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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청도의 진산 남산에 오르다.

 

서울에도 남산이 있고 경주에도 남산이 있습니다. 한곳은 현재의 수도이고 다른 한곳은 쳔년동안 수도였던 곳입니다.

그리고 경북 청도에도 남산이 있습니다.

가야국시대 청도의 옛 이름은 이서국, 강력한 부족국가였던 것으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훗날 신라에 흡수되었구요.

이서국의 진산이자 지금은 청도의 진산인 남산(870m)을 올랐습니다.

 

청도군청옆 복개천 인근에 주차를 하고 대포산 삼면봉 정상을 거쳐 신둔사로 내려와 다시 은왕봉고개로 올라 낙대폭포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대략 16~17km정도 되는 코스로서 상당히 시간도 많이 걸리네요.

빨리 걸어도 6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대포산 전후로는 잡목이 무성하여 진행에 어려움이 조금 있습니다. 요즘 지자체에서 등산로 관리를 깔끔하게 하는 곳이 많던데 이곳도 조금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구요.

 

조망은 봉수대를 지나면서 트이기 시작하는데 한쪽이 절벽으로 된 능선길에서 만나는 노송과 시원한 바람은 오늘 산행의 최고 선물이었습니다. 6월 날씨인데도 무척이나 더워 갈때부터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챙겨갔는데 바짝 말라버린 계곡에서 알탕은 커녕 족탁도 할 수 없었답니다.

 

 

산행지 : 청도 남산

일 시 : 2021년 6월 9일

산행 코스 :

청도군청 - 용화사 - 대포산 - 봉수대 - 삼면봉 - 남산 정상 - 신둔사 - 은왕봉 고개 - 낙대폭포 - 청도군청(원점회귀)

소요시간 : 6시간

 

 

 

 

 

원래 지도에서 들머리 지도를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위 지도의 빨강색 실선구간으로 산행을 하였는데 시계 방향입니다.

 

산행 코스 :

청도군청 - 용화사 - 대포산 - 봉수대 - 삼면봉 - 남산 정상 - 신둔사 - 은왕봉 고개 - 낙대폭포 - 청도군청(원점회귀)

 

 

자가차량으로 접근시 청도군청 복개도로 주차장에 주차를 하여도 되고 인근 천변에 주차를 하여도 됩니다.

주차 후 산쪽 방향으로 500m 정도 도로를 따라 주~욱 걸어가면 앞쪽에 저수지 둑이 가로방향으로 보이고 이곳에서 좌측 용화사라고 가르키는 곳의 임도를 따라 오르면 됩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올랐는데 중간의 능선을 타고 올랐습니다.

지금 등산로가 정비중인듯 하구요.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청도읍이 한눈에 보이는데..

음마!!! 불 낫는디유.. 

온 시가지가 싸이렌 소리로 요란스럽습니다.

그러다가 2~3분쯤 뒤..

갑자기 불자동차 싸이렌이 멈추고 연기도 사그라 듭니다.

아마 누군가 119 신고를 했는데 알고보니 논에 있는 검불 태우는것으로 판명이 난듯 합니다.

 

 

요즘 산딸기철.

이곳 능선 구간에는 산딸기 지천입니다.

이 구간으로는 아직 등산로가 완전하지 않아 발 밑 뱀을 조심하여 오르는데 중간에 만난 산딸기가 제자리 걸음으로 멈추게 합니다.

배가 부르도록 따 먹고..

 

 

망초꽃..

망초대..

애닳고 소외받는 꽃이지만 오직 자연스러움으로 바라보니 이보다 더 멋진 꽃이 없네요.

 

 

용화사.

올라가면서 용화사가 어딘지 물어봤는데 아는 사람이 없는.. 한적한 사찰입니다.

 

 

용화사 앞쪽에는 널찍한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청도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등산로는 용화사에서 다시 되돌아나와 우측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들머리에는 대개 리본들이 달려 있어 조금만 눈여겨 보면 이 후 산길은 헷갈리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꿀벌을 키우는 이들은 일년 농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꽃이 아카시와 밤꽃인데 올해는 밤꽃향이 더욱 짙습니다.

 

 

전체 등산로는 오르내림이 많은 편이고 이렇게 순탄하게 거닐수 있는 곳도 있지만...

 

 

봉수대까지는 잡목으로 뒤엉킨 구간이 더 많습니다.

