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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겨울과는 또 다른 풍경 신록 우거진 태백산

태백산(太白山)은 겨울 산행지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고도가 높고 눈이 많이 내리는데다 완만한 등산로와 빼어난 설경으로 그 어느 겨울 산행지보다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자주 가 본 산 중에 하나가 태백산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거의 겨울에만 다녔지 다른 계절에는 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태백산은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걸쳐있는 산이지만 대개 강원도 태백의 산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해발 높이 1,567m로서 제법 높은 고도의 산이고 이제까지는 도립공원이었지만 올 4월 15일부로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결정되었고  2016년 8월 22일부터는 대한민국의 22번째 국립공원이 됩니다.

싱그러운 풀 향기가 가득한,
6월 초의 태백산,

겨울과는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태백산은 온갖 야생화와 싱그러운 초록 능선 그리고 천년을 지키는 주목으로 더욱 멋진 산행지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한 겨울의 설경으로 태백산을 기억 하였다면 녹음이 우거진 여름 산행지로도 태백산은 그리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지난 겨울의 산행기

http://duga.tistory.com/1719

 
산행코스 : 유일사매표소 - 장군봉 - 천제단 - 문수봉 - 소문수봉 - 당골광장
산행시간 : 약 5시간
산행강도 : ★★★ (보통
 
 

 

태백산 등산지도
대개 일반적인 태백산의 등산로는 유일사에서 올라 장군봉, 천제단을 거쳐 망경사를 거쳐 당골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코스로는 4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등산로가 유순하여 누구나 쉽사리 이용이 가능 합니다.
 
위의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 제가 다녀 온 구간인데 천제단에서 문수봉을 거쳐 당골로 내려 왔습니다 .
천제단 ~ 문수봉 코스는 그리 가파른 오르막이 없는 능선길로서 망경사를 거쳐 바로 내려가는것 보담 1시간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조망과 풍경을 더욱 더 즐길 수 있는 코스이므로 여름의 태백산 산행 코스로 적극 추천을 하는 곳입니다.


유일사 매표소
입장료는 2,000원 입니다.
이곳에서 입장료를 절약하기 위하여 단체 산행객은 백두대간길인 사길령에서 많이 오르기도 합니다.


적당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등산로

이렇게 임도형식의 등산로는 유일사 입구까지 이어 집니다.


같은 구간

겨울풍경과 비교


유일사 오르기 전 만나는 주목 한그루..


유일사 갈림길
우측이 유일사입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약 100m정도 내려가면 유일사.
사길령에서 오는 등산객과 만나는 지점이라 겨울 피크시즌에는 이곳부터 무지 복잡해 집니다.


겨울과는 다른 풍경.
6월의 초록이 더욱 멋집니다.


찔레꽃같이 생긴 나무에 이렇게 분홍색의 예쁜 꽃이 피어 있는데 처음에는 "짤래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의 노래 가사가 맞다고 생각 했는데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보니 이 꽃은 '인가목'

이곳 태백산에 많이 분포하는 종이라 합니다.


장군봉 가까이 오르면 슬슬 주목들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주목

여름 풍경


같은 주목의 겨울 풍경


이곳 주목들은 이렇게 겉이 많이 상하여 기브스를 한 것들이 많은데 이런 모습으로도 인간보다 휠씬 더 오래 살 것이니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여름 풍경


같은 장소의 겨울 풍경


여름 주목


같은 장소의 겨울 주목


장군봉 정상석


장군봉 천제단
이곳 태백산 정상부에는 큰 천제단이 두 곳 있는데 하는 하나는 태백산 정상인 장군봉에 또 하나는 천제단이라는 이름의 봉우리에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천제단
이곳 장군봉보다 6m가 낮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겨울 풍경 사진


태백산 천제단
어느 한 해 ..
저 곳 태백산 천제단 정상석 돌비석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데 그 추위가 얼마나 지독하든지...


겨울 태백산 천제단 풍경


멀리 가야 할 문수봉이 조망 됩니다.


겨울 풍경
문수봉을 조금 당겨 본 모습입니다.


천제단에 있는 登太白山 詩木

 

登太白山

등태백산(태백산에 오르다)

 

謹齋 安軸

근재 안축

 

直過長空入紫烟(직과장공입자연)

긴 허공 곧게 지나 붉은 안개 속 들어가니

始知登了最高顚(시지등료최고전)

최고봉에 올랐다는 것을 비로소 알겠네

一丸白日低頭上(일환백일저두상)

둥그렇고 밝은 해가 머리 위에 나직하고

四面群山落眼前(사면군산락안전)

사면의 뭇 산들이 눈앞에 내려앉았네

身逐飛雲疑駕鶴(신축비운의가학)

몸은 날아가는 구름 쫒아 학을 탄 듯하고

路懸危磴似梯天(로현위등사제천)

높은 층계 달린 길 하늘의 사다리인 듯

雨餘萬壑奔流漲(우여만학분류창)

비온 끝에 온 골짜기 세찬 물 불어나니

愁度縈廻五十川(수도영회오십천)

굽이 도는 오십천을 건널까 근심되네

 

천제단에서 문수봉 방향으로 향합니다.


온갖 야생화가 피어 있는 능선길.

정말 아름답습니다.

한 보름만 일찍 왔더라면....


멀리 문수봉이 조망 됩니다.


전체 능선길에서 만난 가장 멋진 주목..
주목 아래에서 점심식사..
일요일이 아닌 공휴일(현충일)의 월요일이라 사람들이 그리 붐비지 않아 아주 좋습니다.


주목내부..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풍경입니다.


주목 그늘 사이로 보이는 천제단


천제단과 장군봉


가야 할 문수봉


능선 숲의 짜임새가 정말 맘에 듭니다.

산만함도 없이 잘 짜여졌지만 정돈된 듯한 지루함도 전혀 없이....


문수봉 가는 길에 만난 돌 탁자...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손날로 격파 한 듯..
딱 두 조각이 나 있는데...


문수봉 도착
특이하게도 정상부가 온통 바위 투성입니다.

이런 형태의 정상부는 이곳이 유일하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뒤돌아 본 풍경
멀리 천제단과 장군봉이 조망 됩니다.
앞 쪽 돌탑 위에 다람쥐 한마리를 이 글 보기 전에 먼저 봤다면 상품으로 도토리 한상자를 드립니다.


좌측 천제단과 우측의 장군봉

그 아래 당골로 바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망경사가 보여 집니다.

해발 1,470m에 있는 망경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이기도 합니다.


문수봉에서 조망 된 북쪽 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문수봉에서 조망 된 남쪽 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건너다 보이는 함백산
태백산 능선에서 가장 가까이 조망 되는 유명 산입니다.


문수봉 지나 소문수봉 도착


소문수봉을 지나 하산길

정말 숲이 좋습니다.

답답했던 머리가 하얗게 맑아지고 가슴 속으로 초록 바람이 지나 갑니다.

 

이런 기분..

정말 산에서만 느껴 집니다.


태백산은 무당들의 수양장소나 굿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곳곳에 이런 색깔이 있는 띠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당골 도착

단군신전입니다.


이분이 국조 단군님

 

 

당골광장

겨울이면 눈 축제로 난리 법석인 곳인데 썰렁한 풍경이 새삼스럽습니다.

 

 

아래에 만나는 나무들은 태백산의 숨은 그림찾기 입니다.

산행 중에 온갖 기이한 형태의 나무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사진을 보니 그리 대단치가 않습니다만 실물을 보면 태백산의 숨은 그림을 찾는것 처럼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겨울과는 또 다른 풍경 신록 우거진 태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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