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6. 11. 27.
지리산에 올라 올 겨울 첫눈을 맞다.
예쁜 계절을 이런저런 이유로 산에 전혀 오르지 못하고 허비하다가 딱 4일 남은 가을이 아쉬워 11월 마지막 주말에 지리산에 올랐습니다.그리고 올 겨울 첫눈을 지리산에서 맞는 행운도 얻었구요.내려 올때는 거의 폭설 수준으로 함빡눈이 쏫아져 돌아 올 길이 빙판이 될까 걱정으로 급하게 하산을 하였습니다. 일기가 그리 좋지 않은 날로 예보가 되어 있는데다 주말 아침 8시도 되지 않아 산행지에 도착을 하였으니 아주 조용합니다.차에서 내리니 차가운 한기가 확 밀려 옵니다.근간에 몸이나 마음이 많이 지쳐서 산에 대한 의욕이 조금 식어진다는 느낌을 받아 찾은 지리산입니다.숨을 크게 들이쉬어 봅니다.맑은 공기가 허파를 거쳐 온 몸의 세포로 순식간에 전달이 되어 집니다.다시 지팡이를 챙기고,베낭을 들쳐 멥니다.아무도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