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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겉보기와 달리 만만찮은 두무산과 조망 명산 오도산

 

거창에서 대구쪽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서부 평원을 연상시키는 가조 분지를 지나면서 약간 우측으로 어느 여인네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누워 있는 모양새가 미인봉이고 그 왼편으로 정상에 철탑이 세워져 있는 곳이 오도산입니다. 다시 오도산 왼편으로 전혀 별볼일 없을것 같은 밋밋한 능선으로 보이는 산이 두무산이구요.

 

오늘 산행은 거창 양지마을 깊숙히 자리한 수포대를 들머리로 하여 두무산에 오른 다음 건너편 오도산 연계산행을 하고 오도재를 거쳐 수포대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밋밋하여 만만하게 보이는 두무산은 거창쪽에서는 급경사로 이뤄져 있고 등산로가 험한 편이라 쉽지 않는 코스입니다.

두무산에서 오도산은 거의 산 다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게 되어 1일2산 하는 셈이구요.

 

여름 앞두고 잡풀들이 우거져 등산로가 그리 뚜렷하지 않지만 길을 찾는데는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만 숲이 우거져 벌레들이 몸에 많이 옮겨 오네요. 목이 간질거려 떼어 보니 진드기..

제가 홀로 산행으로 험한곳 헤쳐 다니는건 단련이 되어 있는데 이번 산행은 다녀 오고 나서 이곳 저곳이 근질근질 했답니다.

 

 

산행지 : 두무산~오도산

일 시 : 2022년 6월 12일

산행 코스 :

수포대 위 공터 - 임도 - 능선길 - 골프장 옆 산길 - 너덜길 - 능선 - 정상 - 지움재 - 오도산 - 오도재 - 수포교 (원점회귀)

산행 시간 : 5시간 

 

◆ 가조 인근의 산에서 바라 보는 두무산과 오도산 풍경

박유산에서 - 보기

우두산에서 - 보기

미녀봉에서 - 보기(이곳 이미지에서는 두무산과 오도산은 보이지 않습니다.)

비계산에서 - 보기

 

 

두무산(頭霧山)의 두(霧)는 안개를 의미하는데 산정에 안개가 자주 낀다고 하여 붙여진 산 지명입니다.

가조들판 주변에서 가장 덜 인기산인 두무산은 특별한 산세는 없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가조평야와 건너편 비계산의 조망이 멋지고 밀림같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신선함을 만끽하게 해 줍니다.

 

 

두무산 오도산 등산지도

아주 오래된 등산지도인데 참고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녀 온 구간은 위 지도에서 굵은 황색선으로 표시한 구간.

 

 

개인 산행으로 승용차를 가지고 간다면 네비에 수포대를 찍고 가면 됩니다.

조금 더 산 속으로 깊숙히 올라 갈 수 있구요.

수포대 가는 길은 양지마을 지나 위 사진에서 양갈래로 나눠 지는데 왼편은 모현정(慕賢亭)이 있습니다.

잠시 구경하고 되돌아 나와도 되는데 우측으로 계속 올라가면 됩니다.

모현정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도 해도 되구요.

모현정 앞에 계곡을 끼고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데 나중에 위에서 만나게 됩니다.

 

 

모현정(慕賢亭)은 흥해 최씨 평촌공파 종중 재실입니다.

계곡 옆의 풍광이 멋진 곳에 자리한 규모가 제법 되는 재실입니다.

재실 옆으로도 등산로가 있습니다.

 

 

임도 같은 포장 산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수포대 입구이고 조금만 더 오르면 좌측으로 수포교라는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고 바로 그 앞에 등산 안내도와 함께 널찍한 공터가 있답니다. (위 사진의 왼편)

승용차 너댓대 정도 주차 가능하고 정자와 화장실도 있습니다.

 

 

곳곳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두무산이라고 되어 있는 쪽으로 올라갑니다.

임도를 따라 약 500m 정도 올라가면,

 

 

앞쪽에 밭처럼 보이는 무덤이 있고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조금 오르면 또 널찍한 무덤이 나타납니다.

무덤을 지나 능선 방향으로 치고 오릅니다.

