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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조망과 암릉 타는 재미가 최고인 고흥 팔영산

 

수요일쯤 되면 아이한테 전화가 옵니다.

"하부지 이번 주도 산에 가고 싶어요."

이후 나름 계획하고 있는 개인 산행 계획은 바벨탑 무너지듯 사라지고 '아이 데리고 어디를 가야 할까'에 집중하게 된답니다.

 

이번 주는 전남 고흥에 있는 팔영산을 다녀왔답니다.

산행 후 하룻밤 차박을 하고 다음날은 나로도 우주센터로 가서 하늘을 나는 우주인의 꿈을 품어 주었네요.

지율이의 산행 패턴이 이젠 거의 산악회 수준의 코스와 강도로 진행이 되는 편이라 혹시 아이를 혹사시키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 스스로 즐기고 재미있어하니 당분간은 조금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팔영산(八影山)은 산 이름에서 짐작이 되듯이 봉우리가 8개이고 모두 암봉입니다.

그림자 영(影) 자가 중간에 들어가 있는데 중국 황제가 세수하다가 물에 비친 멋진 산세가 멋있어 찾아보라고 하니 그곳이 이곳 팔영산이라고 하구요.  중국 황제까지 끌어들인 전설이니 얼마나 자랑할만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8개의 봉우리가 모두 세미 클라이밍 수준으로 안전장치가 되어 있다고는 하나 암벽을 타고 오르내리는 구간들이 많아 위험할 수 있는데 아이 데리고 조심하여 다녀왔답니다. 정상 아닌 정상인 9번째 봉우리 깃대봉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천천히 내려왔네요.

 

 

산행지 : 팔영산

일 시 : 2022년 5월 14일

산행 코스 : 능가사 주차장 - 능가사 - 오토캠핑장 - 흔들바위 - 1봉(유영봉)~8봉(적취봉) - 깃대봉 - 탑재 - 능가사(원점회귀)

소요 시간 : 5시간 30분

 

 

팔영산은 봉우리 8개가 떠 오르는 산입니다.

삼봉산, 오봉산, 팔봉산 등등 봉우리를 떠 올리는 산들이 많은데 팔영산은 우리나라 봉우리 산 중에서 암릉 타는 재미가 단연코 가장 클라이막스한 곳입니다.

조망 좋고, 산세 좋으니 이건 덤이구요.

 

 

여덟 봉우리 인증샷..^^

이전에는 뾰쪽뾰쪽한 돌조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담한 자연석으로 바꿔 두었네요.

 

제1봉은 유영봉(儒影峰·491m). 선비의 그림자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송팔응(宋八應) 장군의 전설이 서려 있는 봉우리입니다.

팔영산의 정기를 받은 송팔응 장군은 애지중지하는 백마가 있었는데 그 말을 테스트해 보고자 말에 올라 1봉을 향해 화살 한 발을 날리고 달려서 도착했는데 화살이 없었답니다. 승질 난 장군은 말의 느림을 꾸짖고 목을 베었는데 그때사 화살이 날아 오더랍니다.

제2봉 성주봉(聖主峰·538m). 산봉우리가 부처를 닮았다고 합니다.

제3봉 생황봉(笙簧峰·564m). 정상의 바람 소리가 생황(국악기 이름)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구요.

제4봉 사자봉(獅子峰·578m).

제5봉 오로봉(五老峰·579m).

제6봉 두류봉(頭流峰·596m).

제7봉 칠성봉(七星峰·598m). 조망 최고 끝판왕.

제8봉 적취봉(積翠峰·591m).

제9봉(깃대봉·608m)은 별도 봉우리로 암릉으로는 되어 있지만 뾰쪽한 봉우리는 아니고 적취봉에서 약 7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팔영산의 정상 노릇만 하는 봉우리이구요.

 

 

팔영산 등산지도

위 지도의 빨간색 선이 산행 한 구간

 

산행 코스 : 능가사 주차장 - 능가사 - 오토캠핑장 - 흔들바위 - 1봉(유영봉)~8봉(적취봉) - 깃대봉 - 탑재 - 능가사(원점회귀)

 

 

멀리 보이는 팔영산

들에는 이제 막 물논을 만들어 모내기 준비를 하고 있네요.

대구에서 느긋하게 출발했더니 11시가 넘었습니다.

 

 

능가사 도착.

