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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오후에 동생들과
조상님의 산소에 인사를 올리고
나이 가득한 부모님의 사후를 의논하면서
몇군데 산소자리를 둘러 보았습니다.
나보다 더 세월을 바로 보는
동생들의 의견에 때론 수긍하면서도
차마 아직 살아 계시는 부모의
누울 자리를 의논하는
그 서러움에
애꿎은 동생들을 이유없이
나무라기도 하였습니다.
음복으로 남은 술을
거푸 들이키면서
이 못난 자식놈들이
부모의 묏자리나 보러 다니는
불효를 용서하지 말라는
뜻으로라도
기어이 괘씸하여
더더욱 오래 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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