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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근교산행 - 팔공산 동봉과 비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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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근 근교산행으로 팔공산에 올랐습니다.

대구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고 코스가 다양하여 본인의 취향에 맞는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가볍게 오른 팔공산..

참으로 오랜만에 오른 수태골 코스.. 휴일날이라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붐볐습니다.

 

제 앞서서 일행인듯 한 대여섯 젊은 분들이 씩씩한 걸음으로 오르고 있었는데 잘 모르고 보면 산행 경험이 많은듯 하지만 어딘가 초보인듯한 느낌이..

길가에 세워져 있는 산행 지도를 보면서 그 중 대장 역활을 맡은듯 한 이가 제법 긴 코스를 가르키며 오늘 산행코스라며 한껏 의기양양 .. 나름대로 제법 알찬 하루의 시동을 거나 했는데 조금 오르더니 쉼터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가자고 합니다. 그럼 그렇지... 아마도 오늘 계획된 산행은 날이 샜을 것이라 제 나름 추리를 하면서...

 

이 일행은 나중에 제가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만났는데 일행 나머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고 그 중 두명만 산에 오르고 있었는데 저랑은 시간차가 약 두시간.. 그 동안 뭘 했는지..

 

한 겨울이지만 요즘 대구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고 눈 내린 뒤 포근한 날씨로 사방 어딜 봐도 눈 구경은 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올 겨울 이대로 그냥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다행히 팔공산 비로봉과 동봉에는 그나마 귀전으로 매운 바람이 제법 불어서 겨울 맛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겨울산에 올라 차가운 바람속에 서면 가슴 속에 찌든 세속의 때가 씻어지는 듯한 이 기분...

그 맛이 겨울산행의 묘미가 아닌가 합니다.

 

 

 

 

 

팔공산 등산지도

팔공산 종주 등산 지도

(팔공산 자연공원 등산 안내도와 구간별 소요시간)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지도로 볼 수 있습니다.

 

 

 

 수태골 입구

겨울 분위기가 전혀 없습니다.

 

 

 

 수릉봉산계 표석(綏陵封山界標石)

수태골에서 잠시 오르면 이런 표석을 만나게 됩니다.

팔공산에 자리잡은 수릉(조선 헌종의 부친인 익종의 능)과 향탄(왕실에서 사용하는 목탄)의 보호를 위해 산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일종의 푯말.

 

 

 

수릉(綏陵)과 봉산(封山)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두글자씩 새겨져 있고 그 좌측의 중간에 계(界)자를 새겨 놓았습니다.

 

 

 

오전에 잠시 눈발이 비치더니 등산로에 살짝 눈이 내려 있습니다.

 

 

대구등산학교의 클라이밍 강습장

조금 숙달되면 네발로 기어서 그냥 올라도 될듯한...ㅎ

 

 

 

 

 

 

 

수태골 폭포

 

 

 

탑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막걸리 아자씨가 계시네요.

힘든 장사...

 

 

 

동봉 정상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의 시설물들이 조망 됩니다.

 

 

 

서북방향으로 조망되는 서봉

 

 

 

동남방향으로 조망되는 갓바위 방향능선

 

 

 

동봉과 비로봉 사이의 능선에 있는 돌부처님.

옆에서 본 모습이라 형상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비로봉으로 향하면서 바라 본 동봉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1,193m)

개방한지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시설물 건너편으로 동봉이 바라다 보입니다.

 

 

 

이전에는 이 철조망에 사진촬영금지 같은 팻말이 많이 보였는데 이젠 없습니다.

 

 

 

우리나라 산 정상에 이런저런 시설물이 있는 곳이 많은데 아마도 팔공산 정상에 있는 시설물이 가장 규모가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로꼬로 만든 방호벽 구명 사이로 바라 보이는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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