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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영월 여행 - 조망 멋진 별마로천문대와 한반도지형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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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별마로천문대에서 차박을 하기로 하고 영월 읍내를 거쳐 봉래산으로 올라갑니다.

봉래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별마로천문대 가는길은 지그재그 오르막 산길이지만 차량 교행이 가능한 곳이 많아 운전은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구요. 아래로는 영월 읍내가 고스란히 조망되는 곳이라 동강과 함께 어우러지는 주변 산세의 그리메가 환상 풍경을 선사하고 있네요.

여름이지만 시원함은 말할 것도 없구요. (추워...)

정말 아쉬운 게 있다면 날씨가 흐려 이곳에서 일몰 일출을 보지 못했다는 거..

 

자고 일어나 들린 한반도지형전망대는 너무나 유명한 곳이라 찾는 이들이 많았는데 인위적으로 제주도와 울릉, 독도를 만들어 넣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긴 장마로 이곳저곳 물 피해가 많은데 여행을 다니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다행히 이곳 영월은 아직까지 수해로 큰 피해는 없는 곳 같네요.

 

 

별마로천문대 가면서 영월 읍내를 지나가는데 앞쪽에 보이는 마트가 새삼스러움을 자아내네요.

연탄, 쌀...

옛날 읍내 가게들은 대개 저 표시를 같이 했지요.

연탄 쌀 소금... 조그맣게 쓰여져 있는 글씨가 의식주 해결이 삶의 기본이 되었던 그 시절을 떠 올리게 합니다.

 

 

해발 800m에 자리하고 있는 별마로 천문대.

꼬불꼬불 산길을 한참이나 올라와야 한답니다.

주차장이 제법 널찍하구요. 무료.

내부를 3층까지는 무료 관람을 할 수 있고 그 위로는 프로그램으로 형성이 되어 있는데 입장료는 7,000원입니다.

주말, 방학이라 그런지 야간에는 아이들 동반한 가족들이 엄청 많이 올라오더군요.

 

 

조망은 정말 빼어납니다.

360˚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곳이구요.

특이하게 생긴 배거리산 뒤로 치악 능선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꽝.

 

 

흐릿한 조망에 가까이 있는 산들도 멀게 보이네요.

천문대 돔.

 

 

연세 많은 김여사나 나나 뭔 별구경 프로그램에 헛돈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그냥 3층까지만 구경.

여기도 쏠쏠하게 볼만한 게 많네요.

 

 

이런저런 곳에서 기념사진이나 잔뜩 찍고 나왔답니다.

 

 

천문대와 연결이 되어 있는 봉래산 정상.

김여사는 아이 누구와 톡질 중인가 봅니다.

 

 

오늘은 패러 활공이 없네요.

날씨 탓인가 봅니다.

기왕 온 김에 겁나지만 한번 타 보고 싶었는데....

 

 

영월읍내가 한눈에 내려 보인답니다.

읍을 끼고 흐르는 동강과 서강, 그리고 그 둘이 만나서 흐르는 남한강도 내려다 보이구요.

 

 

으~아.

모처럼 해 보는 뻘짓.

톡에 올렸더니, 딸아이는 ㅋㅋㅋㅋ 경사장 가볍네. 아들은 ㅋㅋㅋㅋ 겁나게 높이 뛰심 ㅋㅋ

해괴한 모습 이해 바랍니다.

 

 

서강과 동강이 만나 남한강이 되는 지점.

 

 

복작박작.. 오밀조밀..

 

 

천문대 내부에는 카페가 하나 있답니다.

카페 이름은 799.

왜? 봉래산 높이가 799m이니까.

 

 

이곳 주차장에서는 취사는 허용되지 않습니다...만.

하여튼 어찌저찌하여 막걸리 반주에 맛나게 저녁을 해결하고 바람막이 걸치고 위에 올라 야경을 구경했네요.

화려하지만 않지만 은은한 영월읍내 야경이 멋집니다.

 

 

고만고만한 건물들에 고만고만한 불빛들.

 

 

 

 

 

바람이 너무나 시원하게 아주 춥게 느껴집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네요.

 

 

담날 아침. 일출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5시 조금 넘어서 바깥을 보니 동쪽이 온통 울긋불긋합니다.

 

 

둥글게 떠 오르는 해는 보지 못했지만 아침놀이 멋지네요. 

 

 

노을 위에 펼쳐지는 구름들이 더 멋지구요.

 

 

다시 봉래산에 올랐습니다.

주차장에서 고도 10m 높이면 된답니다.

 

 

아침 예보에 비가 살짝 있었는데 아마도 새벽에 조금 내린 모양입니다.

운해가 예쁘게 꼈네요.

 

 

 

 

 

영월 명산 태화산입니다.

 

 

말끔한 날씨가 아니어서 먼 곳 조망은 트이지 않네요.

그래도 비 오지 않고 이 정도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는 걸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름 아침 내려다보는 산그리메가 환상이네요.

 

 

 

 

 

서강이 흐르는 곳 청령포 쪽입니다.

단종의 유배지로서 16세에 사약을 받고 죽임을 당한 곳이기도 하구요.

 

 

활공장에서 아침 바람을 맞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산을 내려왔네요.

 

 

천문대 화장실이 아침 9시에 개방이 되어 이용하지 못하고 내려와서 들린 영월 향교.

이곳에서 화장실 사용하고 세수하고 이빨 닦고..

그리고 향교도 구경. 영월에서 개최되는 문화행사나 체험행사를 이곳에서 많이 치른다고 합니다.

안쪽에 살림집이 있네요.

 

 

향교에서 올려다보는 봉래산.

정상의 천문대 건물이 살짝 보입니다.

 

 

한반도지형전망대 가늘 길.

서강을 따라 이동하는데 가로수 나무들이 모두 무궁화.

그러고 보니 이곳 영월의 도로들은 모두가 무궁화로 가로수가 꾸며져 있네요.

요즘 한창 꽃을 피우는 시기라 참 아름답습니다.

 

 

무궁화는 동백처럼 꽃 전체가 통째로 툭 떨어져 낙화가 되는 꽃이랍니다.

대개 끈기롭게 오래 피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하루이틀 만에 떨어지는 꽃이구요. 나무에 꽃이 아주 많이 달려 숱하게 떨어지고 피고를 반복하는 꽃이지요.

 

 

전망대로 가다가 서강이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아하게 아침 식사.

아침은 대개 라면 정식.

풍찬노숙. 안빈낙도...ㅎ

 

 

무궁화가 개량종인지 꽃도 크고 예쁩니다.

식사 중 김여사가 너무 예쁘다고 지목한 꽃나무네요.

 

 

한반도 전망대

주차요금 있습니다.(2,000원) 주차장에서 800m 산길인데 크게 어렵지 않은 숲길입니다.

 

 

 

 

 

 

 

 

한반도지형 전망대 도착.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한반도를 닮은 지형을 조망하는 곳이 여러 곳인데 그중 가장 디테일한 곳이 이곳 영월 한반도지형전망대랍니다.

 

 

꽤 비슷하지유?

이곳 동네 면 소재지 이름은 한반도면입니다.

김삿갓 돌아 댕긴 곳은 김삿갓면이구요.

요즘 관광화로 이렇게 개명을 한 지자체의 소재지 이름들이 참 많네요.

 

한반도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기념 촬영을 하는 것으로 영월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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