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변으로는 그리 유명한 폭포가 별로 없는데 그래도 가까운 곳으로 낙차 크고 이름 알려진 곳으로 청도의 낙대폭포(落臺瀑布)가 있답니다.
높이는 30m로서 청도의 진산인 남산 중턱에 있는데 산행 후 하산길에서 만나는 폭포이구요. (산행기 : 이곳)
어느 폭포든 마찬가지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별 볼일 없지만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귀청이 따가울 정도로 우렁차게 흘러 내리지유.
폭포까지 승용차로 올라서 다시 10여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는 데크 계단길 주변으로는 산모기들이 계모임 하는지 득실대다가 막상 폭포 주변에는 한 마리도 없습니다.
(2023. 7. 1. 아이들과)
낙대폭포도 신경통에 좋다고 하여 물맞이 많이 하는 폭포인데 이날은 아래쪽에는 무지 더웠는데 이곳에 올라오니 차가운 바람이 감돌아 물 옆에만 가도 춥네요.
비 온 후라 계곡물도 맑게 흘러 가구요.
쉿, 람쥐닷.
입구에서 오른편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은 낙석으로 통행을 금지하고 있네요.
왼편 데크 계단길로 올라야 하는데 연세 드신 분들은 조금 힘드실듯.
10여분 오르면 앞쪽에 폭포가 보이네요.
꼬맹이 둘은 오늘 폭포에서 신나게 논다는 계획이었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 입수는 포기.
그 대신 뭐라도 한마리 잡아가자며 집에서 준비해 온 어구들을 동원.
폭포아래 뭐가 있을까?
이무기.
여기는 올챙이도 보이지 않네.
그래도 모릉깨 뭐라도 잡자.
헛탕. 실망.
폭포 옆으로는 남산 올라가는 등산로.
폭포에서 잠시 시간 보내다가 내려와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남산 계곡으로 가서 물놀이 신나게 하다가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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