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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동강따라 정선까지, 동강전망자연휴양림의 오토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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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와 3일 정도 휴가가 겹쳐 어디로 갈까 하다가 사람들과의 대면이 최대한 자제되는 오지 여행을 하기로 하고 장소는 강원도 동강으로 결정했답니다.

동강은 몇 번 여행을 가 본 곳이지만 늘 그리운 곳이고요.

 

첫날 저녁에 올라가서 영월에서 차박하고, 둘째 날은 여름 오토캠핑지의 명소라고 하는 동강전망자연휴양림에서 보내고, 셋째 날은 태백 매봉산의 바람의 언덕에 올라서 차박을 하려고 했는데 요즘 배추 출하되는 시기라 일반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인근 함백산 만항재에서 차박하고 다음 날 미인폭포 구경 후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동강 주변에는 오지마을이 몇 곳 있는데 그중 가장 오지에 속하는 문산마을과 제장마을 연포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옛날에는 그야말로 첩첩산골이었지만 이제는 산소 가득한 힐링지가 되어 집들도 모두 깔끔하게 변해져 있습니다.

다만 도로는 아직도 협소하여 거의 교행이 불가능한 곳들이지만 이곳 주민들 얘기로는 이 정도 되어도 천지개벽이라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만 보이면 서로가 마스크 하고 최대한 접촉을 피하였네요.

이전 같으면 민박도 하고 저녁에 동네분들과 술잔 나누며 어울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차에서 자고 보냈답니다.

사람이 사람을 피해야 하고 멀찍이 비껴가는 이 사태가 너무 안타깝네요.

 

차는 거의 느림보 운전으로 천천히... 천천히 달렸습니다.

느리게 달리니 보이는 것들이 참 많았답니다.

가장 아쉬운 건 비가 내리지 않아 동강이 탁해져 있다는 것인데 비를 탓하기 보담 인간을 탓해야 되겠지요...ㅠ

 

 

 

 

 

 

3일간 동강 주변과 태백을 다녔던 여행 지도입니다.

동강을 따라 정선까지 오르면서 오지마을 탐방하고 태백으로 내려와 만항재에서 차박하고 미인폭포 구경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답니다.

갈색라인은 이동한 차도 표시입니다.

지도는 이곳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첫날 저녁에 올라가면서 영월 지나 삼옥리에서 차박을 하는데 물소리가 자장가로 들립니다.

동강의 물 흘러가는 소리가 그 어느 피아노 선률보다 더 감미롭네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앞쪽에 카다란 보호수 고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와 눈싸움 하다가 포기.

니가 이겼따...

 

 

어라연으로 이어지는 강길.

 

 

 

 

 

 

 

 

옛날 김재홍 화백이 그린 동강의 풍경 중에서 '모자상'이란 그림이 있었는데 그 풍경을 연상케 하는 데칼꼬마니입니다.

한때 그 그림은 실제 동강의 풍경이라고 하여 이곳 저곳 많이 나돌아 다니기도 하였지요.

 

 

 

동강은 석회암 지질이라 강가에 이런 굴들이 많답니다.

 

 

뗏목..

정선에서 영월까지 뗏목을 타고 내려오면 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정말 한번 해 보고 싶네요.

그 유유함이 상상만 하여도 설레구요.

아이스박스에 막걸리 잔뜩 실고 흘러가는 강물위에 얹혀서 떠 내려가는 맛...

 

 

생태공원에 잠시 들렸는데 ..

꼬맹이들 데리고 오면 좋아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디 수도꼭지나 있는가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식수 말고 용수가 필요하답니다.

 

 

 

 

 

어라연은 차로 들어갈 수 없답니다.

잣봉 산행을 하거나 강변으로 걸어서 들어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대략 3시간 이상 소요 되구요. 

일단 날씨가 너무 더운데다 강물도 맑지를 않아 어라연 탐방은 생략.

길 종점에 있는 털보네펜션의 돌 작품이나 구경하고 되돌아 나옵니다.

 

 

 

 

 

어라연은 대개 문산마을에서 뽀드를 타고 래프팅을 하면서 구경하게 되는데 요즘은 코로나로 거의 손님 없습니다.

동강 전체 뱃놀이에서 어라연 래프팅이 최고이구요.

문산마을은 이곳에서 종점마을인데 가는 길목에는 무우 수확이 한창입니다.

밭에 상품가치 없어 버려진 무우를 보고 김여사가 많이 아까워 합니다.

 

몇 개 주워갈까?

에구 더워요.

 

 

비가 내리지 않는 날들이 이어지다보니 강물이 탁해졌습니다.

그러나 사실 강물이 탁해 진 것은 비가 내리지 않아 그리 된 건 아닙니다.

 

 

문산리 문산마을.

종점입니다.

더 갈곳도 없구요.

