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4. 12. 13.
황악산에서 이번 겨울 첫 눈산행을 하다.
오래 전 승용차로 산을 찾아 다니는 自車산행을 참 많이 하였는데 그때 같이 다니는 부부 내외가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와 두 팀이 되어 전국의 명산들을 찾아 이리저리 참도 잘 다녔는데 그때 제가 거의 가이드 노릇을 하였는데요. 산행을 떠나기 정말 꼼꼼하게 준비를 하였더랬습니다. 준비물은 물론이고 산행지에 대한 정보와 30분 단위로 쪼개지는 시간 계획까지 세밀하게 짜서 산행 출발부터는 거의 스케쥴에 맞춰 움직이곤 했습니다. 그때 제가 그렇게 꼼꼼히 챙기던 그 산행기법(?)을 배운 그 부부팀은 그 뒤 자연스럽게 그 내용대로 산행을 하면서 큰 모임에서 산행대장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요즘은 서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데 아마도 어느 山에서 덜컥 만나면 무지 반가워 할 것 같습니다. 근데.. 세월이 흘러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