등산로가 뚜렷이 보이지 않는데 약 1분 정도만 치고 오르면 능선의 등산로와 만나게 되니 아무곳으로나 오르면 됩니다.

 

 

오르는 중간에 살풋 건너편 오도산이 보이네요.

 

 

능선에 오르면 수포대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게 됩니다.

흥해최씨의 묘인데 둥글게 만든 상석이 운치 있습니다.

 

 

이곳부터 약 500m 정도는 아주 운치있는 소나무 숲의 능선길입니다.

전 구간에서 가장 걷기 좋고 힐링되는 구간입니다.

 

 

곧이어 산제치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게 된답니다.

우측이 두무산 정상으로 가는 길.

 

 

아델스코트 골프장 경계에 설치된 가림막을 따라 계속 오르면 됩니다.

가림막 건너로 상큼한 복장으로 골프치는 이들이 보이는데 땀 흘리며 오르는 산길에서는 기분 별로입니다.

 

 

트인 숲 사이로 건너편 비계산이 조망 되네요.

 

 

골프장을 따르는 등산로가 끝나면 고생 시작 입니다.

경사가 겁나 가파른 오르막길.

거칠고 험합니다.

 

 

중간쯤에서 등산로가 너덜을 따라 오르게 되어 있는데 산길에서 너덜을 만나는 등산로는 알바하기 딱 좋은데 이곳 너덜길은 끝까지 따라 오르면 됩니다.

아주 긴 너덜이라 10분 이상 올라야 됩니다.

 

 

긴 너덜길을 오르는데 등불처럼 환하게 피어 있네요.

넌 이름이 모니?

 

 

중간에 잠시 아래쪽이 트이는데 조금 전 자나 온 골프장과 뒷편 비계산이 조망 됩니다.

 

 

긴 너덜을 올라오면 우측으로 다시 산길과 연결되는 등산로가 보입니다.

 

 

정상까지는 급 경사 구간.

 

 

 

 

 

한참을 치고 오르면 드뎌 능선에 도착.

정상은 좌측으로 10m 지점에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탁 트이지 않습니다.

북쪽 방향으로 약 10m 정도 이동하면 약간 솟아오른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서 조망을 즐길 수 있구요.

 

 

탁 트인 조망이 시원합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깔끔했다면 정말 멋지겠는데 아쉽습니다.

아래쪽으로 올라왔던 들머리가 내려다 보이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골프장에는 제법 사람들이 많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골프 치는 사람이 오래 살까 산행 하는 사람이 오래 살까 .. 일차원적인 생각을 하면서 속으로 씩 웃어 봤네요.

 

 

고개를 앞으로 내미니까 좌측의 오도산이 보입니다.

 

 

광주대구고속도로와 거창휴게소가 보이구요.

이름이 광대고속도로인데 처음에 달빛고속도로라는 명칭으로 의견이 모아졌는데 이게 왜 부결 됬는지 모르겠네요.

달(달구별)+빛(빛고을)

 

 

바로 앞 미녀봉, 문재산이라고도 하는데 한쪽 산비탈이 예술입니다.

 

 

커다란 나비 한마리가 팔랑팔랑 날아 다니다가 다시 한 장소에 계속 앉곤 하는데 가까이 가면 달아나곤 하더니 또 그자리에 와서 앉습니다. 누구 고집이 쎈가 계속 다가 갔더니 나중에는 포기 했는지 카메라 렌즈가 지 궁디를 쑤시는데도 가만히 있네요.

 

 

무슨 나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비를 이렇게 가까이 보기는 처음입니다.

 

 

두무산 정상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다시 오도산으로 이동.

능선길에 잡목 넝쿨이 많습니다.

 

 

 

 

 

중간에 설명 표시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 바위 이름이 '신선 통시'.

통시는 경상도 말로 뒷간인데 신선님께서 가랭이를 엄청 넓게 찢어 벌려 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분도 똥을 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약간 내리막 지점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90˚ 꺽여집니다.

땅만 쳐다보고 직진했다간 낭패 될 것 같네요.

이곳부터 격한 내리막길.

내려 갔다가 다시 내려 간 만큼 올라 가야 한다는 사실.

