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3. 7. 16.
폭우에만 생기는 마이산 폭포와 탑사 능소화
여름 장마철 마이산에 폭우가 쏟아지면 암마이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탑사 절벽으로 떨어져 장관을 이루는데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라서 때를 잘 맞춰 찾아야 한답니다. 빗줄기가 약해지거나 비가 그치면 그 순간 폭포는 순식간에 사라지구요. 김여사와 빗속을 뚫고 마이산에 도착하니 우산이 없어도 될 정도로 비가 약합니다. 예보에는 12시부터 폭우가 예보되어 기대 만발이었는데 이번에도 폭포 구경은 허탕인가 생각하며 일단 탑사까지 올라가 보기로 하고 천천히 올라가는데 빗줄기가 조금씩 강해집니다. 탑사 도착하니 폭우성으로 변하구요. 이걸 운이라고 해야 하나요.^^ 마이산 명물 능소화는 해걸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몇 송이 피지 않았는데 올해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겠네요. (2021년 능소화 보기.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