이곳 동강주변에는 강 주변이 높은 절벽으로 되어 있어 길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이처럼 고립된 마을들이 몇 곳 있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이곳 몇 집 되지 않는 마을로 강에 높다란 다리가 놓이고 길도 완전 반듯하게 닦여져 있습니다.

 

 

 

 

 

 

 

 

 

 

 

문산마을 입구에는 래프팅 조각물이 설치되어 있네요.

어라연 래프팅의 최고 명소인데 코로나로 마을 전체가 가라앉아 있네요.

널찍한 주차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문산마을에서 다시 영월까지 되돌아 나와서 정선방향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철길 건널목 노거수 아래 그늘이 멋져서 잠시 쉬어 갑니다.

김여사는 낡은 다리 아래 뭐가 있는지 구경하러 가구요.

 

 

 

 

 

 

 

 

 

 

 

 

 

 

나리소 전망대 오르지 않고 도로 옆에서 구경하는 나리소 풍경입니다.

앞쪽이 백운산입니다.

전망대는 다음날 올라 보았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우리나라 오토캠핑 명소 중에서 손 꼽히는 곳이 이곳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인데...

건너편에 백운산이 보이고 아래로는 동강이 조망 되는 명소입니다.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 거의 산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맨 앞줄 조망 좋은 5번 데크를 예약 할 수 있었답니다.

1번에서 6번데크까지가 거의 로또 수준..

 

일단 산 꼭대기에 있으니 여름에도 시원합니다.

모기 구경 못했구요.

새벽에 겨울 침낭 덮고 잤습니다.

사설이 아니라서 그런지 편의 시설 잘 되어 있고 깨끗합니다.

 

 

캠핑장 앞쪽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

백운산과 동강이 시원하게 조망 되는 멋진 곳이구요.

 

 

이런 풍경이 마주 보이는 캠핑장입니다.

 

 

시원하게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오른쪽부터 1~4번까지 데크..

우리는 5번.

 

 

1번 데크 옆에 있는 전망대

 

 

일몰 시간입니다.

 

 

빨간색 타프가 우리집. 5번 데크입니다.

타프 치는 솜씨로 대개 캠핑의 경력을 알 수 있다는데.. ㅎㅎ

 

 

김여사 어때유?

 

 

 

 

 

일몰이 멋집니다.

일몰만 멋진게 아니고...

 

 

밤에 올려다보는 별들이 정말 좋습니다.

은하수가 흐르구요.

술이 가득 되어 별 사진 찍는다고 나갔으나 이내 포기.

지구가 흔들립니다.

그냥 눈에 마음에 담고 왔습니다.

 

별이 얼마나 많을까요?

(억수로...)

 

 

혼미하도록 마신 술이 새벽에 얼핏 깨여 바깥에 나가 보니 안개가 산 허리를 감싸고 있어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감상해야지 하며 소피 해결하고 다시 들어가 잤는데..

해가 중천까지 가 버렸네요.

 

 

 

 

 

 

 

 

제장마을을 찾아 가다가 잠시 우측으로 길이 나 있길래 들려 봤습니다.

소골길이라고 되어 있네요.

 

 

끝집입니다.

 

 

차를 되돌려 돌아 나오는데 앞쪽 검게 저이진 비닐 하우스가 보입니다.

버섯이라도 키우나 하며 들여다보니..

 

 

책들이 가득 합니다.

이런 외진 끝마을 끝집에 도서관 같은 비닐 하우스..

멋진 서고를 가진 그니는 누구일까 궁금하네요.

 

 

아무도 넘지 못할 강렬한 울타리.

그 안쪽에는 주인을 닮음직한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제장마을 가는 길.

이전에 백운산 산행으로 와 본 곳이라 낯이 익습니다.

 

 

 

 

 

제장마을 동네 투어를 천천히 하여 봅니다.

 

 

 

동네 오르신 두 분이 길가에 앉아 있습니다.

 

이 길로 주욱 내려가면 어디가 나옵니까?

강이 나오지.

더 갈 곳이 없나요?

더 가면 강에 빠져 죽지.

 

 

 

제장마을을 나와서 더 오지라는 연포마을로 향합니다.

 

 

가운데가 제장마을이고 좌측이 연포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연포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참으로 오지길답게 산으로 이어지고 있네요.

 

 

 

 

 

 

 

 

 

 

 

 

 

 

산 허리를 한바퀴 빙 돌아 저 쪽 아래에 마을이 보입니다.

산을 넘어가는 도로는 얼마전에 포장을 한듯 말끔합니다만 군데군데 좁은 도로가 아주 위태합니다.

저곳이 연포마을.

지고 이고.. 어느곳을 통하더라도 이웃과는 쉽사리 만나기 힘든 외진 마을이네요.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3일간의 여행기를 두번에 걸쳐 올려 놓았습니다.

댓글은 두변째 글에 열려 있구요.

이어지는 여행기는  -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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