도 별로 없고 크게 경사도 심하지 않습니다.
오르기 전 서원곡 입구의 주차장
무료 주차장입니다.
이곳에서 올려다 보면 정상이 보여 집니다.
서원곡(書院谷)이란 이름은 이곳에 이전에 회원서원이란 서원이 있어 그렇게 이름이 불리워 졌다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산 기슭의 칼라풀한 집과 뒷쪽의 아파트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네요.
서원곡에서 계곡을 건너 산행로에 진입하기 전에 만나는 커다란 느티나무
촛불을 켜는 사람이 많은지 주의 안내문이 붙어져 있네요.
주차장에서는 서원곡 계곡을 중심으로 왼편으로는 포장된 도로의 등산로가, 오른편은 이런 데크로 된 등산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등산로가 2.9km인데 이렇게 나무데크로 만든 길이 1km가량 되니 실제 등산로는 2km 남짓입니다.
초입에서 만나는 원각사란 사찰
조그만 규모입니다.
흡사 화전민들이 일구는 밭처럼..
몇 곳의 움막이 보이는데 안에 사람이 있는듯 기척이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길래 이 추운 겨울을 이곳에서 보내며 이곳에서 살게 되었을까?
계곡은 조금 오염이 된 듯 보여지지만 여름에 물이 많이 내려오면 시원할 것 같습니다.
오르는 길목 곳곳에는 여러가지 운동 시설이 많이 되어 있네요.
잘려진 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장승
한참을 오르면 육각정의 전망대가 나오는데 그 밑에 받치고 있는 바위의 이름이 걱정바위입니다.
걱정을 털어내는 바위라 하는데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참 멋지게 지었네요.
올라오면서 막혔던 조망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탁 트이는 곳입니다.
합포만의 전경과 맞은편으로 용지봉, 불모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위낙 조망이 좋아 대형 파노라마 사진을 많이 올려 드립니다.
마산항의 전경과 함께 펼쳐지는 멋진 파노라마를 대형사진으로 즐겨 보세요.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우측으로 마창대교와 멀리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조망이 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죽~ 당겨서 본 모습
앞쪽의 마창대교와 뒷쪽의 거가대교
건너편으로 불모산의 철탑이 조망 됩니다.
우리나라 산군의 실루엣은 저~~~엉말 아름답습니다.
그리 높지도 않은 봉우리들이 겹겹이 펼쳐져서 보이는 장면들..
정상 가까이에는 나무계단을 만들어 두었는데요.
일종의 이벤트성 계단으로서 365개입니다.
365사랑계단이란 이름이 붙어져 있습니다.
365개로 맞춘다고 욕 봤십니데이~~~
이 계단은 정상 바로 아래 서마지기라는 널찍한 공터에서 다시 한번 더 시작 하는데 이곳도 역시 365개의 계단입니다.
이곳에서 계단이 끝나면 바로 정상입니다.
주위에는 진달래 나무가 많은데 봄이되면 한 번 더 와 봐야 할 것 같다는...
서북쪽 조망입니다.
아스라이 덕유산이 조망 됩니다.(아래 사진에서 다시~)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서마지기입니다.
서마지기라는 이름은 아마도 서마지기의 평수(약 600평)정도 되는 공터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여름에 백패킹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보네요.
건너편으로 창원시가지가 조망 됩니다.
요즘은 마산이 창원에 흡수되어 모두 같은 창원이지만요.
무학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사진입니다.
걱정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멋진 조망 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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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노라마 사진은 정상에서 360˚ 한바퀴 빙 둘러 촬영한 파노라마입니다.
좌측끝이 남쪽이고 우측끝도 남쪽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서북쪽을 앵글을 당겨서 찍은 파노라마입니다.
크게하여 보시면 지리산과 덕유산이 선명하게 보여 집니다.
좌측의 높은 산군이 지리산이고 우측에 있는 하얀 눈이 내린 산군이 덕유산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마창대교가 조망 되는 아름다운 마산만과 가운데 마산의 명물 돝섬
한번씩 더 감상...ㅎ
무학산 정상 풍경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차가운 바람에 손이 시려워 옵니다.
서쪽으로 조망 되는 지리산
천왕봉이 확연히 조망되고 중봉과 제석봉도 같이 보여 집니다.
약간 서북쪽으로 조망되는 덕유산
향적봉과 중봉이 아스라이 조망 됩니다.
참 먼 곳인데 이곳에서 조망된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그 앞으로는 거창의 산군들인데 황석산, 거망산, 기백산, 금원산들이 조망 됩니다.
서마지기에서 올려다 본 정상부
앞의 계단이 365계단입니다.
하산길에서 내려다 본 마산항
올려다 본 정상부
중앙의 돌탑봉이 보이고 중앙 우측의 안테나 있는 곳이 정상입니다.
내려 오면서 들린 용주사
부처님께 인사 드리고 달력하나 얻어 왔습니다. (그냥 가져 왔습니다.)
다시 서원곡 원점으로..
올라 갈때는 나무데크길을 이용했고 내려 올때는 포장도로를 이용했는데 이런 아기자기한 벽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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