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2. 5. 17.
조망과 암릉 타는 재미가 최고인 고흥 팔영산
수요일쯤 되면 아이한테 전화가 옵니다. "하부지 이번 주도 산에 가고 싶어요." 이후 나름 계획하고 있는 개인 산행 계획은 바벨탑 무너지듯 사라지고 '아이 데리고 어디를 가야 할까'에 집중하게 된답니다. 이번 주는 전남 고흥에 있는 팔영산을 다녀왔답니다. 산행 후 하룻밤 차박을 하고 다음날은 나로도 우주센터로 가서 하늘을 나는 우주인의 꿈을 품어 주었네요. 지율이의 산행 패턴이 이젠 거의 산악회 수준의 코스와 강도로 진행이 되는 편이라 혹시 아이를 혹사시키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 스스로 즐기고 재미있어하니 당분간은 조금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팔영산(八影山)은 산 이름에서 짐작이 되듯이 봉우리가 8개이고 모두 암봉입니다. 그림자 영(影) 자가 중간에 들어가 있는데 중국 황제가 세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