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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대슬랩의 짜릿한 산행, 문경 성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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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봉이란 이름으로 산꾼들이 자주 찾는 산 중에는 경북 상주의 성주봉(606.6m) 이 있고 조금 더 윗 지방인 문경의 성주봉(961m)이 있습니다.

산 이름도 비슷하지만 산세도 비슷하여 둘 다 초반에 바위로 된 대슬랩구간이 있어 스릴을 맛보며 산행하는 코스로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상주 성주봉 산행기 : http://duga.tistory.com/2114

 

통상 문경 성주봉이 상주의 성주봉보다 더 빡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가 보니 초반 대슬랩구간에 일부 철계단을 만들고 우회로를 조성하여 슬랩을 타는 구간은 그리 많자 않도록 하여 두었는데 뭐 꼭히 본인이 슬랩구간을 통과하여도 되니 스릴만점의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아찔한 70˚정도의 바위절벽을 타고 오르는 맛도 괜찮습니다.

 

초반 대슬랩구간을 제외하고도 이곳 문경 성주봉은 정상까지 오르면서 몇 곳의 밧줄잡이를 해야 하는데 조금 위험한 곳도 있지만 주의하여 진행한다면 큰 문제는 없는 곳들입니다. 다만 산 전체가 통바위로 되어 있어 등산로 양 옆이 거의 절벽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하여 진행해야 할 곳이 곳곳 있습니다.

이곳 문경 성주봉을 검색하여 보면 산행 중 사망사고가 난 기사를 여러곳 보게 되는데 아마도 이런 위험한 절벽 가까이에서 조망을 즐긴다든지 하여 추락한 경우가 아닐까 생각하여 봅니다.

 

몇 곳의 힘든 구간도 있지만 산행강도는 대체적으로 무난하여 운달산과 연계산행을 하지 않고 성주봉만 집고 내려 온다면 크게 힘든 산행은 아니고 적당하게 한나절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산행코스 : 당포리 - 성주사 - 수리봉(종지봉) - 성주봉 - 반석골 - 당포리(원점회귀)

요시간 : 약 4시간 정도

산행강도 : ★★(보통)

주의사항 : 음주산행 절대 금지

 

 

 

 

 

당포2리 입구에서 조망한 성주봉입니다.

주위의 산들과 다르게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로 되어 있어 멀리서도 눈에 뜨입니다.

바로 우축에 있는 운달산이 녹음으로 뒤뎦여 육산의 형태를 보이는 반면에 성주봉은 암산의 형태를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네요.

 

 

성주봉의 등산로는 아주 간단 합니다.

현위치라고 쓰인 성주사에서 올라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빙 돌고 내려오면 됩니다.

중간에 별다른 샛길이 없어 등산로를 벗어날 일도 없구요.

 

 

성주봉 등산지도

여러등산지도 중에서 이 지도가 한눈에 보기에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인근의 운달산과 단산등이 같이 나타내지는 산행지도입니다.

성주봉을 올라 운달산을 거쳐 조항령으로 하산해도 원점회귀가 되는데 대략 7시간 정도가 소요되는것 같습니다.

 

 

중부내륙을 타고 문경인근을 지나다보면 문경 뒷편에 특이한 모습의 산 하나가 계속 시야에 들어 오는데 주흘산입니다.

바로 위 사진의 산인데 이곳 성주봉 산행에서도 서북쪽으로 늘 조망 되는 산이 주흘산입니다.

 

 

당포리 들어가기 전 조망되는 성주봉과 운달산 그리고 활공장과 단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사진

좌측의 바위산이 성주봉이고 성주봉 바로 곁의 우측 뒷편이 운달산, 그리고 우측의 산 정상에 조그마한 시설물이 보이는 곳이 활공장, 그 뒤가 단산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포2리 입구에서 조망되는 성주봉

 

 

자가차량의 주차는 성주사 올라가는 입구에 동네 어른들의 쉽터인 정자가 있고 이 옆에 대여섯대쯤 주차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조그만 다리를 건너면 원두막 형태의 정자가 있고 그 앞으로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들머리는 성주사라고 표시된 이 골목길을 따라 죽 올라가면 됩니다.

별다는 리본 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조금 당겨서 본 대슬랩구간

좌측의 뾰쪽한 봉우리가 종지봉(수리봉)입니다.

수리봉 오르는 구간 전체가 대슬랩 구간이구요.

 

 

성주사 올라가는 입구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많네요.

 

 

어떤 여인이 옷을 홀딱 벗고 앉아 있어 잠시 곁눈질을 하였구요.

 

 

앞쪽에 보이는 건물이 성주사입니다.

특별히 눈에 뜨이는 사찰건물은 없습니다.

 

 

성주사 법당 앞의 돌탑을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산행입니다.