절 입구에 조그마한 소형차 주차장이 있고 좀 더 멀리 널찍한 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능가사 천왕문 앞에서 오늘 산행 친구 지율군 기념 촬영하고..

 

 

휑한 능가사는 수십 년 동안 그 모습 그대로네요.

보이는 건물은 대웅전으로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께 인사나 하고 올라갈까 했는데 안에서 행사를 하고 있네요.

 

 

절 마당에서 올려다 보이는 팔영산.

 

 

코로나 조금 숨통이 트이니 오토캠핑장은 인기 만발입니다.

그곳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 시작.

 

 

 

유별나게 찔레꽃이 많은 산이네요.

 

80년 대 초.

제 결혼식 끝나고 남녀 우인들과 함께 홀에서 니나노 장단에 맞춰 한곡씩 뽑는데..

김여사 차례.

가곡도 아니고 팝도 아니고 세계 명곡도 아니고  80년대 통기타송도 아닌,

팝풀라쏭 중에서도 가장 흙냄새 팍팍 풍기는.

찔레꽃 붉게~에 피~이는♪ 남쪽나라~ 내 고오오향♬ ..이 흘러나왔답니다.ㅠ

 

 

 

길게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흔들바위

설악산 흔들바위에 맛 들인 지율군.

이번에도 둘이 붙어서 용을 썼는데 꼼짝도 안 하네요.

 

 

한참 오르니 릿지가 살살 시작됩니다.

 

 

1봉인 유영봉 도착.

갑자기 조망이 탁 트이고 사방이 시원합니다.

오른쪽 보이는 봉우리는 2봉.

 

지율군과 숲 그늘을 찾아 늦은 점심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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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군 오늘은 정상 인증샷을 9곳에서나 하였답니다.

8봉+깃대봉.

 

 

다도해의 풍경은 산행 내내 봉우리 오를때마다 시원하게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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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단체인듯한 여러 나라 뒤섞인 외국인들이 한 무리 온종일 같이 오르내렸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봐서 산에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몇 팀이 전부입니다.

1봉에서 왁자지껄 하던 일행들이 우리 식사하는 사이 2봉으로 오르고 있네요.

 

 

지율군.

오늘 산행 만만찮겠제?

 

 

2봉 진행 중.

뒤돌아 본 1봉,

 

 

 

 

 

아이 먼저 올리고 바로 뒤롤 따라 오릅니다.

초반부터 상당한 난 코스가 이어지구요.

 

 

멀리 6봉이 보입니다.

전체 봉우리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곳.

 

 

뒤돌아 본 1,2봉과 다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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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봉우리 군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선녀봉.

저곳은 8봉에 낑기지 않았답니다.

그 뒤로 여수 화양에서 낭도를 거쳐오는 77번 국도상의 다리들이 보입니다.

낭도 상산이 오뚝하네요.

 

 

 

 

 

난이도 최상급의 6봉입니다.

직벽 암벽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앞서간 외국인 일행들의 아찔한 소리들이 들립니다.

 

 

 

 

 

지율군도 6봉 본격적으로 오르기.

이 오름 구간의 사진은 없습니다.

상당히 위험한 직벽 암릉 구간이라 아이 데리고 오르면서 카메라는 일단 접고 안전 최우선으로 한 칸씩 올라갑니다.

난간 옆으로는 모조리 절벽입니다.

 

 

6봉 지나 7봉으로..

 

 

6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구간입니다.

 

 

호기심 탐방.

 

 

철쭉인듯한데 꽃이 기존 철쭉 크기의 3분의 1 정도입니다.

더 예쁘게 보여지네요.

 

 

통천문 지나고..

 

 

7봉의 360˚ 파노라마.

좌측 끝이 우측 끝과 연결이 됩니다.

중앙으로 멀리 8봉이 보이고 그 좌측 능선을 지나 정상 봉우리인 깃대봉이 보입니다.

5000px의 대형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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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7봉

 

 

8봉과 깃대봉

지율이와 8봉까지 냠냠하고 깃대봉은 간식이라고 했답니다.

 

 

당겨서 본 8봉인 적취봉

 

 

해창만의 매립지 들판과 방조제가 그림처럼 보여지네요.

 

 

 

 

 

7봉과 8봉 사이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고난도 슬랩 두발로 오르기

아무래도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는 어린이라서 그런지 이런 슬랩은 어른보다 쉽사리 오릅니다.

