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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2박 3일의 지리산 화대 종주(3) - 천왕봉에서 대원사로 하산

 

지리산 화대종주 3일째,

오늘은 장터목에서 천왕봉을 거쳐 대원사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구간 거리는 대략 13km 정도 된답니다.

 

전 구간에 걸쳐 가장 하이라이트인 천왕봉 일출은 깜빡 늦잠 든 바람에 보지 못했지만 중봉을 거쳐 치밭목으로 내려가는 내추럴한 풍경은 쉽게 잊지 못할 지리산의 속살입니다.

대원사 정문까지 지리지리하게 걸어 내려가 대원사 大자에 발도장 찍어 하산 마무리 한 다음 픽업하러 온 독수리 삼 형제와 인근 식당에서 막걸리 타임으로 종주를 자축하고 대원사 계곡 차가운 물에 두어 시간 물놀이하다가 대구로 되돌아왔답니다.

 

- 이번 산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 : 3일동안 막걸리를 마시지 못했..ㅠㅠ

- 이번 산행에서 특이하게 느낀 점 : 근간 보통 산행에서 마스크를 쓰고 산행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거의 노마스크.

지리산까지 올라와서 마스크 쓰고 낑낑댄다는 것이 불합리라는 공감대가 급 형성된 듯.

 

 

산행지 : 지리산 화대종주 셋째 날

일 시 : 2022년 5월 27일~29일

산행 코스 : 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치밭목대피소 - 무제치기폭포 입구 - 삼거리 - 유평마을 - 대원사

소요 시간 : 6시간

 

 

※ 지리산 종주에 도전하는 분께.

참고 글 : 지리산 종주 준비물과 도움 내용들

 

1. 등산 초보라도 종주를 할 수 있을까?

- 등산에서 초보와 중급의 개념은 제 나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초보는 동네 뒷산 3~5시간 정도 산행하고 나면 다음날 다리가 땡기고 온 몸이 쑤십니다. 반면 중급은 별 뒤탈이 없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중급 정도면 얼마든지 지리산 종주 가능합니다.

 

2. 윗글의 기준 중급 정도로 쉽사리 할 수 있는 지리산 종주는,

- 성중(성삼재~중산리) 종주로서 여유를 가지고  2박 3일 정도의 일정으로.

첫날은 성삼재에서 연하천 대피소 정도까지의 일정을 잡고, 다음날은 세석대피소에서 숙박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을 오른 다음 중산리로 하산합니다.

 

3. 당일 종주와 박(泊) 종주의 개념.

 - 요즘은 지리산 당일 종주를 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자기와의 싸움이기도 하구요.

대개 성중종주로 당일치기를 하는데 박 종주와 비교하여 어느 게 더 힘들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하루에 걷는 거리가 있어 빠른 진행으로 체력이 우선입니다. 새벽에 성삼재 출발로 삼도봉까지는 거의 어둠이구요. 따라서 지리산 속살 구경이나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는 조금 줄어듭니다. 반면 배낭 무게가 많이 줄어들기 땜에 진행은 빨라 지구요.

 

 

※ 대구에서 지리산 화대종주를 계획한다면,

코로나로 모든 게 확실치 않게 되었는데 일단 성중종주 들머리인 성삼재까지 운행하던 구례발 버스가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아마 코로나 풀려 곧 운행이 재개될 듯하고요.)

욕구 뿜뿜으로 성중종주 계획하여 중산리에 차를 세우고 성삼재까지 택시를 이용한다면 14만 원 정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종주인 화대종주 들머리 화엄사까지 대구에서 진행하는 대중교통은 없습니다.

일단 구례까지 가야 하는데 이게 참 골치 아픕니다.

현재(2022년 6월) 대구발 구례행은 서부정류장에서 아침 07시 55분 출발하는 버스 딱 한 대 있습니다.

이걸 타고 구례 도착하면 대략 10시 30분 가까이 되는데 구례에서 다시 시내버스 타고 화엄사 도착하면 산행 시작 시간이 11시쯤 됩니다.

노고단 고개까지 오르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시간상으로 오후 3시쯤 됩니다.

