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걷다.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13.11.26 22:46

 

서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으로는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이 있지만 부산에는 금정산(金井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성이 있는 산이고 산 이름에도 물(井)이 들어가 있어 유래를 짐작할 수 있지만 그 설화는 "동국여지승람"에서 "금정산 산정에 세 길 정도 높이의 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있다. 둘레가 10여척이며 깊이가 7촌쯤 된다.황금색 물이 항상 가득차 있고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세상에 전하는 말로는 한 마리의 금빛나는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범천에서 내려와 그 속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빛나는 우물 곧 "금정"이란 산 이름과 범천의 고기 곧 "범어"라는 절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오색단풍의 가을은 이제 저만치 멀어져 가서 이파리에 구멍이 쏭쏭 뚫린 낙엽들이 발에 밟히고 바람 피한 가지에는 그나마 몇 고스라진 단풍이 남아 있지만 그도 이제 몇 날은 넘기지 못할것 같네요.

 

그렇게 붐비던 가을 산의 사람들은 어디론가 모두 숨어 버리고 11월 늦은 달의 말미에는 오직 고독을 좋아 하거나 정말 갈데가 없거나 아니면 진짜 산을 좋아 하는 이들이 제대로 산을 찾는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이고 수백개의 등산로가 거미줄 처럼 엮어져 있어 부산 시민들이 무척 많이 찾는 산입니다. 그러나 가까이 있으면 오히려 잘 보지 못하는 것을 멀리 찾아간 이들이 보면 쉽사리 그 매력을 찾을 수 있듯이 금정산은 묘한 매력을 주는 산이기도 합니다. 크게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 누구나 쉽사리 산행을 즐길 수 있고 산의 분위기가 친근감이 있어 기분이 좋아지는 산이기도 합니다.

 

근교산으로 택하여 찾아간 금정산 코스이지만 제법 먼 구간을 걸었습니다.

약 17km의 산길을 오르고 내리며 6시간 이상을 꾸준히 걸었는데 크게 경사가 심한 곳이 없어 피로도는 크게 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코스는...

먹거리촌이 있는 산성마을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파리봉 - 망루대 - 상계봉 - 망루대로 다시 돌아와 - 남문 - 대륙봉 - 산성고개 - 동문 - 의상봉 - 원효봉 - 북문 - 고당봉 - 하산 - 범어사

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산행을 한다면 7시간 이상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들머리 입구에 있는 흑염소 먹거리촌

 

 

조금 오르니 이렇게 흑염소를 키우는 농장들이 나타납니다.

 

 

최초 목적지인 파리봉이 나타났습니다.

파리봉이란 날아 다니는 재수없는 플라이가 아니고 불교의 보물인 수정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무더기로 놓여져 있는 암봉더미가 압권입니다.

얼마전만 하여도 이곳에 밧줄을 부어잡고 용을 쓰며 올라갔던 모양인데 이제는 계단이 아주 멋지게 만들어져 있어 산행의 묘미를 완전 조져 놓았습니다.

 

 

 

 

 

 

 

 

 

쌕쌕이가 날아가는 걸 순간포착..

 

 

참 기분좋은 산 능선의 그림입니다.

 

 

 

 

파노라마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파리봉에서 조망되는 고당봉 능선 풍경

오른쪽 능선을 거쳐 맨 왼편의 뾰쪽한 봉우리(고당봉)이 목적지입니다.

 

 

 

멀리 보이는 금정산의 최고봉인 고당봉(801.5m)

 

 

 

고당봉을 주~~욱 당겨서 본 모습

 

 

 

파노라마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서쪽방향 조망

멀리 낙동강이 보이고 그 너머로 김해입니다.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인데 구포대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상계봉

鷄자가 들어간 걸 보니 쉽사리 산 이름이 유추가 되네요.

닭벼슬 모양의 바위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상계봉을 내려와 남문을 지나고..

 

 

 

길은 산성을 따라 내내 이어집니다.

산성은 오래전 그 모습은 아니고 요 근래 복원을 한 것입니다.

 

 

 

산성너머로 아득히 고당봉이 조망 됩니다.

 

 

 

 

 

 

대륙봉 지나고...

 

 

 

대륙봉 부근에서 되돌아 본 파리봉

한바퀴 빙 둘러 왔네요.

 

 

 

 

 

 

산성고개를 지나갑니다.

 

 

 

 

 

 

동문 통과

 

 

 

 

 

 

의상봉 원효봉 너머로 정상인 고당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이제 고당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상 오르기 전 마지막 관문인 북문

 

 

 

드디어 고당봉 도착

날씨가 많이 흐려져 있습니다.

밤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오전에는 맑았던 날씨가 예보와 근접하여 집니다.

 

 

 

 

 

 

오늘 하루 걸었던 구간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멀리 오른편 위 능선에서 시작하여 여기까지 걸어 왔네요.

 

 

 

하산길에서 치어다 올려 본 고당봉

 

 

 

 

 

수도꼭지가 달린 약수가 이색적입니다.

설마 수돗물은 아니것제요...^^

 

 

 

범어사 부속 암자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 이곳에는 단풍이 남아 있네요.