지난번 새로 사 준 신발 이야기하면서 비브람 밑창에 대해 설명했는데 하부지 내 신발도 비브람 창이에요? 하고 묻길래 엉겁결에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아주 좋아하면서 자랑스럽게 여기네요.

 

 

8봉은 조금 널찍하여 사람들이 휴식을 많이 취하는 곳인데 따라서 먹이를 기다리는 까마귀들도 많습니다.

정상석에는 이넘들의 배설물로 하얗게 칠해졌구요.

 

 

 

 

 

8봉에서 바라 보이는 깃대봉

 

 

뒤돌아 본 7봉

 

 

 

 

 

 

이제까지 온통 바위길이었다면 8봉에서 깃대봉은 부드러운 흙길입니다.

 

 

지나왔던 8봉들이 병풍처럼 나열하고 있구요.

 

 

깃대봉 도착.

마지막 봉우리라 조망도 즐기고 아이 놀이터마냥 즐기는 모습을 보며 한참 쉬면서...

 

 

산행 내내 보이는 해창만 풍경은 한 폭의 그림입니다.

 

 

깃대봉 파노라마.

우측이 해창만이 있는 서쪽이구요. 좌측이 지나온 8봉 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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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능선이 정말 예쁩니다.

실제 보면 그림 같답니다.

 

 

좌측 멀리 내일 들릴 나로도가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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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지루한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위험한 너덜 구간도 한참 내려 가구요.

 

 

그리고는 평화가..

아늑한 편백 숲길입니다.

 

 

 

 

 

하산 완료 지점에서 만난 찔레꽃.

붉은빛이 나는 찔레꽃이네요.

 

 

오래전 각 정상들에 심어져 있던 뾰쪽한 정상석들을 모두 뽑아다 이곳에다 박아 놨네요.

산 봉우리 위치별로 자리하고 있구요.

 

 

다시 능가사로.

 

 

 

 

 

나란히 서서 부처님께 무사 산행의 감사 인사도 드리고.

 

 

긴 하루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아이와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면서....^^

 

 

11년 전 팔영산 산행기 보기 : 클릭

Comments

  • 기특한 지율군입니다...할아버지의 산행 친구로 차츰차츰 자리매김을 하는 모습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계단 난간을 자세히 보니 미끄럼 방지용으로 밧줄을 감았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아찔한데 씩씩하게 오르는 뒷모습을 보니 기특합니다.
    깃대봉 정상석에서는 다시 개구쟁이 모습으로 돌아오고~^^
    산행 내내 지율이 안전을 위해 마음을 졸이셨을텐데..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찔한 구간은 많지만 멋진 풍경을 안고 있는 팔영산~~
    장쾌하게 이어진 능선을 바라보니 언제쯤 가 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꽤 욕심이 나는 산행지 입니다.
    멋진 할배와 기특한 손주와의 팔영산 산행기 즐겁게 보고 갑니다~~~^.^

    • 아이들이 산에 따라 다니면서 한번 호되게 힘든 산행을 하고나면 그 뒤로는 잘 따라 다니지 않을려고 하는데 지율이는 조금 재미있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봉우리들이 모두 암봉으로 되이 있고 스릴감이 있는 곳이라 재미있게 산행을 하긴 했는데 안전에 많이 신경이 쓰이더군요.
      날씨도 말끔하여 다도해 조망이 아주 멋졌습니다.
      조망과 재미 두가지가 있는 곳이라 산악회에서도 많이 운용을 하는 곳인데
      다음에 쏭빠님 모임 산악회에서도 한번 추천을 하여서 다녀 가시면 아주 좋아 하실것입니다.
      고맙습니다.^^

  • 고흥 팔영산은 산악회 사람들도 힘들어하는데 지율군과 함께 깃대봉까지 다녀오셨군요.
    몇해전 썸네일인 6봉을 오르면서 나이드신분이 겁을 먹고 못오르는걸 모시고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아...결혼식을 마치고 저는 친구들이 요상한걸 시키곤 했는데 우아하게 찔래꽃을 부르셨군요.
    아마도 찔래꽃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명곡으로 남겠는데요 ? ㅎㅎ
    지율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희 산악회에 게스트로 초대를 해야겠습니다...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 어딜갈까 밤새 고민하다가(?) 고흥 팔영산에 다녀 왔습니다.
      수십년 전에 안전 시설 별로 없을떼 집사람과 한번 가서 생 고생 한 일이 떠 오르고 그 뒤 몇 번 더 갔던 기억이 있는데 엄청 재미있는 산이라는 추억으로 남아 있어 다녀 오게 되었네요.
      이제는 각 봉우리마다 안전 시설이 제법 잘 되어 있어 조금만 주의하면 큰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찔레꽃의 추억은 그때는 조금 민망 했는데 세월 지나니 새로움으로 남네요.ㅎ
      다음에 지율이 한번 데려가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보호자로 덩달아..^^