 

 

한참 내려오면 길은 순해지고 주변 풍경들이 아주 원시 그대로처럼 보여 집니다.

공중부양 소나무가 이채롭구요.

 

 

가지 하나를 꽉 깨물고 있는 연리지도 만나게 됩니다.

 

 

 

 

 

이곳이 안부로 여겨지는데 두산지움재라는 곳으로 생각됩니다.

팻말 뿌리가 썪어 넘어져 있네요.

여기서부터 다시 오르막 시작.

 

 

 

 

 

산에서 어떤 이는 오르막이 힘들다 하고 어떤 분은 내리막이 힘들다 하는데 저는 두가지 다 힘듭니다.ㅎ

그렇지만 내리막이 더 힘들구요.

오르막은 적당한 힘으로 그냥 오르면 되지만 내리막은 온 몸과 다리에 힘을 넣고 내려가야 하거등요.

그렇지 않으면 도가니 금방 상하게 됩니다.

 

 

 

 

 

오도산 정상 바로 아래.

조망이 트이기 시작 합니다.

 

 

맨 우측이 조금 전 올랐던 두무산이고 그 왼편으로 비계산이 건너다 보입니다.

좌측은 미인봉.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거창쪽에서 보면 미인이 누워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산꾼들 사이에 도는 이야기가 실제 명칭이 되었답니다.

 

 

오도산에서 건너다보는 파노라마 풍경

빨강색으로 그려진 선이 오늘 걸어온 등산로.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에는 재난통신지원단이라 하여 아마추어무선 동호회 분들이 올라와서 간이 안테나 들고 수신 잡기에 애를 쓰고 있고,이 외에도 오빠야들 타고 온 대형 오토바리가 여러대 있네요.

이곳 오도산 정상까지는 산길 도로가 있어 쉽사리 차를 타고 올라 올 수 있답니다.

땀 흘리며 씩씩거리며 올라 온 나는 뭥가?

 

 

합천 묘산에서 올라오는 산길 도로가 보이고 정문 앞 도로에서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곧장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도로까지 내려서서는 도로를 따라 100m 정도 이동하면 빨강색 화살표 지점에서 오도재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열려 있구요.

 

 

멀리 고향땅 합천호와 황매산이 보입니다.

정말 날씨가 아쉽네요.

 

 

합천과 거창방향 파노라마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도로까지 내려와서 조금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오도재와 미인봉으로 진행하는 산길이 있습니다.

이곳도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

 

 

 

 

 

오도재 도착.

직진은 미인봉이고 우측 수포대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경사 완만한 힐링 숲길을 한참이나 내려가는데,

 

 

산딸기가 제철이 되었네요.

한웅큼 따서 털어 넣으니 새콤달콤.. 이게 비가 오지 않으면 아주 달고 맛나고 비가 온 후엔 맛이 확 떨어진답니다.

 

 

곧이어 계곡을 따라 길게 하산 합니다.

 

 

산소옆에 피어 있는 이름모를(?) 꽃.

청보랏빛이 아주 예쁘게 보입니다.

 

 

다시 임도를 만나 한참 내려 갑니다.

 

 

중간에 수령이 제법 있는 소나무 숲이 있는데 울타리가 쳐져 있네요.

그 앞 다리가 놓여져 있고 안쪽에서 누군가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걸 세워 둔 그 분의 의도와 취향이 궁금 하네요.

 

 

삼거리 도착.

바로 우측이 수포교 다리이고 그곳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차를 세워 둔 공터가 있습니다.

 

 

아침에 차를 세울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이른 피서를 온 이들이 몇 팀 있네요.

내려 오면서 수포대를 잠시 들려 봤습니다.

한문으로는 수폭대(水瀑臺)라고 표기 합니다.

그냥 계곡에 그럴듯한 너럭바위가 있는 장소인데,

 

"한훤당(寒喧堂) 김굉필(金宏弼),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이 강론하며 거닐던 유서 깊은 곳이며 평촌(坪村) 최숙량(崔淑梁)과 더불어 이곳에서 향유들에게 성리학을 강론하며 산천 경관을 즐겼다고 전해진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냥 쉽게 표현하면 모여서 한잔했던 장소이네요.

