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3. 7. 25.
소백산 마구령 고갯길을 넘어 김삿갓을 만나다.
주말에 온통 비 소식이라 산행을 하지 못하고 차박여행으로 영월을 다녀왔답니다. 기상청 일기예보를 머릿속 컴퓨터로 분석을 해 보니 전국적인 호우 속에서도 영월은 그 난리를 딱 피하는 곳이더군요. 덕분에 이틀 동안 다니면서도 비를 맞지 않았습니다. 영월과 정선은 동강 여행으로 몇 번 다녀온 곳이지만 언제 가 봐도 새롭게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대구에서 강원도 여행을 하면 괜스레 유럽 알프스 가는 것마냥 설레고 들뜨기조차 한답니다. 여행이란 게 목적지를 정하고 그곳에 도착하여 즐기는 여행도 좋지만 가며 오면서 창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보는 것도 제맛이지요. 이번 여행도 특별히 정해진 코스없이 대략의 목적지만 정하고 천천히 천천히... 쉬고, 보고, 놀고.. 슬로우 투어로 이틀을 보냈습니다. 차박지는 영월을 내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