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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초록 세상에 눈이 내려 있는 태백산 산행

 

지율이를 데리고 강원도 투 데이 투 마운틴을 하고 왔습니다.

첫날은 태백산에 오르고 이튿날은 설악산 울산바위를 다녀왔네요.

태백산에는 계절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눈 산행을 하였고 울산바위에서는 아이가 날려갈까 겁날 정도의 강풍에 고생을 했답니다.

 

태백산은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높은 해발 1,566m의 산이지만 오르기가 그리 어렵지 않아 사실 조금 만만한 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생각지도 않은 추위에 고생을 했지만 정상부에 가득 내린 눈으로 아이는 정말 즐거워했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등산 코스를 길게 잡지 못하고 유일사에서 천제단으로 올라서 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왔답니다.

 

지난 겨울 눈썰매 하나 가지고 이곳 올라서 당골로 신나게 썰매 타고 내려갈까 계획했는데 지난 겨울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아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는 전혀 생각지도 않은 봄 눈 산행을 하게 되었네요.

5월을 하루 앞둔 날..

세상에나 이런 계절에 눈 산행을 하다니..^^

 

 

산행지 : 태백산

일 시 : 2022년 4월 30일

산행 코스 : 유일사 입구 - 유일사 - 장군봉 - 천제단 - 갔던 길로 하산(원점회귀)

소요 시간 : 4시간 30분 

 

 

올해 겨울, 2016년 여름, 2014년 겨울

 

 

태백산은 겨울 설경이 끝내주는 곳이지만 다른 계절에 올라도 멋진 곳입니다.

우리나라 7번째 높은 1,567m의 산이지만 초입 들머리 고도가 800m 정도나 되어 오르기가 쉬운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백의 학교들은 이곳 태백산 정상으로 소풍을 다닌다고 하네요.

 

 

1박 2일 차박 여행 코스

첫날 대구에서 출발하여 태백산에 도착하니 12시쯤.

태백산 오르내린 후 강원도 양양으로 달려가서 동호해변에서 차박으로 하루 보내고 이튿날 설악동으로 들어가 울산바위 산행으로 하루 보내고 대구로 다시 내려왔답니다.

 

태백산 등산지도 : 이곳

 

 

유일사 입구 도착.

날씨가 바람도 심하게 불고 꽤 춥습니다.

차 안에서 부랴부랴 비상용으로 준비해 간 겨울 옷으로 갈아 입히고 출발.

 

 

지리지리 한 임도 오름길.

태백사 지나고..

이때까지만 하여도 산에 눈이 내려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싱그러운 초록 숲 사이로 눈이 보입니다.

 

 

헐~

오늘이 4월 끝날인데 눈이 내렸네..

 

 

대구에서 올해 눈 구경 한번 못해 본 지율군 완전 신났습니다.

 

 

유일사 도착.

이곳부터는 산길이라 지겹지 않습니다.

 

 

오름길이지만 크게 경사 없고 볼거리가 많아 태백산에서는 가장 많이 애용되는 등산로.

 

 

간만에 제대로 눈 구경해 보는 대구 촌닭.

 

 

화사한 진달래가 눈 속에 피어 있으니 그것도 진풍경이네요.

 

 

오를수록 눈이 점점 많아집니다.

 

 

아이와 눈 속에 솟아 오른 꽃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올라오던 어느 청년이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지율이 목소리를 듣고 너무 보기 좋다며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합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 구경도 실컷 하고..

 

 

눈 속에 핀 얼레지

 

 

갑자기 눈도 내리고 날씨도 추워져 얼레지가 새초롬하게 보입니다.

 

 

커다란 고사 주목

 

 

 

 

 

살아 있는 커다란 주목도 만나보고..

 

 

망경사 초파일 등불이 이곳까지 올라와 있네요.

 

 

올라가면서 만난 조망.

우측으로 응봉산과 육백산이 겹쳐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바람개비 있는 매봉산과 이곳보다 더 높지만 훨씬 더 올라가기 쉬운 함백산도 조망되고요.

 

 

파노라마로 보는 조망입니다.

좌측 정상에 철탑이 보이는 곳이 함백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은 산이구요.

그 오른쪽으로 바람개비 있는 곳이 바람의 언덕과 배추밭이 있는 매봉산이구요.

매봉산 뒤로 청옥 두타도 살짝 조망 됩니다.

오른편 중간에 태백시가 살짝 보여 지네요.

그 뒤로는 육백산과 응봉산이 가장 높게 솟아 있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바람이 만든 작품.

살아있는 주목인데 팔을 한쪽 방향으로는 흔들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객들의 차림은 모두 겨울이네요.

 

 

응봉산 배경으로 죽어 천년인 주목과 함께..

 

 

태백산 정상인 장군봉 도착.

 

 

태백산에는 3곳의 천제단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장군단이 이곳 장군봉에 있답니다.

이곳 장군봉이 천제단이 있는 영봉보다 7m가 더 높은데도 사람들은 거의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정상으로 생각한답니다.

 

 

좌측이 정상석이 있는 천제단(1,560m)이고 우측은 태백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장군봉(1,567m)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중간 뒷편으로 뾰쪽하게 솟은 구룡산 뒤로 소백산 라인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날씨가 깔끔할때는 정말 멋지게 보인답니다.

 

 

태백산 주봉인 천제단을 뽀인트로 하여 조망되는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에 이어지는 산군들이 모두 조망 됩니다.

 

 

천제단으로 이동.

 

 

어 추브라.

내일이 5월잉데 날씨가 뭥 이 모양..ㅠㅠ

건너 보이는 문수봉은 거의 겨울 분위기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면 연두가 초록초록 속삭이며 산을 타고 올라오고 있구요.

 

 

천제단 도착.

실시간 기상 관측 CCTV 앞에서 개구장이가 엄마와 통화.

"엄마 나 보여?"

"어! 지율이 태백산에 갔어?"

제가 지율이를 데리고 나가면 어디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답니다.ㅎ

그냥 잘 갔다 오리라고 믿고 있는 것이구요.

 

 

실시간 CCTV와 함께 하는 엄마와의 수다놀이.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 댑니다.

하늘 다람쥐 윙슈트 놀이도 하여 보고..

 

 

되돌아 나오는 길.

문수봉 배경으로,

일찍 도착했으면 저곳으로 돌아서 당골로 내려 갈 계획이었답니다.

 

 

좀 더 커서 또 올께유.

단군 하늘님 잘 지켜 봐 주세용.^^

 

 

초록이 잿빛 산을 물들이면 올라오는 풍경.

 

 

되돌아 나오면서 태백산 정상인 장군봉 인증샷도 하고..

 

 

 

 

 

 

 

 

올라 갈때보다 눈이 많이 녹았네요.

 

 

 

 

 

 

 

 

 

 

 

 

 

 

 

봄 눈 기념으로 하부지와 합작품으로 만든 눈사람.

 

 

으~아, 정말 큰 나무다.

 

 

눈길 지나 내려오니 다시 봄 풍경입니다.

 

 

 

 

 

온통 연두가 가득 하네요.

 

 

산행을 마치고 제자리로..

내일 산행지인 속초로 출발..

중간에 예쁜 바다가 보이면 그곳에서 차박을 할 계획인데..

 

 

동해안을 타고 주욱 올라 가다가 만난 동호해변.

이곳이 차박으로 안성맞춤이네요.

 

"지율아, 배고프지?"

"예!"

"우리 맛난거 해 먹자."

 

이어지는 설악산 울산바위 산행도 기대하여 주세요.^^

 

 

 

초록 세상에 눈이 내려 있는 태백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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