 

 

양지마을을 되돌아 나오면서 차를 잠시 멈추고 오늘 산행지를 봤습니다.

두무산은 정말 밋밋하게 보이는데 속살은 전혀 다른 곳이고 오도산은 조망 일품인데 오늘은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 왔습니다.

 

 

 

Comments

  • 건강한 삶이 느껴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늘 산행시 안전을 우선으로 하시니 제 우려가 잔소리인 줄은 알지만..
    다른 곤충은 몰라도 진드기는 정말 조심 조심 하셔야 합니다.
    제가 거주 하는 동네 현재 이장이 진드기에 물린 후 후유증이 정말 심했다고 합니다.
    저도 몰랐는데..상세하게 듣고 나서는 겁이 날 정도였습니다.
    산행을 하는 분들과 골프를 치는 분들 중 누가 오래 살까...생각을 해봤는데..
    제 생각에는 골프를 치면 내기 골프를 치게 되니 열 받아서 ㅋㅋ
    오르막 과 내리막 길..저는 위험하기는 하지만 체질상 내리막 길이 더 편합니다~
    슬슬 산딸기를 맛 볼 시기가 되었군요...집 주변에 많은데 아직은 맛보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울타리에 빼꼼하게 서있는 나무 조각상이 약간은 섬찍합니다...고약한 양반이구먼유~~
    저도 내일 산행을 합니다..전 이장님께서 미리 제 산악회비와 보험료 까지 내셨다고 해서..휴 ~~~
    바로 옆 산인데도 불구하고,개성이 뚜렷하게 너무 다른 두무산 오도산 산행기 재미있게 보앗습니다~~^.^

    •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쏭빠님.
      사실 진드기는 우리 어릴때부터 시골에서 그냥 칭구삼아 같아 지낸 물건들이라 그리 피하지 않는 편인데 요즘 메스컴에서 너무 오버하는 바람에 한번 물리면 큰일 나는줄 여기는 세상이 되었답니다.
      산행에서도 풀을 피해 갈 수 있는 산길이면 기피제 뿌리고 다니면 되는데 거의 정글같은 숲길이 많아 원치 않게 진드기가 몸으로 옮겨 붙게 된답니다.
      머리 디다밀고 한참을 헤쳐 나와 배낭털고 몸을 훑어보면 진드기 팔에 두어마리 기어다니기 일쑤이구요.
      그러려느니 해야지 뭐 방법이 없네유.
      산에 다니면서 다치는 경우 중 하산하면서의 비중이 더 많은데 아마도 너무 가볍게 생각하여 마구 내려가다가 다치는 것 같습니다.
      다치기도 할 뿐더러 무릅이나 발목 휴유증도 만만찮구요.
      하산할때는 발을 스프링 식으로 딛고 내려가면 아주 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이건 지율이한테 잘 교육을 시켜서 지율이가 하산할때 제법 잘 지키고 있답니다.
      울타리안에 나무 조각상을 세워 두었는데 여자분들이 보면 놀랄것 같습니다.
      보기도 아주 좋지 않구요.
      뭔 심성인지..
      이번 두번째 산행이시네요.
      이제 서로안면도 조금씩 있고 대략 분위기 파악도 하셨으니 이참에 산악회 확 접수 해 버리시길 바랍니다.
      조심하여 잘 다녀 오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뭘 하든지 각자의 취향대로 살면 되는거 같아요.

    • 정답입니다.
      사는 건 각자의 취향이고 정해진 방식이 없는 것이니
      한 세상 살아가는 건 오직 스스로의 만족에 취해 사는게 사장 멋진 삶이 아닐까 합니다.^^