지리산은 입산 통제 시간이 엄격한데 하절기는 오후 3시까지니까 아주 조금 늦은 건 봐줄 것 같습니다.

만약 시간에 쫓긴다면 구례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택시를 타고 화엄사까지 가는 게 좋습니다.(요즘 대략 10,000원)

 

 이 방법 외에 하루 더 여유 시간이 생긴다면 대구에서 남원행 시외버스를 타고 남원까지 가서 열차 편이나 시외버스 편으로 구례까지 가서 하루 묵은 후 다음날 화엄사 이동하여 산행 시작하면 됩니다.(구례에서 화엄사까지는 시내버스 다수 있음)

대구에서 남원까지 시외버스는 서부주차장에서 1일 3회 운행되고 있습니다.(2022년 6월 현재)

대구 - 남원 버스 시간표 : 07:55분, 11:37분, 12:28분(대구 서부정류장 출발 시간 기준)

 

종주 후 대원사 하산하여 대구로 빽고홈은,

대원사 주차장에서 진주행 버스를 타고 진주로 와서 대구행 버스 이용하여 되돌아오면 됩니다.(하차지 서부정류장)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장터목을 숙박지에 꼭 끼워 넣는 이유는 천왕봉 일출 때문인데 이게 이번 산행에서 엉망이 되었네요.

첫날 저녁 연하천에서 잠을 거의 설쳐 장터목에서는 전날 이르게 식사하고 3M 귀마개를 고막 있는데까정 밀어 넣어 외부 소음 거의 차단하고 일찍 누웠는데 글쎄 잠이 매롱매롱 ....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싶어 다시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허~~~걱

천왕봉 여명부터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최소 새벽 4시에는 나가야 하는데 모든 게 꽝이 되었네요.

귀마개 너무 잘 막은 덕분에 다른 사람 일어나 분주히 나가는 소동에도 모른 척  잠시 뒷잠이 들었던 모양입니다.ㅠ

일출맞이 보온 옷에 헤드랜턴에 워머까지 챙겨 온 짐이 원망스러운 것도 잠시 바깥을 보니 조망이 기가 막힙니다.

 

 

천왕봉으로 이동합니다.

아직 해가 넘어오지 않은 그늘진 풍경과 멀리 남해와 하동 쪽으로 이어지는 운해 사이의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네요.

 

 

제석봉 오르면서 뒤돌아 본 지리능선.

반야의 엉덩이가 오늘따라 더 교태롭네요.

 

 

앞서 가는 분.

뾱뾱이 등장입니다.

아마도 장터목 주무신듯한데 모포 지급이 되지 않으니 급한 대로 집에서 이걸 가져와 두르고 주무셨나 봅니다.

극히 드문 장면이네유.

머..

사는 거 다 개성잉께.

 

 

고양이 닮은 바위

뒤편으로는 하동 남해 방향인데 운무가 없으면 남해바다 섬들이 그림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하늘로 통하는 문(通天門)을 지나 신선이 내려 준 구름사다리를 타고 천왕봉으로 올라갑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통천문이란 지명이 이런저런 산에 꽤 많이 통용되고 있네요.

 

 

천왕봉 오르기 전 북쪽 조망입니다.

함양읍 기준으로 딱 제가 아는 산만 표기를 해 보았네요.

덕유 능선이 너무 선명하게 다가와 보이는 것도 참으로 행운입니다.

이런 말끔한 조망은 그리 흔치 않답니다.

 

 

반야 노고로 이어지는 주능선입니다.

천왕봉 아래 고사목들은 언제나 멋진 연출 잡이를 하여주고 있지유.

 

 

노고단에서 이어져오는 지리 주능선과 좌측으로 남부능선과 삼정산, 약간 민대머리의 촛대봉, 그리고 우측으로는 바래봉까지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조망됩니다. 더 우측으로는 남원 인월과 지리산 조망공원이 있는 삼봉산도 보이고 그 아래 금계마을도 내려다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조금 당겨 봤습니다.

좌측이 마천에서 백무동 올라오는 길이고 우측은 금계 쪽입니다.

사진에 하얀색 원으로 표시한 곳이 금대암인데 차량으로 저곳까지 올라갈 수 있답니다.