  • 글내용의 머리글 몇자만으로도 어~휴 소리가 나오는 먼거리에
    산행시간까지 정말 쉽지 않은 산행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이를 데리고 산행을 하시려니 안전에 신경도 많이 써야하니
    그 수고스러움이 짐작 가능합니다.
    여덦개의 봉우리에 지율이의 인증사진 저 사진들만 보아도
    할아버지의 마음이 보이는군요.
    느긋하게 출발하여서 도착이 11시....
    짐작컨데 아이 아침식사를 마치고 8시쯤에는 출발을 하셨을 것같습니다.
    오늘글에 찔레꽃에 얽힌 사연과 그노래가사를 보면서
    갑자기 궁금했던 그 생각이 나서 찔레꽃에 검색을 해보려했습니다.
    바로 요 대목요 "찔레꽃 붉게"~~~
    지난번에 찔레꽃향기를 맡으면 점심을 먹는중에 누가
    찔레꽃 붉게~에 피~이는♪ 남쪽나라~ 내 고오오향♬ 이러면서...
    찔레꽃을 보면 힌색인데 붉은색찔레꽃도 있냐?
    그런데 오늘 사진에 진짜 붉은색 찔레꽃이 나오네요....ㅎ
    호기심 탐방이라는 설명이 어울리게 정말 조심스레 살펴보는 어정쩡한 지율이의 뒷모습...ㅎ
    깃대봉 정상석에서 한껏 즐거운 표정을 지으면서
    지율이 네가 잡고 있는 그자세 그래~ 그 폼도 아무나 하기 어렵겠지??!!....ㅎ
    오늘도 여러가지의 부러움과 함께 흐믓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구경한 팔영산 산행기였습니다..........^^

    • 제 혼자 산에 다니면 사실 별 신경 쓸게 없어 집에 되돌아와도 전혀 피곤함을 느씨지 못하는데 아이와 함께 산행을 하고 오면 많이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산행의 피곤보다는 오르고 내리면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모든 스케쥴을 아이에게 맞추다보니 그리 되는듯 한데 그래도 같이 하는 산행이 늘 즐겁습니다.
      말씀대로 집에서 아침 8시쯤 자는 아이를 겨우 깨워서 물세수 시키고 그냥 들쳐없고 나섰답니다.
      아침은 가면서 휴게소에서 잠시 먹구요.
      저도 이전에 찔레꽃 붉게 피는 ... 그 대목에 대하여 의구심을 많이 가졌는데 이 내용을 가지고 풀이한 여러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가장 현실적으로 와 닿는 풀이는 바닷가 해당화를 표현한 것이다라는 내용이 많고 그 외에도 장미를 말한거다, 그때는 붉은 찔레꽃이 있었다 등등.
      암튼 살짝 붉은 찔레꽃이 드물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제법 먼 곳 고흥까지 가서 산행을 했는데 이런거 저런거 전혀 모르고 오직 제 수준에서 까불고 웃고 떠드는 아이를 보면서 같은 수준이 되어 보기도 합니다.^^

  • 세상에....할아버지 한테 전화해서 산에 같이 가고 싶다고 말하다니...복 많은 할아버지 시네요 이웃님은요.

    발걸음도 마음도 가벼울거 같아요.
    보이는 경치는 덤으로 좋을거 같구요.