  • 거창 문재산 미녀봉을 두번 다녀오면서 다음에 한번 가봐야지 했던 오도산인데 두문산으로 한바퀴 하셨군요.
    지난번 재약산 필봉을 오르시면서 고약한 너덜길로 가시더니 이번에도 ?
    시간대가 한낮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었지 햇살이 따갑고 바람이 불지 않을땐 거의 지옥이잖아요.
    그래도 함박꽃이 고생을 했다고 떡하니 축하를 해주었군요...ㅎ
    깊은 산속까지 날아온 나비는 지율군도 잘 아는 호랑나비잖아요~ ㅎㅎ
    신선통시바위는 중간에 질러놓은 나무판대기가 사라진게 아닐까요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 넓은데서 볼일을 ? ㅋㅋ
    산딸기는 줄딸기로 보이는데 아주 새콤한 맛이 났죠 ? ㅎ
    계곡쪽에 핀 보라색 꽃은 아이리스라고 불리는 붓꽃인듯 합니다.
    근데 진드기 기피제는 뿌리지 않고 산행을 하시나봐요 ?
    하긴 많이 뿌려도 쎈놈은 달라붙습니다만...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등불처럼 생긴 꽃이 함박꽃이군요.
      어두운 너덜길에서 환하게 보여 보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딱 한송이가 피어 있었네요.
      오도산은 정상에 승용차들이 쉭쉭 올라오는 곳이라 조금 거시기한데 이곳 두무산과 연계산행을 하면 조금 거시기한 기분이 덜한 코스입니다.
      흥국이가 난리 부루스 추는 춤의 주인공이 저렇게 생긴 호랑나비이네요.
      나비가 자꾸 피하다가 나중에는 그냥 건드려도 날아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게 신기했답니다.
      신선도 똥을 눈다는걸 이 나이에 처음 알았네요.
      저는 진드기처럼 똥구멍이 없는줄 았답니다.
      진드기 기피제는 전혀 무용지물,
      덩쿨 헤치고 머리 밀고 나가는 산길에서는 10분 간격으로 배낭과 몸을 털고 지나가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집에와서 보면 한두마리는 따라 오네요.^^

  • 곶감 2022.06.15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속도로 지나가면서 산만디에 안테나가 서 있는산이 오도산이였군요~~
    멀리서 보면 산만디 기초공사부분이 허였게 보여서 뭔 공사를 저리 했나하면서 보던산 이름이...'오도산' 이였네요..ㅎ~~
    휴게소에 보면 양쪽 산세가 아주 좋은데 요즘보니 산줄기에 공사하여 집을 짓는듯하던데, 개인적으론 이런산을 보존해서 그대로 두었으면 합니다.
    온 천지 산을 다 깍아내고 해서 다니기는 좋치마는 산줄기를 너무 많이 깍고해서 보기는 않좋습니다.~~~
    그리고 산행 아주 열심이십니다. ㅎ~~

    • 오도산은 거창 합천 산군에서는 등대같은 역활을 한답니다.
      말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으니 그 산을 기준으로 주변의 산들을 확인하구요.
      그냥 승용차로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산이니 다음에 일출이나 일몰구경으로 한번 올라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곶감님 같은 경우에는 동호회에서 라이딩으로 다녀 오셔도 될 것 같구요.
      거창 휴게소에서 보면 이곳 저곳 산비탈에 공사를 하는 곳이 많은데 곶감님 말씀대로 보기 아주 별로입니다.
      요즘은 개인 주택들이 모두 산자락 아래 더 위로 올라가는 경향이 많은데 자꾸 공기좋은 곳으로 찾다보니 그런 현상이 생기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 세이지 2022.06.15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산 정상까지 제가 가장 많이 가본 곳이 오도산이지 싶습니다.
    물론 사진 찍으로도 갔지만 그 후 가슴이 답답할 때도 자주 갔습니다.
    가다가 토끼도 보고 고라니도 보고
    노랗게 한들거리는 마타리를 보면 또 마음이 가라앉아서 돌아오곤 했어요.

    미인봉 소문을 듣고 거창휴게소에서 보고 실망하기도 했고요.
    전 배나온 미인은 아무리 미인이라도 싫거든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출렁다리가 있는 곳으로 가서
    마장재 우두산정상 의상봉 지남산정상 장군봉으로 해서 원점으로 돌아오는
    산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자들이, 빨간 것은 장미 흰 것은 백합 이러시는데
    싸나이님은 꽃이름알 아주 잘 아시네요.

