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경이 아름다운 태백산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14.01.02 23:26

金여사가 태백산에 간 이유

 

김여사와 함께 태백산에 다녀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설경이 가장 아름다운 산 중에 하나이면서도 오르기가 쉽고 위험구간이 거의 없는 곳이 태백산이라 겨울에는 찾는 이들이 참 많은 곳입니다. 저도 태백산은 대여섯번은 가 봤고 김여사도 이곳은 몇 번 구면인 곳이라 딴 곳을 찾아 갈 수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한 이유를 가지고 찾아 갔습니다. 내용은 아래 사진에 설명이 되어 있....

 

오래 전 태백산에 오를때는 비료포대기가 필수였는데 어느 해부터인가 너무 위험하다고 하여 등로 구간에 썰매금지라는 푯말이 붙어 있더이다. 저도 이전에는 태백산에 비료 포대기로 봅슬레이 코스를 타다가 전봇대 굵기만한 나무가 내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가는 아찔한 사고가 나기도 하였지만 다행히 급 부리끼를 잡아서 큰 부상은 면하였습니다. 소문에 듣기로는 당골로 내려가는 코스에서 비료 포대기 타고 내려가다가 고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꼬리뼈가 잘렸다는 소문도 듣기는 하였지만 제 눈으로 직접 본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태백산은 코스가 무난하고 큰 오름길이 없고 겨울 설경이 빼어나 이맘때 쯤 가족들과 오르기에는 아주 적당한 산입니다. 다만 그래도 추위는 여느 산 못잖게 심한 곳이니까 이점은 단단히 대비를 하여 오르면 될 것 같습니다.

 

코스는 유일사로 올라 당골로 내려오는 기본코스로서 대략 4시간 정도 잡으면 됩니다. 기본 코스 외에도 더 늘여 잡는 코스가 몇 곳 더 있습니다. 이곳 당골광장에는 현재 눈 조각축제가 한창 준비 중입니다.

 

겨울산의 백미, 눈꽃을 제대로 구경할려면...

강원지방에 눈이 쏫아졌다는 소식 듣고 하루나 이틀 지난 다음 태백산을 찾아가면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설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조금 성의 없이 찍은 것이 많은데 연이어 산에 오르니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산을 찾은 목적이 따로 있는 관계로 크게 볼만한 사진이 없습니다. 다만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인 태백의 주목은 언제봐도 작품이라 오르면서 눈에 뜨인 주목 사진 몇 점이 그래도 나아 보이니 이것으로 태백의 겨울산 풍경을 대신하여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유일사 코스의 입구 매표소

 

 

크게 가파르지 않는 넉넉한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바람이 조금 불어 춥기는 하지만 그래도 위낙에 풍경이 좋아 느긋하게 구경하면서 오릅니다.

 

 

 

 

 

 

 

 

 

 

 

 

 

 

눈 내린지는 오래 되었지만 바람이 세차 지면에 내린 눈이 휘몰아쳐 나무들을 덮어 주어서 늘 눈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태백산입니다.

 

주목들이 아주 멋집니다.

 

주목들과 눈꽃 구경하여 보세요.

 

 

 

 

 

 

 

 

 

 

 

 

 

 

 

 

 

 

 

 

등산로 옆에는 이런 자그마한 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먹이가 생기기 때문이겠지요.

 

 

 

 

 

 

 

 

 

눈만 내어 놓으니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 구분을 할 수 없어서 좋네요..ㅎ

 

 

 

 

 

 

 

 

 

 

 

 

 

 

 

 

 

 

 

 

 

 

 

 

 

 

 

 

 

 

 

 

 

 

 

태백산에는 천제단이 두 곳 있는데 먼저 만난 천제단입니다. 하단이고 규모가 조금 적습니다.

 

 

사진에는 텅 비어 있지만 이곳에서 김여사가 절을 했습니다.

 

 

 

 

 

 

 

 

 

 

 

 

 

 

정상입니다.

 

 

그리고 정상에 있는 큰 규모의 천제단입니다.

 

 

 

김여사가 천제단 입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네요.

 

바람이 세차고 무척 춥습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춥고 바람부는 곳에서는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빨리 내려가거나 자리를 피하고 싶지요.

 

 

김여사 천제단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곳 태백산을 찾은 이유입니다.

 

 

 

천지신명과 천왕님께 사배 합니다.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딸아이의 순산과 새로 태어날 아기의 안녕을 비는 엄마의 간절함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김여사가 태백산을 찾은 이유이구요.

 

 

 

 

 

 

 

 

 

 

 

 

멀리 보이는 곳이 문수봉입니다.

제 혼자 왔다면 아마도 저곳까지 단번에 거쳐갔을 것입니다.

 

 

 

 

 

 

 

 

하산길에 있는 망경사

 

 

 

 

 

당골 도착.

단군성전 옆에 있는 산기슭에 쌓아둔 장작더미가 예술입니다.

 

 

눈꽃축제는 준비 중.. 1월 17일부터 시작됩니다.

 

http://festival.taebae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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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03 00:35 신고 Favicon of http://victimor.tistory.com BlogIcon 제갈광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네요. 산에 대한 포스팅이 많네요. 저도 등산좋아하는데 종종 들르겠습니다.

  2. 2014.01.03 05:57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벽두에 이렇게 두분께서 뜻 있는 태백산에 오르신걸 보니 참 대단도 하시지만 부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시 겨울 눈속의 천년주목은 가히 장관이 아닐수 없습니다. 아주 잘 봤습니다.
    저도 올해 딸애가 출산 예정으로 순산하기만 바라고 있는데
    두가님댁에서도 울 나라 최고의 정기가 서렸다는 태백으로까지 가셔 기도하신대로 만사 형통하시길 바랍니다.