 

 

약 10여분 조금 비탈진 오름길을 지나면 슬랩구간이 시작이 되는데 긴장해야 됩니다.

안전산행을 위해서는 우측으로 설치된 계단길을 이용하여도 되나 슬랩의 짜릿한 멋을 즐길려면 바위에 붙어 올라가도 됩니다.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고 자칫 미끄러지면 잡을 곳이 없습니다.

신발 접지력이 좋다면 네발로 천천히 오를 수 있을 정도이고 앞만 보고 오른다면 그리 위험한 곳은 아닐것이라는 개인생각...

조금 내공을 넣어 오른다면 그냥 두발로 걸어 오를 수도 있습니다.ㅎ

 

 

슬랩구간을 오르면서 내려다 본 당포리

 

 

윗쪽으로는 수리봉(종지봉)이 오똑하게 서 있습니다.

슬랩구간은 한참이나 계속 됩니다.

이렇게 밧줄이 없는 구간에는 우측으로 계단이 있어 그 곳으로 오르면 됩니다.

 

 

대슬랩 상단부에는 이제 밧줄이 설치가 되어 있고 우측 계단은 없습니다.

슬랩구간을 타지 않을려면 우측의 산길을 이용하면 됩니다.

 

 

내려다보니 아찔...

 

 

올려다봐도 아찔...

 

 

이제 거의 슬랩은 마무리 되고 수리봉(종지봉) 바로 아래 부분입니다.

 

 

초반에 옷 벗고 있는 여인을 봐서 그런지 아무거나 봐도 그렇게 보여지니....ㅎ

 

 

수리봉 오르는 길에는 밧줄잡이 하는 곳도 있습니다.

주의구간이구요.

 

 

아랫쪽으로 대슬랩구간과 성주사가 내려 보입니다.

 

 

 

 

 

수리봉(종지봉) 도착

 

 

앞쪽으로 주흘산이 멋지게 조망 됩니다.

 

 

바로 아래 흐르는 조령천을 막아 저수지를 맨들었습니다.

그 뒤로 포암산의 바위듬이 조망 됩니다.

 

 

수리봉 정상에서 조망 되는 파노라마

좌측으로 주흘산과 중앙으로 포암산 그 우측으로 대간길이 조망 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성주봉 정상은 그리 멀게 보이지는않지만 작은 오르내리는 능성길을 꽤 가야 합니다.

중간중간 밧줄을 잡아야 하는 절벽을 몇 번 만나는데 조심하여야 겠습니다.

 

 

 

 

 

성주봉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에 이런 아찔한 바위를 지나가는데 언젠가는 흘러 내릴것 같아 상당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지나 온 능선길을 뒤돌아 보며..

 

 

앞쪽으로 성주봉

 

 

소나무에 접빵살이하는 신세...

 

 

멀리 활공장을 당겨 봤습니다.

바람이 적당히 부는 날이라 활공하기에 아주 좋은 날 같습니다.

 

밧줄이 설치 되어 있는 곳은 사진으로 보면 사실 별 거 아닌데 그 곳에 매달려 보면 조금 기분이 다릅니다..ㅎㅎ

 

 

등산로 옆으로는 아찔한 절벽이 많이 경고문을 써 둔 안내판이 자주 보여 지는데 정말 주의 하여야 겠습니다.

 

 

걸터앉아 사진 찍기 좋은 소나무인데 뒤로는 절벽 입니다.

 

 

걸어 온 능선

멀리 수리봉이 보여 지네요.

 

 

툭 튀어나온 수리봉을 조곰 당겨 본 풍경

그 좌측으로 처음에 올랐던 슬랩구간입니다.

 

 

성주봉 정상

 

 

 

전방으로 조망 되는 운달산

산세의 모습이 이곳 성주봉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활공장을 다시한번 더 당겨 봤습니다.

엔진도 없는데 위로도 잘 올라가네요. 바람이 적당히 있어 기류타기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지그재그 임도가 있는 조항령과 그 우측으로 활공장. 뒤로는 단산이 조망 됩니다.

 

 

운달산, 조항령, 활공장, 단산을 한눈에 보는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산길

거의 돌길입니다.

등산로 상태가 아주 좋지 않네요.

다만 주위의 싱그러운 녹음이 피톤치드를 팍 팍 주는 바람에 가슴이 시원 합니다.

 

 

등산로 주변에는 수령이 꽤 됨직한 커다란 나무들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큰 산불이 나지 않았다는 증빙인데 푸른 자연 이대로 오래오래 하길 기원 해 봅니다.

 

 

하산 날머리

숲을 빠져 나오면 임도가 나타 납니다.

 

 

임도에서 올려 다 본 성주봉

5월인데도 숲은 벌써 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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