    • 일출이나 일몰 보려고 한번 올라 본다는게 자주 가 보지 못한 산이 저는 오도산입니다.
      차를 가지고 몇번 가 보긴 했지만 진달래 채취하러 간다든지 술병 들고 올라간다든지 하는 경우가 전부네요.
      미인봉은 가조 IC 부근에서 보는게 그나마 조금 나은데 이게 산꾼들이 붙인 이름이 고유명사가 되어 산 이름으로 변해 버렸네요.
      원래는 문재산..
      연인산이나 사랑산이란 이름들도 모두 그리 된것으로 알고 있구요.
      마장재로 올라서 능선 잇고 장군봉 바리봉으로 하산 하시면 정말 멋진 코스입니다.
      날씨가 좋아 조망이 탁 트인다면
      두고두고 잊지못할 산행이 되실 것이구요.
      남자들의 꽃 이름 개념이 딱 제 개념인데..
      이걸 하나하나 알고 계시는 세이지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 익명 2022.06.15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진드기가 딸려왔다고 하셔서 반팔이나 맨살을 많이 내놓고 다니셨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네요.
    산행 후에 여기저기 탈탈 잘 털어야 겠습니다.
    하루에 산을 두개나 들어가시다니 정말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너덜길이 길게 되어 있는 곳은 지네나 뱀같은 애들이 돌틈에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걱정이 됩니다.
    88고속도로 확장공사 할 때 거창을 자주 갔었는데, 달빛고속도로 이름 정말 잘 지었다고 그랬는데,
    광대라니... 제가 전해 들은 바로는 우리나라 고속도로 지명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짓도록 되어 있어
    달빛은 동쪽에 있는 달구벌(대구)가 앞에 나와서 탈락됐다고 들었던 거 같습니다.
    구시대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선 통시는 아마 9척 장신의 신선만 이용하지 않았을까요?ㅋ
    산소 옆에 피어있는 보랏빛 꽃은 창포 같아서 찾아보니 붓꽃인 것 같습니다.
    울타리 안쪽에 목각인형 혼자 보면 섬짓할 수 있겠네요.
    그 양반 취향 참....ㅎㅎ
    오늘도 온라인 산행 잘 하고 갑니다. ^^

    •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에는 등산로가 트여져 있어 풀이나 덩쿨과 떨어져 걸을 수 있는데 한적하고 외진 산은 등산로가 온통 덩쿨이나 잡목으로 가려져 있어 이걸 헤치고 지나야 되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ㅎ) 진드기가 몸으로 옮겨 오게 된답니다.
      이삼십분 걷다가 한번씩 몸을 점검하면서 털어내곤 한답니다.
      그냥 일상이려니 생각하구요.
      지네와 뱀은 칭구처럼 생각하고 있어 별다른 느낌이 없고 오히려 뱀 같은 건 만나면 반갑기도 하답니다.
      움직이는 것이니까유.
      홀님 말씀대로 달빛고속도라는 이름이 참 좋은데 이게 관료적인 명칭으로 정하는 바람에 영 별로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동네 초등학교 생기면 꼭 동네 명칭을 넣어서 학교 이름을 짓는데 이것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구요.
      샛별초등학교나 무지개 초등학교등등..
      얼마나 예쁘고 멋진 이름들이 많은데 묵은 동 이름을 넣어 지어야 하니..
      울타리 안의 목각인형은 참...내....
      홀님 말씀대로 뭔 취향인지..ㅠ

  • 제겐 이름도 생소한 두무산과 오도산입니다.
    다소 험한 등산로 때문인가요? 산행객들이 별로 없어서 야생을 많이 지키고 있는듯합니다.
    느낌상으로 뱀이 많을것같습니다. 골프장 가림막도 혹시 뱀그물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며칠전 해미에서 꽃뱀한마리 잡아서 멀리 던져버리고 온게 기억납니다.ㅎㅎ
    시원하게 보이는 정상뷰가 아주 좋습니다. 임도길은 맘을 편하게 하는듯한데요. 목각인형은 뜬금없이 소름돋습니다.ㅎㅎ
    저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제품이든 모르면 구글렌즈로 찍어봅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대충 뭔지 알려주더라구요.^^*
    멋진 산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서부경남에서는 오도산은 거의 등대역활을 하는 산이라 알고 계신분이 많은데 윗쪽에 계신 분들은 생소하게 듣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요즘 뱀도 많고 벌레도 많고 뭐 날아 댕기는게 많아 조금 성가시답니다.
      근데도 이들이 우리 산하의 주인이고 인간은 그저 방문자에 불과하니 조금 겸손하게 드나들고 있구요.
      날씨만 말끔하면 정상뷰가 아주 멋진 곳인데 아쉬웠답니다.
      집에서 나설때만 하여도 대기가 맑았는데 요즘 낮이 되면 대기 습도가 올라 뿌옇게 보이네요.
      저는 다른건 이러저리 확인을 해 보는데 꽃 이름은 그냥 지나친답니다.
      그것들을 일일히 알아가면 너무 피곤할것 같구요.
      또한 블친님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그렇게 익히는 재미도 쏠쏠하네유.
      고맙습니다. 하마님.^^

