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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별주부전의 무대 비토섬 차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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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는 날 비(飛)자와 토끼 토(兎)를 써서 ‘토끼가 날아오른 섬’이라는 뜻의 비토섬이 있습니다. 

비토도라고 하지않고 꼭 비토섬이라고 하네요.

비토섬은 조선의 고대 소설인 별주부전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별주부전의 내용은 거의 다 아는 내용이지만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용왕이 병이 나자 도사가 나타나 육지에 있는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낫는다고 한다. 용왕은 수궁의 대신을 모아놓고 육지에 나갈 사자를 고르는데 서로 다투기만 할 뿐 결정을 하지 못한다. 이때 별주부 자라가 나타나 자원하여 허락을 받는다.

토기화상을 가지고 육지에 이른 자라는 동물들의 모임에서 토끼를 만나 수궁에 가면 높은 벼슬을 준다고 유혹하면서 지상의 어려움을 말한다. 이에 속은 토끼는 자라를 따라 용궁에 이른다. 간을 내라는 용왕 앞에서 속은 것을 안 토끼는 꾀를 내어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고 한다. 이에 용왕은 크게 토끼를 환대하면서 다시 육지에 가서 간을 가져오라고 한다.

자라와 함께 육지에 이른 토끼는 어떻게 간을 내놓고 다니느냐고 자라에게 욕을 하면서 숲 속으로 도망가 버린다.

어이없는 자라는 육지에서 죽거나 빈손으로 수궁으로 돌아간다.

 

이런 내용인데 이곳 비토섬에서 전해지는 내용은 조금  다르답니다.

전해지는 내용에서 자라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거북이가 되고 토끼와 거북이 다시 뭍으로 나가는 때부터 조금 내용이 달라지는데 토끼가 월등도 앞바다에 당도하자마자 육지인 줄 알고 뛰어내렸는데, 달빛에 반사된 월등도의 그림자였고, 결국 토끼는 바다에 빠져 죽었고, 토끼의 간을 얻지 못한 거북도 용왕을 볼 면목이 없어 노심초사하다가 자살을 하게 됩니다.

한편 토끼의 아내는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는데 토끼가 달을 보고 뛰어오른 곳은 월등도가 됐고, 월등도 주변에 토끼와 거북, 토끼 아내가 죽어 변한 토끼섬, 거북섬, 목섬이 현재도 남아서 전설 따라 삼천리를 증언하고 있는 곳입니다.

 

몇 년 전에 이곳에 가서 트레킹으로 섬을 한 바퀴 빙 돌아봤는데 이번에는 손주를 데리고 차박으로 다녀왔답니다.

이전부터 하부지와 차박을 한번 가 보고 싶다고 하는 첫째 담이를 데리고 갔네요.

담이는 이제 초등 3학년인데 오늘 할비와 보낸 차박의 추억이 새로운 경험으로 훗날 그의 보물창고에 저장되어 있기를 기대합니다.

 

 

비토섬 위치 : 보기

여행일시 : 10월 7일~8일

비토섬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바닷가 트레킹 보기 : 이곳 

 

 

 

비토섬은 호젓한 여행지로 추천하고픈 곳입니다.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언제나  다녀 올 수 있는 곳이구요.

특히 해안 생태계가 잘 보존이 되어 있어 아이들과 자연관찰학습장으로 최고의 장소네요.

 

 

비토섬 가는 길.

농촌의 수확기 접어든 논들이 황금색입니다.

 

 

비토도에서 가장 많이 조망되는 산은 하동의 금오산과 사천의 와룡산.

바다 건너 금오산이 돋보입니다.

 

 

코스모스는 가을에 피어야 제 맛.

 

 

비토로드.

그냥 비토길 또는 토끼와 거북이 길이라고 하지..ㅎ

우리말에 갈수록 외래어가 늘어가는 것 같네요.

저는 한글만 고집하는 국수주의자는 아닙니다만 분명 갈수록 서구에 대한 문명 사대주의 본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K문화가 세계를 물들이고 있는데 우리의 찬란한 한글도 같이 분발했으면 합니다.

 

 

낚시공원으로 조성이 되어 있는 별학도 구경을 합니다.

입장료 2000/성인 1인입니다.

 

 

섬에는 개인 주택이 한채 있는데 바닷가에 정말 운치 있는 자리네요.

이 집 매물로 나오면 당장 사고 싶습니다.