사진작가들이 이곳 올라서 산내나 마천 쪽 다랭이 논 촬영하는 명당으로 유명 하지유.

반면 산 좋아하는 이들은 앞쪽 지리산 천왕봉 조망으로는 완전 최고의 장소입니다. (보기)

 

 

천왕봉 정상

타이밍을 조금 비켜 올라왔더니 일출산행객들은 모두 내려가고 없고 해 뜬 후 올라오는 분들은 아직 도착 전이라 아주 한가합니다.

늦잠 잔 덕분에 천왕봉에서 여유롭게 조망 즐길 수 있네요.

 

 

정상에서 보이는 남쪽 방향의 조망입니다.

우측 중앙의 삼각형으로 보이는 산은 하동의 금오산이네요.

좌측 중앙으로는 와룡산이 보이구요.

와룡산 뒤편은 사량도 지리망산이겠지요.

 

 

정말 멋진 동북쪽 방향 파노라마입니다.

남원, 햠양, 거창, 산청의 산들이 거의 한눈에 들어오네요.

우측 가운데로 시커멓게 보이는 능선이 하산하는 중봉~써리봉 능선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천왕봉의 360˚ 파노라마.

두 분이 올라와서 재미있는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서로 교대하면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고 있는데 슬금 나도 부탁을 드려 봤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요렇게 찍어 주네요.ㅎ

 

 

재미있는 연출이 되었습니다.

사진에는 느껴지지 않지만 바람 어마무시하게 많이 불고 있었습니다.

추웠구요.

패딩 입고 촬영 중입니다.

 

 

미세먼지 없는 말끔한 풍경이라 내려가기 싫어지네요.

한없이 눈에 담아 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이구요.

 

 

내 고향 황매산을 가까이 불러 보았습니다.

 

 

덕유 능선도 가까이 불러 보구요.

 

 

하산하기 전 걸어왔던 지리능선을 뒤돌아 봅니다.

안녕...

조만간 또 만나길 바라면서..^^

 

 

대원사로 떨어지는 긴 하산길.

 

 

 

 

 

황금능선 S라인 아래 덕산이 내려다 보이네요.

지금은 시천면이라고 많이 부르지만 이전에는 그냥 덕산이었지유.

덕산 유덕골이 이 세상에서 가장 오지마을로 알려져 있었구요.

 

 

중봉으로 내려와 올려다본 천왕봉 정상

 

 

천왕봉 정상을  기준으로 파노라마로 만들어 봤습니다.

아직까지 고도를 많이 낮추지 않아 지리 주능선이 모두 보여지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겨서 본 천왕봉.

 

 

중봉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서 있기가 곤란합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의 산행은 혼란스러움이 많이 느껴진답니다.

어서 내려가 바람 피해야져...

 

 

바짝 당겨 본 황매산

 

 

너무너무 멋진 우리의 산하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구곡산에서 이어지는 S라인

저 황금 능선을 언제 한번 걸어볼까?

 

 

 

멀리 치밭목 대피소가 내려다 보이네요.

가까이 보이는데도 한참이나 내려가야 한답니다.

 

 

당겨서 본 치밭목

 

 

치밭목이 내려다 보이는 장소에서 찍은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천왕봉과 중봉

 

 

함양읍과 덕유산

 

 

서남쪽 풍경과 천왕봉, 중봉의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요즘 지리산이 살짝 웃기는 제스처를 뿜기고 있네유.

비탐 입구에는 어김없이 이런 플래카드를 달아 놓았답니다.ㅎ

하여튼 비탐 입구 알려주는 방법도 여러가지..

 

 

산적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람쥐 칭구.

 

 

치밭목 도착.

아끼고 아껴 두었던 황금색 삼양라면 하나를 이곳에서 보글보글 끓여 먹습니다.

더 아껴서 남겨 두었던 김치 몇 조각과..
그리고 믹스커피 두 개를 풀어 우아하게 입가심하고요.

 

 

이젠 대원사까지 조망 없습니다.

밀림 같은 숲길을 한없이 내려간답니다.

 

 

무재치기는 바짝 말라 있구요.