  • 오늘은 진드기 이야기에 일단 긴장부터하게 되는군요
    식구도 몇년전에 밭일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려서 몇달을 고생을 하다
    결국에는 서울의 대학병원 피부과 진료를 받고 나은적이 있습니다.
    겁많은 저는 덩달이로 겁을 먹고 어쩌다 산에 오를일이 있으면
    온몸에 벌레 기피제부터 잔뜩뿌리게 되더군요
    심하게 고생을 하셨다는 말씀이 없는 것을 보니
    그것도 건강한 체질과 저와 같은 약골체질의 차이로 보입니다..
    저도 저렇게 둥글게 만든 상석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너덜길로 소개되는 저런 구간을 10분 이상 오르는 것도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유격훈련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같습니다....ㅠ
    아우님이 나비이름을 모르는 것처럼 말씀하시기
    올타구나~~이럴때 얼른 검색을 하여 아는척해야지 했는데...
    벌써 댓글에 답이 나와있군요...ㅎ
    어제부터 친구들과 다니면서 왠만한 산을 보면서
    화젯거리는 아우님 이제는 지율이까지 등장을 하게되더군요..........^^

    • 저는 왼편 등짝 윗 부분 한 곳이 오래전에 진드기가 붙어 들어 가 버렸는지 거의 5년정도 가렵고 있습니다.
      어릴때 시골에서 소 먹이러 다니면 온 산에 진드기였는데 그때 아마 일찍 죽은 사람 중에서 알게 모르게 진드기 탓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진드기나 벌레등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산행 중 한번씩 배낭을 내리고 온몸을 점검하면서 다니고 있어 그걸로 그냥 그러려느니 하고 있습니다.
      너덜길 오름은 10분이라 적었지만 실제로는 20분 정도 걸린듯 합니다.
      아주 길게 돌너덜길이 이어져 있어 자칫 삐거덕 하면 큰 사고 날것 같은 구간이구요.
      나비를 저도 호랑나비라고 아는척 할까 하다가 혹시 아니면 챙피 당할까 말았는데 그게 맞네유.
      늘 형님의 성원이 큰 힘이 됩니다.^^

  • 날파리도 아니고 진드기.고생하셨겠습니다
    너덜길 10분.. 저 같으면 욕하면서 올랐을 겁니다
    예전에는 필드에 가끔 나갔는데 말 그대로 Green Oxygen Life Friend 하면
    좋은데 돈내기들을 그렇게들 하니.
    돈내기 안하고 카트 안 타면 골프도 건강에 좋습니다. 걷는 거리가 꽤 되니 말입니다

    나비 사진 정말 멋지게 찍으셨네요
    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조망이 멋진 그러나 저는 쉽지 않은 산이겠습니다^^

    • 산에서 돌길을 그냥 크로스하여 걷는것도 힘든데 이게 급경사 오르막이니 쉽지 않는 산길 같습니다.
      저도 속으로 욕 막 했답니다.ㅎ
      골프는 오래전 회사에서 지원해줘 배울 기회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역마살에 산에 쫒아 댕기는 걸 좋아하다보니 지금도 전혀 생각 없답니다.
      대개 친목이나 모임으로 어울려 골프치는 이들은 돈이 걸려 있구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재미 없는게 우리나라 골프입니다.
      나비를 아주 근접하여 자세히 봤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공공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