    • 거의 주중에 한번씩 전화가 와서 이번 주 산에 가자고 하네요.
      이전에는 지 엄마가 전화와서 대신 그 말을 전해주는데 이제는 본인이 직접 전화를 한답니다.ㅎ
      조망이 좋은 산이라 멋진 산행을 즐긴 하루 였습니다.^^

  • 팔영산 처음 들어보는데, 8개의 봉우리가 정말 기똥차네요.
    궁금한게 있는데 정상석은 사람이 들고 올라가나요?
    다도해 전망도 시원하고 해창만도 낯익은 풍경입니다.
    해창만은 배스낚시로 유명한 곳이라 예전에 낚시가려고 위성사진으로 포인트를 탐구해본 탓에 사진으로 봐도 대략 어디쯤인지 알 것 같습니다.
    찔레꽃 노래 읽다가 혼자 노래불러봤네요.ㅋ
    저희 어머니도 저 노래를 자주 흥얼거리셨거든요.
    지율군은 이제 정말 전문산악인 수준인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산행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 정상석 중에서 지방 산악회에서 만든 정상석 같은 경우는 산악회 일행들이 목도로 메고 올라가는것도 있다고 들었지만 대개는 산림청의 협조를 얻어 산불집압 헬기를 이용하여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정상석 크기가 갈수록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에는 아담하고 예쁜 정상석들을 마련하여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해창만 방조제는 이곳 여행시 자주 지나다니는 길인데 이번에 그 옆에 경찰차가 한대 수렁에 빠져 있는 모습을 구경했는데 지율이와 많이 웃었네요.
      지율이 아빠가 경찰..ㅎ
      찔레꽃 노래는 저도 가끔 흥얼거린답니다.
      노랫말이 정겨웁게 들리구요.
      너무 어린 아이를 산에 데리고 다니면서 혹사 시키면 성장판이 멈출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게 늘 걱정입니다.
      고맙습니다. 홀님.^^

  • 세이지 2022.05.18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산은 언제든 멀리서 봐도 대번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 능선이 마치 맨드라미 꽃잎처럼 올록볼록 예쁩니다.
    스릴도 있고 봉우리가 많으니 그 어느 산보다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앵글 속의 지율이 모습이 더없이 편한해 보입니다.
    하부지 거리가 가늠되고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조손 사이입니다.

    • 세이지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대구 인근의 오도산이나 가야산도 마찬가지로 산의 모양이 특이하여 멀리서도 등대 역활을 하는데 이곳 팔영산도 어느곳에서 봐도 특이한 산세이다보니 인근에서 전체 산군의 위치를 확인하기 참 좋답니다.
      같이하는 산행이 많다보니 이제 파트너 역활을 톡톡히 하네요.
      차박하면 지 할일이 있고 내 할일이 있답니다.^^

  • 와~~ 대단한 지율이 입니다. 이쯤되면 세상에 이런일이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올듯한데요. ^^*
    경사진 암벽을 사뿐사뿐 걸어올라가는게 등산천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구간이 난이도 최상이네요. 산행 내내 보이는 다도해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마지막 깃대봉에서의 꾸밈없는 함박웃음의 지율이가 너무나 행복해보이구요.^^
    각 봉우리에서 찍은 인증샷은 두분에게 커다란 추억이 될것같습니다.
    멋진 팔영산 풍경 잘보았습니다. 긴 산행 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 하마님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라서 그런지 이런곳은 재미로 올라가게 된답니다.
      전체적으로 암벽이 많고 위험 구간이 있어 신경이 쓰이는 곳이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가미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 같습니다.
      인증샷은 내년에 지율이 생일 앨범 만들려고 일부러 정상마다 찍었는데 나중네는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곶감 2022.05.19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아버지와 손주의 멋찐 산행일기~~
    두고 두고 남을 멋찐 모습입니다.
    산도 멋있지만 '조손'간에 같이 즐겁게 다니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나도 나중에 손주 생기면 저렇게 살갑게 다니는 상상을 하면서 멋찐 할아버지가 되어야지 하고 다짐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 아들과 손자와의 차이를 느끼게 된답니다.
      손자는 아무래도 친구처럼 여겨 지구요.ㅎ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다음에 전국 여행과 전국 산행, 그리고 손주와 라이딩 투어를 함께 하는 그 날을 같이 기다려 봅니다.
      늘 고맙습니다.^^

  • 비브람 밑창 🤣🤣🤣 대단한 할아버지에 더 대단한 손자입니다^^
    그 오랜시간을 즐겁게 함께 산행할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뭔가 뭉클함까지 더해지는건 두 사람의 돈독한 사이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너무 잘 봤습니다^^ 이렇게 훈훈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도도님.
      아이와 같이 가고 오며 재잘거리는 이야기에 저도 많이 느끼는게 많답니다.
      나는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 아이한테는 조금 느리게 지나가겠지요.
      도도님께서도 즐거운 여행 많이 하시고
      늘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