물이 콸콸 흘러내렸으면 태초의 원시인이 한번 되고 싶었는데 오늘은 그냥 내려가야 할 것 같네요.

 

 

길고 긴 하산길이 내려다 보입니다.

 

 

한참 내려와서 올려다 본 무재치기폭포 (원 안)

 

 

유평마을 가까이 내려왔는데 비구니 스님 두 분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비구니 사찰인 대원사 스님 같은데 어디까지 올라가실는지요.

 

 

유평마을 도착.

독수리삼형제와 그의 엄마가 픽업으로 오고 있는데 이곳까지 올라갈까요? 묻습니다.

대원사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화대종주의 종점은 대원사잉께.

그곳에 발도장을 찍어야 화대종주가 마무리된답니다.

유평마을에서 대원사까지는 1.2km 도로길.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대원사 계곡을 보며 내려갑니다.

3일 동안 감지 못한 머리에 생칫솔로 닦은 이빨에 고양이 세수에 발은 그나마 한 번도 씻지 못했네요. 3일간이나..

저 물을 탁하게 만들어? 말어?

 

 

 

 

 

 

 

 

화대종주 종점. 대원사 도착.

원래는 이곳에서도 한참이나 더 내려가야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오늘은 픽업하러 온 아이 덕분에 이곳에서 긴 산행 마무리.

 

 

그늘에 돗자리 펴고 독수리삼형제와 뒤풀이 타임 즐기다가 다시..

대구로.

 

 

화대종주 2편 : 보기

Comments

  • 돗자리 펴고 독수리 3형제와 함께 할때 최고로 기분이 좋으셨을듯 싶읍니다. ^^

    산행하면서 마스크는 필요 없을듯 싶네요.
    코비드가 한창 일때도 산책시에는 6ft 정도 간격만 유지하면 안했었거든요.

    • 작은 산이든 큰 산이든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면 참 기분이 좋답니다.
      안전하게 잘 다녀왔다는 희열감이라고 느껴지구요.
      이제 산행하면서 마스크를 끼는 분들이 거의 사라졌네요.
      그걸 서로가 의식도 하지 않구요.
      불과 얼마전만 하여도 산행에서 사람 만나면 거로 못 볼거 본것처럼 눈 피하여 비껴 지나가곤 했는데 ..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이제 코로나가 조금씩 잊혀지고 있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 하마 2022.06.03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역시~~~ 장장 3일에 걸친 지리산 화대종주가 이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군요.^^*
    많은 준비와 그에 맞는 체력이 있어야 종주가 가능한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산행내내 우리의 너무 멋진 산하풍경은 두가님께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주는데 큰 역할을 한것같습니다.
    저는 사진으로만 봐도 함께 오른것 마냥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셔서 멋진 힐링이 되었습니다.
    이미 여러번 보셨겠지만 이번 종주에서 천왕봉 일출의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하게 만드는 재료가 될듯하구요.
    3 일간 못마신 막걸리 한잔 했을때의 맛은 설명 안하셔도 알것같습니다.ㅎㅎ
    오랜만에 독수리 3형제의 완전체를 보았습니다. 아인이가 많이 컸습니다. 셋이 친구라고 해도 될듯하네요.^^*
    말만들어도 가슴뛰는 지리산... 저역시 숨가쁘게 세번의 포스팅을 보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완벽한 계획부터 준비, 산행과 포스팅도 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즐거운 3일간의 능선길이었습니다.
      날씨운이 정말 좋아서 3일내내 조망 트이고 햇살 비치는 날씨라 복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언제 지리종주를 해 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다음에는 당일종주로 한번 다녀 올 계획입니다.
      사진을 제법 많이 찍었는데 제 느낌과 다른분의 보는 느낌이 달라 아마도 별 것 아닌것 같은 사진도 많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늘 같은 느낌으로 공감 가득 해 주시는 하마님의 성원 덕분에 기꺼이 우쭐하여 보기도 하구요.
      3일째 되는 날은 내려가면 가장 먼저 막걸리 챙겨 먹는걸 내내 생각했는데 마침 딸이 픽업을 와서 하산 후 바로 인근 식당에서 한잔 했답니다.
      아인이가 꽤 자라서 이제 세명이 거의 덩치가 비슷하여 졌습니다.
      늘 형등 하는것 보고 자라니 셋이 하는짓도 비슷하구요.
      고맙습니다 . 하마님.^^

  • 너무 멋지네요.
    즐감 했어요.