수시로 진드기 붙었는지 점검하고 모자와 옷깃에 기피제 뿌리면서 진행합니다.

요즘 지자체에서 등산로 관리를 참 잘 하는곳이 많은데 이 구간은 많이 아쉽습니다.

 

 

이름이 재미있는 대포산 도착.

조망 없습니다.

 

 

금방 구녕을 파고 있었던것 같은데..

뭔가 칭구가 될 것 같아 조금 기다려 봐도 나타나지 않네요.^^

아마 스틱 잡음에 주변으로 피해 있는듯한데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겠지요.

 

 

처음으로 제대로 조망이 트이는 상여듬바위.

앞쪽으로 지나 온 대포산이 건너 보이네요.

 

 

 

지나온 능선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가을에는 참 멋진 곳이 될듯..

 

 

봉수대 도착.

봉수대는 고려 이후로 생겨난 우리나라 통신시설로서 지방의 민정이나 외척의 침입을 중앙정부에 가장 빨리 전달하는 역활을 했던 곳입니다.

근데...

이곳 봉수대 가운데에는 누군가 쓴 묘지가 있습니다.

지혜롭다고 해야하나 약삽하다고 해야하나...

 

 

이곳 봉수대에서 삼면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남산 산행의 하이라이트 구간입니다.\

좌측은 모두 높은 절벽으로 되어 있고 노송이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건너로는 화악산이 조망 되구요.

 

화악산 산행기

 

 

 

 

 

한 눈에 보는 화악산 풍경입니다.

조망이 정말 멋진 산이구요.

 

저곳에서 보는 이곳 남산 풍경은..?   → 여기

 

 

겨울이면 온통 비닐하우스로 덮여있을 전국 최대의 한재 미나리 계곡.

 

 

전 구간에서 가장 멋진 봉수대 능선입니다.

좌측은 높다란 바위와 절벽으로 되어 있습니다.

 

 

남산 산행 구간에서 가장 멋진 장소.

시원한 바람과 함께 조망까지 탁 트여 최고입니다.

 

 

건너편으로는 화악산 능선이 계속 조망 되구요.

 

 

쇠사슬이 걸린 로프를 오르면 만나는 시원한 조망입니다.

지나온 능선이 아련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세곳 방향으로 꼭지점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삼면봉.

정상석은 없고 누군가 바위에다가 표시를 하여 두었습니다.\

 

 

삼면봉에서 정상까지는 비교적 수월한 능선길입니다.

 

 

아랫쪽으로 신둔사가 내려다 보이네요.

 

 

중간에 조망이 탁월한 바위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삼면봉은 능선 잡목에 가려 보이지 않네요.

 

 

청도 남산 정상

들머리에서 부지런히 걸어도 3시간 이상 걸립니다.

 

 

정상에서 신둔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에는 두어곳 이상 조망이 탁 트이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좌측 능선자락으로 올라 걸어 온 전체 능선이 한눈에 보여 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에서 급 경사 내리막으로 떨여져 계곡 건너고 우측 산길을 오르면 만나는 신둔사.

우측 범종각 뒷편 산길을 오르면 은왕봉 고개를 넘어가는 길과 만나게 됩니다.

 

 

신둔사는 고찰이지만 옛 건물은 대웅전만 남아 있습니다.

 

 

사람 인기척이라고는 전혀 없는 고요한 절집에서 물이라도 한잔 하고자 수도꼭지를 틀어 마시고 있으니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아기 고양이가 앞에서 쳐다보고 있습니다.

잠시 수인사를 나누며 친구 관계를 맺고...

다시 출발.

 

 

산길로 오르면서 바라본 신둔사.

뒷편으로 남산 정상입니다.

 

 

뭔 코스 이름이 적혀 있는데 D 코스 방향이 낙대폭포 구간입니다.

이곳부터 은왕봉고개까지는 거의 산을 다시 하나 더 오르는 기분...ㅠ

 

 

은왕봉 고개에서부터는 내리막입니다.

 

 

올라갈때 너무 많이 따 먹은 산딸기.

내려올때 만나는 건 별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오늘 산행 후 ..

계곡에서 시원한 입수나 할까 계획하고 준비해왔는데..

물이 하나도 없네유..

 

 

생각보다 긴 구간.

6시간을 줄곳 걸었답니다.

아랫쪽으로 들머리인 대동저수지가 보입니다.

날씨는 한여름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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