 

 

 

 

 

 

범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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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7 04:46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쏭빠님께도 드린 말이지만
    부산은 이상하게도 먹고 마시고만 했던 관계로
    부산의 대표적 산인 금정산도 한번 못올라 가봤습니다.
    기껏해야 태종대 드라이브, 달맞이 고개 드라이브(말이 드라이브지 먹고 마시러....)
    그래도오늘은 두가님덕에 금정산 제대로 한번 올라가 봅니다. 창피한줄도 모르고.ㅎ
    그나저나 산에 계속 오르다 보니 이거이 금정산이 아니고 금악산 같습니다. 아이고~~ 힘들어라!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11.29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금정산보다는 금강공원의 추억이 많습니다.
      아주 오래 전 제 처가 애 임신하여 친구의 초대로 금강공원에 갔는데
      애들 타는 놀이기구 타고 놀던 기억이 아주 눈에 선 합니다.
      그때 그 친구가 지금도 술 친구로 자주 하는데 고등학교때 하숙을같이 했던 친구입니다.
      지금도 앨범에 그 사진이 있는데 아내와 가끔 그 사진을 보면 서 그때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2. 2013.11.27 08:57 신고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어사는 약 10 여 년 전에 부산대 납품 후 다녀 온적은 있는데
    부산에 저리 좋은 산이 있는지..몰랐습니다..ㅎㅎ
    상계봉 바위부터 각종 바위들 모습이 특이합니다
    마치 쌓아 놓은 듯한 모양입니다.
    부산은 아직도 붉은 단풍이 보이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월 말 ..ㅠㅠ)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11.29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
      솔직히 금정산을 자랑 많이 해 놓았지만 부산의 금정산보다는 서울의 북한산이라든지 관악산, 도봉산, 수락산, 등등...은 정말 축복이 아닐까 합니다.
      이전에 어느 뉴스에서 봤는데 수도권에서 이만큼 멋진 산행지가 있는곳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금정산도 참 좋지만 수도권의 산들은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괜찮을 듯 합니다....^^

  3. 2013.11.27 10:19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로만 듣던 금정산과 범어사 풍경을 잘보았습니다.^^*
    산성길로 주욱 이어진 금정산의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저도 지난주 힐링캠프에서 수원성을 한바퀴 돌았는데요. 두어시간 걸린것같습니다.
    중간중간 문을 통과하는 재미도 있더군요. 금정산의 산성길을 한번 걸어보고 싶네요.
    끝쪽에 사진 몇장들은 거의 작품사진같습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가을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셔여~~~~;)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11.29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추라는 말을 참 좋아 하는데 어느듯 만추도 지난 듯...
      겨울이 시작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금정산은 저도 첫 산행지이라 여러가지로 느낌을 참 많이 받았는데 하마님 말씀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산성길로 죽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월도 거의 마무리입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이나 사업을 하시는 분은 이맘때쯤 거의 초죽음입니다.
      만추...
      의 기분을 살려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마님과 건배 한번 하입시더..^^
      저도 이제야 집에 들어와 블에 몇일만에 처음 들어와 봅니다...ㅠ

  4. 2013.11.27 13:58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시간..꽤~액!....
    요즘 제가 조금씩 걸어 보는데요 거이 2시간 정도..
    그런데 모르긴 몰라도 아우님은 커다란 배낭을 뒤에 걸머지고 하루종일 걷는다는
    상상을 하면 또 기가 죽습니다.
    아우님의 이런 글들을 볼때마다 매우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부산하면 군대생활과 직업 때문에 조금씩 머물며 이곳 저곳 다녀도 보고
    조금은 안다고 말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ㅋ
    부산의 금정산 하면 범어사만 떠올렸지 그리 큰 산성이 있다는 것을
    이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누가 금정산 이야기라도 할라치면
    아 금정산 범어사! 오래된 절이고 나 거기 가봤어 할 것 같은
    저로서는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아우님의 7시간이라는 글에 일단은 겁을 먹고 따라 하는 것은 포기하고
    오늘 이사진으로 만족을 해 볼까합니다..흉보지 마이소 잉?!...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11.29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도 이제 연식이 좀 되어서인지 대략 5시간정도 걷고 나면 뒷다리가 뻐근하여 집니다.
      오래 걷는 산행지는 거의 악으로 깡으로 입니다.
      부산의 추억은 모두가 애틋한것 같습니다.
      저는 아주 오래전 무전여행으로 제주도 갈때 이곳 부산에서 폭풍 주의보가 내려 일없이 하루 머물렀는데 그때 용두산 공원에서 비리비리 하며 하루 머물고 값싼 여인숙에서 머물며 옆 방 생 오디오를 감상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 합니다...^^

  5. 2013.11.28 14:33 신고 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곳도 의상봉, 원효봉이 있군요^^* 재미있어요...
    <금정산> 매력있습니다. 기회가 온다면 ........ 고맙습니다. 잘 보았어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11.29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과 부산은 아주 먼 길이늣 여겨 지지만 사실은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소리님...
      언젠가 한번 같이 동행의 기쁨을 누리길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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