    • 쏭이아빠 2014.01.03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디형님 새해 인사드립니다 (꾸~~벅 ^^)
      새뱃 돈은 나중에 천천히 주십시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1.03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 분께 저도 새해 인사 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간 하시길요..^^

      태백산은 아무래도 주목이 주인공인데 싱그러운 계절에 보는 주목과는 다르게 한겨울에 보는 주목은 참으로 작품입니다.
      에디형님께서도 올해 경사가 있을 예정이시니 먼저 축하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게 순산하여 새로운 행복을 안겨 주었으면 하구요.
      지리산도 태백산도...
      참으로 정기가 많은 산인데 좋은 일들이 모든 분들께 가득 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3. 2014.01.03 09:20 신고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틀에 연이은 작품을 감상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보다 보니 하마님과 다녀온 생각을 하니 더 즐겁습니다..ㅋ
    어죽에 막걸리까지..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1.03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 언제 날 잡아 하마님이랑 모두 같이 겨울설산 여행을 한번 나서 보입시더.
      눈이 엄청나게 내린날 대관령에서 선자령을 갔다오면 그야말로 제대로 인데 말입니다.
      또 한 해 ..
      힘차게 달려갑니다..^^

  4. 2014.01.03 12:09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수씨와 태백산 동행의 목적....
    공감과 함께 부러움을 말씀드립니다.
    한편 머지 않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시여
    손주의 재롱에 즐거워하실 두분 모습을 잠시
    상상하며 저도 함께 미소지어 봅니다.
    새해들어 여기 지구별에 화제 거리가 하나 더 생겨
    어린아기 사진이 자주 등장 할 생각을 하니
    또 기대됩니다.
    저희집도 콩순이가 방학을 하여 어제 저희와 함께
    시골로 내려 오고보니 집이 왁자지껄 하고
    사람 사는 풍경입니다.
    고맙습니다 아우님!
    사진 감상 잘하고 제수씨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느껴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1.03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콩순이가 이제 남자 목욕탕에 갈 나이는 분명 지났을 것이고 제법 숙녀티가 날 것 같은데 그래도 형님의 시골마을에서 즐겁게 지내며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요즘 딸아이는 우리집에 자주 오는데 아무래도 엄마가 곁에 있어야 조금이라도 마음이 위안이 되나 봅니다.
      새로움으로시작하는 한 해..
      그러다보면 다시 어느듯 봄이되고 여름이 오겠지요.
      참 세월이 빠르고 느끼지 못하는 순간 많은 것들이 변하여 진다는 것이 너무 새삼스럽습니다.
      콩순이와 함께 즐거운 겨울나기 응원 드립니다. 형님...^^

  5. 2014.01.03 16:22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설경의 태백산입니다.
    따님의 순산과 손주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사배하시는 형수님의 뒷모습에서 감동이 밀려옵니다...
    저는 언제나 와이프 손잡고 설산을 오를수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선호맘이 추위에 약해도 너무 약해서요. ㅋㅋㅋ
    에혀..그냥 직장 후배들과 늘 다니는 산이나 함 댕겨와야겠습니다. ^^*
    설산을 보니 저도 예전 쏭빠형님과 함께한 덕유산이 생각납니다. 따끈한 정종이 정말 끝내줬었지요.ㅎㅎ
    언제 함 날짜 맞춰 친구님들과 함께 설산을 오르고 싶습니다. 제가 정종가져가겠습니다.ㅋㅋ
    멋진 태백산의 풍경 잘보았습니다. 편한 하루 되셔여~~~;)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1.03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수님께서 추위에 약하시군요.
      저는 덥거나 추위에 약한편은 아닌데 딱 한가지 겨울에는 손시려움이 남들보다 아주 먼저 나타납니다.
      그래서 겨울산에 오를때는 손시려움에 대한 벙비를 여러가지로 많이 하는 편인데 아직도 제대로 해결을 못하고 있습니다.
      여느해 지리산에 일출다녀온 뒤로 거의 보름이상 본의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애 먹은적도 있답니다.
      제수님께서 추위를 많이 느끼시는 것 같은데 어느때 한번 크게 맘 먹으시고
      겨울산을 도전하여 정상에서 차가운 공기에 매력을 느껴 보시면 그 뒤로는 아마도 즐기시는 겨울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봅니다.
      하마님의 제안대로 언제 날 잡아 겨울 설산 한번 같이 하입시더..^^

  6. 2014.01.04 21:34 신고 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습니다. .................... !!

  7. 2014.01.04 21:52 신고 Favicon of http://itsmore.tistory.com BlogIcon 농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집니다
    저는 상고대는 없고, 추워서 디지는줄 알았습니다
    바람이 심하고, 한파주의보 내린날 갔더니,,, 감기로 아직도 않좋습니다
    힘찬 여행, 행복한 여정, 건강한 여정을 소망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1.05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농돌이님.
      이번 겨울은 여느 겨울보다 포근하여 눈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몇일 뒤부터 추워진다고 하는데 겨울은 겨울답게 눈도 많고 좀 추워야 제맛이 아닐까 합니다.
      새로운 한 해가 한 주를 넘기고 잇습니다.
      희망하시는 일들 하나하나 이루시는 한 해 되십시요..^^

  8. 2014.01.12 04:40 신고 별자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
    멋진 설경을 보니, 저도 태백산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포스팅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1.13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자리님 안녕 하세요?
      새로운 한 해 좋은 일 가득 하시고 건강 하세요.
      올해는 눈이 그리 많지 않아 설산의 느낌이 약간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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