 

 

거미는 겨울에 뭘 먹고살지...

 

 

낚시공원이 두 곳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빠 따라온 아이가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 참 예쁘게 보이네요.

 

 

돔으로 된 저곳에 화장실은 있겠지.

하루 빌려서 1박 2일 하고 싶네요.

낚시는 할 줄 모르지만...

 

 

오늘 같이 온 손자 담.

외자 이름입니다.

초딩 3인데 아직도 여자친구가 없다고 합니다.

 

 

섬 외곽의 해안도로를 구경하고 들린 곳은 월등도.

오늘 저곳 안에 들어가서 차박을 할까 했더니 물때가 맞지 않네요.

월등도는 바닷물이 빠지면 차량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모세의 기적이 생기는 곳입니다.

 

 

조그마한 망둥어가 엄청 많네요.

동작이 빨라 생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담이는 망둥어와 물수제비로 이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네요.

 

 

크게 보이지만 아주 작은 새끼 망둥어들입니다.

 

 

기하학적이고 불규칙적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조각품들이 바닷가에 가득합니다.

 

 

 

 

 

 

 

 

 

 

 

담이와 따로 놀고 있는 나...

 

 

담이가 어른이 되면 보여주고 싶은 사진.

그때 시인이 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편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멋진 분들을 만났습니다.

창원 모 중공업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인생 2막을 멋지게 살고 계시는 분들..

나보다 두어 살 더 많네요.

부부 두 팀입니다.

퇴직하고 배운 악기 솜씨치곤 너무나 아름답게 들립니다

 

그리다가 다시 또 멋진 분을 만났네요.

이곳에 여행차 들린 진주의 한국 춤꾼 흥산 서수기 님.

모두가 즐겁게 어울렸답니다

 

 

 

 

 

좋은 분들과 헤어지고 우리는 이곳에서 차박.

담이네 식구들이 캠핑을 좋아하여 바깥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처럼 노지에서 하는 차박 식사는 아이한테 특이한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여흥이 남아 막걸리 두병을 쉽사리 소화.

 

 

담날 아침.

느지막하게 자고 일어나 아침 해 먹고 월등도로 건너합니다.

마침 물때가 열려있어 차량으로 건너갈 수 있구요.

 

 

금오산

 

 

토끼섬을 한 바퀴 둘러봅니다.

 

 

와룡산이 빤히 보이네요.

 

 

요즘 어딜 가나 보라색 이 꽃들 천지네요.

이름... 몰라유...

 

 

거북섬도 썰물이 되어 열려 있습니다.

 

 

이거 주우려고 맘만 먹으면 한 냄비 줍는 건 금방이겠네요.

 

 

담이는 게 사냥 수확물을 자랑하기 바쁩니다.

 

 

거북섬 

 

 

 

 

 

바닷가 풍경이 운치 백점입니다.

 

 

 

 

 

엄청나게 큰 외계인.

해파리일까?

암튼 흉측스럽게 커다란 넘이 해안에 떠밀려 와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곳 월등도에 두 가구가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캠핑장도 있고 가구수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이 집주인은 정말 플라워아티스트이네요.

 

 

월등도에서 다시 비토섬으로 건너갑니다.

앞에 보이는 곳이 모세의 기적.

 

 

 

 

 

 

 

 

저 섬에는 누가 살까?

일주일 정도 휴대폰 버리고 저런 섬에서 살아보고 싶네요.

 

 

비토섬에서 되돌아나와 사천대교를 건너 대포해안도로 구경을 했답니다.

경관이 좋다고 하는 곳이라 이전부터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편하게 쉼표 여행으로 찾으면 참 좋은 곳이네요.

 

 

담이와 눈싸움하는 흑냥이.

담이 말로는 임신을 해서 성격이 예민해졌다고 하네요.

 

 

돗자리  하나 들고 시원한 맥주 몇 병들고 와서 한나절 쉬면 참 좋은 곳입니다.

 

 

 

 

 

석방렴을 재현하여 두었네요.

 

 

서포와 용현의 바다를 잇는 사천대교.

 

 

대포항 앞에는 바닷속으로 길게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한번 가 보기로...

 

 

 

 

 

 

다나까...ㅎ

 

 

바다 쪽으로 한참이나 들어가게 됩니다.

 

 

 

 

 

 

 

 

무지개색으로 칠해둔 대포 해안도로는 가벼운 드라이브 여행지로 추천하고픈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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