  • 이제는 이런말을 꺼내기가 조금 망설여질 정도로 여러번 했던 기억입니다.
    그런대도 오늘 "지리산 화대 종주(3)" 이글을 보면서
    역시 그느낌이 강하게 떠오르는 그 말입니다.
    산이 좋아 산을 즐기시지만 그못지 않게 이곳 블로그에 쏫는 아우님의 그정성..
    이렇게 세세한 것까지 자세히 적어 놓으시는 것에 늘 감탄합니다.
    이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지만...
    그 못지 않게 댓글에 답장 또한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에
    어느때는 제가 댓글을 짧게 적는 것이 아우님의 수고를 덜어드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하면서도 바로 잊어버리고 늘.....죄송합니다!
    날이 더워진다고 산쪽을 가는 여행이 꺼려지는데
    오늘 금대암 설명에 작년 겨울에 아우님 금대산 이야기를 다시보고
    금대암을 노트에 또 기록하여봅니다.
    지난번 그곳에 있는 지리산 여러곳의 조망과 함께 설명이 달린 사진도 켑쳐하였습니다.
    일행에게 저기가 천왕봉 제석봉 장터목 연하봉...
    그다음은 그들에게는 설명을 해주어도 잘 모를 것 같습니다....ㅎ
    일출은 못 보셨지만(천왕봉의 일출은 아우님에게는 자주 감상한 것~)
    그 못지 않게 좋은 날씨라 좋은 풍경을 감상하시고
    또 멋진 산친구님들을 만나셔서 천왕봉의 인증사진이 아주 멋지게 나왔습니다.
    이사진을 보신분들 모두는 꼭 따라해보고 싶은데
    그분들도 부지런하고 또 운이 따라서 정상이 한적할때 그런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 저도 저런사진 한장건져볼까 하고 찍사 친구에게 여러번 부탁을 하였는데 요원합니다.....ㅠ
    마지막 독수리삼형제 물놀이 사진을 보니 이제 아인이도 보라매급은 된 듯싶습니다.
    부끄럽게도 제게는 대원사앞 계곡만 익숙합니다.........^^

    • 제 볼르그에 쓰신 형님의 댓글을 책으로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글자 한 획마다 마음 씀씀이의 깊이가 온통 배여서 참으로 읽는 내내 정말 기분이 좋고 깊은 정이 느껴 집니다.
      금대암은 혹시 시간 되실때 여행으로 한번 올라가 보시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암자 앞에 있는 커다란 전나무도 일품이구요.
      천왕봉에서 시작하는 봉우리들 이름으로 연하봉까지만 알고 계셔도 지리산은 반 정도는 아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외 봉우들 중 반야봉과 노고단만 알면 되구요.
      이번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일출을 보지 못했는데 조금 늦게 나오니 보이는 그 풍경도 나름 의미가 있었고 아주 멋졌습니다.
      3일 내내 날씨복을 많이 받았구요.
      천왕봉 인증사진은 이전에 어느 곳에서 한번 보고 다음에 올라가면 한번 해 봐야지 하고 잊어먹고 있었는데 눈 앞에서 교대로 찍는 걸 보고 한번 해 주십사 부탁을 드렸더니 저런 모양이 나왔습니다.ㅎ
      내려와서 물놀이를 한참을 했는데 작은 물고기들을 쫒아서 그 넘 잡아 달라고 하는 바람에 한참이나 잔머리 굴리면 고기 잡으러 다니다가 겨우 올챙이 잡은 걸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 euroasia 2022.06.04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십니다.

