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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석탄 폐광촌을 꾸며 만든 철암 탄광역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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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년 전 석탄이 생활의 중요한 연료로 사용이 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그 시절 북적이던 한 장소가 철거 위기에 놓였다가 다행히 보존이 되어 있는 곳이 강원도 태백의 철암 탄광역사촌입니다.

 

이곳 철암은 국내 최대의 민영 탄광이었던 강원 탄광이 있던 곳입니다.

한때는 1천여 명이 그곳에서 광부로 일했고 500여 세대가 사택지에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하는데 그 뒤 1993년 강원탄광은 d완전히 문을 닫고 이곳은 폐광촌으로 전락하여 모든 것이 멈춰 버렸답니다.

 

철암천 변을 따라 남아있는 옛날 탄공촌 주거 시설의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하여 6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인데 현재 폐점한 가게들은 모두 작은 박물관이나 전시관등으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50대 이후 나이가 조금 되신 분들은 이곳 들리면 연탄의 추억과 함께 거지 다음의 직업이라고 하였던 광부의 고된 땀 내음도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철암탄광역사촌 위치 : 이곳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늘만 찾아 다니다보니 제대로 느낌표를 찾지 못하고 온 것 같은 장소입니다.

 

 

지율이도 마찬가지.

엄청 후지고 낡은 동네를 하부지와 같이와서 별 감흥도 없이 더위에 고생합니다.

 

 

모든 시설은 1980년대에서 멈춰 있구요.

 

 

한때 철암이 번성할 때는 주민이 5만 명이나 살았다고 합니다.

 

 

집을 지을 땅이 모자라 철암천 개울에 까치발을 세우고 지은 집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여보, 오늘도 무사히..

 

 

천변에 늘어서 있는 가게들은 대개 2층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박물관이나 전시관등으로 내부 시설이 변경되어 있구요.

 

 

광부들이 신던 장화

 

 

광부 조각상

 

 

연탄 만들기 체험도 있습니다.

 

 

얼굴에 탄가루를 묻힌 개구장이..

 

 

선술집 재현

 

 

추억 새록새록한 연탄아궁이

 

 

 

 

 

철암천변에 세워져 있는 까치발 건물들의 미니어처

 

 

철암역사 안에 있는 선탄 시설들

 

 

 

 

 

 

 

 

이곳 철로가 개통되던 영상을 지율 군이 유심히 보고 있네요.

 

 

한때는 건물 바닥을 도끼다시로 하는 게 유행이었지요.

도끼다시는 건축 용어로 일본말인데 대리석을 잘게 부수어 시멘트와 섞어서 바른 후 바닥을 연마기로 갈아서 매끄럽게 한 것을 말하는데 딱히 우리말로 순화된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 위에 껌딱지가 흔하게 붙어 있었는데..

 

 

통기타, 청바지, 생맥주, 데모..

젊음이라는 걸 참 의미 있게 생각했던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 시절 작가 아이돌이었던 최인호가 별들의 고향이란 책을 써서 히트를 쳤는데 중 3이던가 고 1이든가.. 그 책의 경아한테 반해서 사춘기 앓기를 크게 하였지유.ㅎ

 

 

어느 전시실에는 서독파견 광부들의 여러 가지가 전시되어 있네요.

 

 

구 건물이 끝나고 그 옆에는 새로 생긴 가게들이 있는데 국수를 파는 면사무소라는 상호가 인상적입니다.

 

 

다시 한번 낡은 건물들을 쳐다보고..

지율아 너무 덥다, 차에 얼른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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