  • 저도 요즘 마스크를 벗고 산행을 합니다.
    그런데 버릇이 무섭다는 말 처럼 인기척을 느끼면 저절로 바지에 넣어 둔 마스크를 꺼내려고~
    통천문을 다시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하산 후 너무 지쳐서 폭포 근처에서 대자로 누워 홍주를 마시던 추억도 떠오르고~
    두감님이 대단 하다고 늘 느끼는 건 산지명 뿐만 아니라 각 산 마다 고유의 특징을 모두 기억을 하시는 걸 보면 매번 감탄을 합니다.
    제 집 주면에도 드물게 다람쥐 녀석이 방문을 하여 친해지고 싶어서 별도의 그릇에 견과류를 담아 놓았는데..엉뚱한 녀석들만 호강을 하더군요.
    3 일 동안 막걸리 구경을 못 하신 그 애잔한 마음을 이해를 합니다~~^^
    이젠 막내 독수리도 제법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군요...귀여운 통통한 볼살이 이뻤는데..
    유평마을 민박집에서 지리산이 고향인 후배와 흑돼지에 술 한 잔 하면서..
    천연 모기약인 쑥불 향기에 취했던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해주시고..더불어 멋진 화대종주 산행기도 감상을 하고 정말 감사합니데이~~^.^

    • 이제는 마스크를 벗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메스컴에서도 확진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산에는 까마귀들과 다람쥐가 머리가 가장 좋은듯 합니다.
      이넘들은 사람 앉은 자리가 비면 얼릉 쫒아와서 뒷설겆이를 하네요.
      매일 저녁에 먹걸리 한병씩 하다가 이삼일 마시지 못하니 그것이 가장 고통(?) 스럽더군요.ㅎ
      일전에는 제가 중독이 이날까 하여 일주일 정도 끊어 본일이 있는데 다행히 아직 알콜 중독은 아닌것 같습니다.
      산길을 거닐때면 힘이 들고 얼릉 걷고 내려가야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내려와서 하루쯤 지나면 다시 엄청나게 그리워지는 곳이 지리산이 아닐까 합니다.^^

  • 세이지 2022.06.06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
    가슴을 쓸어내리며 함께 종주 마무리합니다.
    더 늦기 전에 저도 꼭 종주 해보고 싶습니다.
    아련한 산그리메 보니 오라 어서 오라 손짓하는 것 같습니다.
    오래 전 어느날 여름 차로 성삼재에 올랐을 때 눈 아래로 자욱하더 운해에 홀려
    늘 지리산을 올라 보고 싶었고 두가님 산행기 보고 초행이지만
    천황봉까지 잘 올랐을 때 감동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어요.
    그 때 찍은 사진과 느낌을 자세히 기록도 해 두었고요.
    더 늦기전에 종주도 해보고 싶은 강렬한 유혹을 선물하셨습니다.
    두가님 자세한 산행기가 없었다면 늘 열망뿐 상상도 할 수없는 일이었어요.

    멋진 종주 산행 축하드립니다.
    이런 아름다운 산을 가진 우리가 참 행복합니다.

    • 강력 추천드립니다.
      세이지님이시라면 얼마든지 가능 하다는건 제가 보증합니다.
      이어지는 능선 풍경에서 글 쓰시는 세이지님은 어떤 느낌으로 바라 보실까 생각을 하여 봅니다.
      자칫 운이 좋아 그림같은 온해가 능선을 쏜살같이 넘어가는 풍경을 만나게 되면 참으로 세상의 바쁨은 덧 없다는 걸 새삼 또 느끼실것 같습니다.
      그리 높지도 않고 대단하지도 않는 우리나라 산들이지만 그래도 어느나라 산보다 더 정겹고 다정한 풍경들이 아닐까 합니다.
      골과 산..능선...이 하나의 그림으로 시로 엮여져서 결국은 세이지님을 불러 들이길 바래 봅니다.^^

  • euroasia 2022.06.06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 길게 쓴 글을 또 잃어버렸네요 ?
    여기는 그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지금 다시 쓰려니 기억이 안나요 ? ㅎㅎ

    • 에구...
      어떻한대요. 유라님.
      다음에 그런 경우가 생기시면
      우측 마우스 한번 눌러 보세요.
      사라진 글을 간혹 블러들이는 방법이 있답니다.
      지난번 같이 장터목에서 물 같은 소주 마시던 추억이 생각나에요.^^

  • 지리산 화대종주는 산꾼들의 꽃이라고도 불리는데 너무 쉽게 하신 느낌인데요 ?
    보통은 발에 물집이 잡히고 피가 나고 어쩌고 하잖아요...ㅎㅎ
    하여간 산적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아...지리산 천왕봉에서 정상석위에 서서 찍으신 사진...넘 멋진데요 ? ㅎ
    다만 살짝만 뛰었음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ㅎㅎ
    천왕봉에서 치밭목까지 거리가 얼마인데 거의 축지법을 사용해서 내려오신거 같습니다.
    무제치기폭포도 가뭄을 피해가진 못했군요...ㅎㅎ
    유평마을에서 대원사까지도 걸어서 내려가셨다니 뚝심 하나는 최고입니다...ㅎ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코로나가 다행히 추춤해져 대피소가 문을 여는 바람에 즐겁게 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당일 종주로 옆도 보지 않고 달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화대봉주는 말씀대로 산 좋아 하시는분들은 꽃의 느낌으로 생각하는 곳이 맞는것 같습니다.
      천왕봉 사진에서 점프샷은 다음에 싸나이님을 위해서 자제를 하고 왔답니다.
      점프 전문이신 싸나이님께서 담에 오르셔서 멋진 샷을 분명 만들어 주실것이구요.
      지리산에서 가장 내츄럴한 치밭목 구간은 늘 즐겁게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경치도 좋지만 한적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무제치기에서는 알몸샤워를 한번 할까 했는데 물이 깨장깨장..
      오르내리는 이가 전혀 없어 어디서 뭘 해도 되겠더군요.
      늘 기분좋은 말씀으로 칭찬을 해 주셔서 담에 막걸리 부담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얼마든지 감당 하겠습니다.^^

  • 천왕봉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세상 모든 것이 다 내 발 아래 있겠네요.
    산에 올라 세상을 내려보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 넓은 세상 티끌같은 존재라는 게 느껴집니다.
    뭐하러 이렇게 아등바등 살고 있나 싶다가도...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다시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하는 거 같아요.
    저는 산행은 완전 초보라 지리산은 꿈도 못꾸지만, 언젠가 한 번은 천왕봉에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덕분에 좋은 구경 편하게 모니터로 하고 피톤치드도 상상으로 많이 마시고 갑니다.

    • 찬왕봉에 올라 저잣거리를 내려다보면 아옹다옹 다투면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광활한 우주의 작운 별에서 그나마 티끌같은 욕심을 앞세워 오늘도 남을 밀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는데
      그게 다 무엇인지..ㅠ
      홀님의 지리산 꿈을 성원하여 드립니다.
      가끔 전혀 뜻밖의 계기를 가지고 산이라고는 지리산 천왕봉이 처음인데 오르는 분들이 있답니다.
      그렇게 천왕봉에 올라 희열차게 느끼는 표정을 보게 되는데 그걸 보면 정말 제가 더 행복 하답니다.
      힐링의 기운을 홀님께 가득 전해 드립니다.
      멋진 한 주 되세요.^^

  • 곶감 2022.06.07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황봉에서 찍기 아주 좋은 사진구도를 알려 주셨네요~~
    다음기회에 가게되면 그대로 한번 찍어 보겠습니다.
    산에서 느끼는 크고 웅대한 마음으로 세상살아가야 하는데 현실에 오면 그리 되지 않고 바람빠진 풍선같은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한계를 많이 깨닫곤합니다. ㅠ.ㅠ

    하단 사진에보니 그래도 독수리 삼형제 물놀이 할 정도의 물은 있었네요~~ ^^

    • 뒤편의 바위가 조금만 낮았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봤는데 사진 찍는 분이 구도만 잘 잡으면 아주 재미있는 사진이 될 듟 하네요.
      곶감님 다음에 꼭 멋진 사진 만들어 오시길 바랍니다.
      세상만사가 부질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나이탓인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대원사 계곡은 지리산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라 사철 수량은 제법 있답니다.
      국립공원 내의 지역이라 물놀이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는데 동네 앞에서만 암묵적으로 허용이 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