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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비슬산에서 가장 한적한 코스인 관기봉 능선

 

 

비슬산은 대구 근교 산행으로 만만한 곳이라 사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여러 등산로 중 요즘처럼 대면을 자제해야 하는 시기 언택트 코스로 호젓하게 거닐 수 있는 코스가 있답니다.

주차장에서 관기봉으로 올라 조화봉으로 연결되는 능선길인데 거의 사람 구경하기 힘든 구간입니다.

관기봉까지는 소나무 빽빽하여 힐링으로 아주 좋습니다.

 

관기봉에서 조화봉까지는 진달래 시즌에는 대견봉 아래 군락지보다 더 아름다운 진달래를 즐기며 오를 수 있는 곳이고요.

관기봉은 대견봉과 대견사 능선의 조망이 완전 일품이랍니다.

비슬산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암괴류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고요.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이곳 능선이 3군郡(달성군, 창녕군, 청도군)의 경계지점이라 전부 내 몰라라.. 하다 보니 관리가 거의 되지 않아 능선에 잡목, 잡풀이 완전 우거져 필히 긴팔로 다녀야 하는 곳입니다.

관기봉에서 금수암 갈림길까지가 특히 심하고요.

 

관기봉은 조망 최고의 암봉이지만 오르기에 약간 위험합니다.

그 흔한 철 사다리 하나 놓여 있지 않은데 이게 참 아쉽네요.

돈 많은 달성군에서 좀 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이 구간을 가벼운 코스로 만들어 본다면,

공용주차장에서 반딧불이를 타고 금수암 임도 앞에서 내려 108계단으로 금수암을 오른 다음 조망 구경하고 능선으로 올라 관기봉을 거쳐 공용주차장으로 하산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대략 3시간 이내에 마무리될 것 같고요.

조망과 힐링이 만점이고 산행 강도는 별 ★ 약한 편입니다.

 

 

산행지 : 비슬산

일 시 : 2021년 5월 19일(부처님 오신날)

산행 코스 : 공용주차장 - 치유의 숲 - 관기봉 - 990봉 - 조화봉 - 대견사 - 대견봉 - 소재사 - 공용주차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5시간, 산행강도 ★★★☆

 

 

 

 

 

 

산행 구간을 표시한 지도를 만들어 봤습니다.

빨간색 선이 이날 산행한 코스인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거닐었습니다.

 

산행 코스 : 공용주차장 - 치유의 숲 - 관기봉 - 990봉 - 조화봉 - 대견사 - 대견봉 - 소재사 - 공용주차장(원점회귀)

 

 

부처님 오신 날, 공휴일.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니 완전 햇살이 여름 날씨입니다.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오르면 차단기가 있는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가 나옵니다.

 

차단기 옆 아젤리아 호텔인데 이거 짓는다고 땅을 파니 공룡알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들이 마구 쏟아져 나와 엄청 신기해 한 곳입니다.

달성군에서는 이걸 잘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알고 있고요.

 

 

좌측은 자연휴양림을 거쳐 대견사 올라가는 반딧불이 차가 운용되는 도로인데 이곳에서 구도로인 우측으로 30여 m 이동하면 치유의 숲이 있습니다.

그곳 건물로 올라가서 건물 오른편으로 돌아가면 산으로 올라가는 데크길이 나옵니다.

이후 관기봉까지는 외길.

 

 

까꿍^^

 

 

치유의 숲에서 관기봉까지는 적당한 경사가 있는 숲길입니다.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주변이 온통 소나무 숲이라 힐링으로 최고입니다.

 

 

 

 

 

중간에 절대 사진을 찍지 않고는 못 배길 장소가 나타납니다.

할 수없이 고릴라 나무에 매달고 셀카 한 장...

 

 

관기봉 정상.

커다란 바위봉으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너무 상쾌합니다.

관기봉은 오름길이 조금 위험합니다.

철사다리라도 하나 만들어 놓으면 참 좋겠는데 비슬산 다른 곳에 비해서 이 구간은 아주 소홀합니다.

조화봉 방향에서 두 곳 오름길이 있는데 모두 다리가 짧은 분들은 애로사항이 무척 많게 되어 있습니다.

오래 전 영상앨범 산 촬영하면서 3일동안 고생한 추억이 있네요. (이곳)

 

 

관기봉 조망 파노라마.

우측이 진행방향입니다.

멀리 축구공처럼 생긴 탑이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조화봉이고 그 능선 좌측이 대견봉.

대견봉 뒤로 정상인 천왕봉이 보입니다.

더 좌측으로는 초곡산성의 능선이 이어집니다.

좌측 아래 동네는 테크노폴리스 아파트단지이고 그 뒤로 희미하게 가야산이 솟아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덜하면 가야산 우측으로 덕유라인이 보이고 사진 좌측 끝에 지리산도 보이는데 오늘은 이 정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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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당겨서 찍은 파노라마.

대견봉 능선 앞으로 비슬산의 명물 암괴류(돌강)이 여러 곳 보이고 그 앞으로 금수암 전망대도 보입니다.

대견봉 능선 바로 아래에 있는 대견사도 찾아 보세요.

사진 우측으로 다음 목적지인 990봉도 솟아 보이는데 대견사에서 보면 두 봉우리가 여성의 양 젖꼭지로 보인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맨 좌측부터 정상인 천왕봉, 중간에 솟은 봉우리가 대견봉, 우측 축구공 있는 봉우리가 조화봉.

대견봉과 조화봉 능선 중간에 대견사.

바로 앞에 있는 건 금수암 전망대.

 

 

가야 할 능선길.

중간에 보이는 바위봉이 990봉입니다.

이곳부터는 잡목과 잡풀이 거의 밀림 수준입니다.

 

 

소방헬기 한대가 물통을 달고 온 산을 한 바퀴 돕니다.

초기 진화의 기회를 엿보는 듯...

 

 

관기봉에서 이어지는 능선길.

한여름에는 피하는 게 좋을 듯.

진드기 수백 마리와 송충이 수십 마리 달라붙는 능선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990봉 오르기 전 서너 명이 앉아서 고스톱 치기 딱 좋은 장소가 나타납니다.

빵 한 조각과 마끼아또 곁들여 우아하게 식사하고..

 

 

990봉 정상.

이것도 암봉이라 조망 탁월합니다.

 

 

지나 온 능선.

멀리 관기봉이 조망 됩니다.

 

 

좌측이 진행방향 조화봉 능선이고 우측이 걸어 온 관기봉 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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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방향의 다음 구간인 조화봉과 대견봉.

이제 대견사가 바로 앞으로 보입니다.

 

 

등산로는 10여m의 간격을 두고 대견사 오르는 도로와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이라 반딧불이로는 감당이 안되어 일반 승합차가 수시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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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대견사.

의외로 조용하네요.

부처님 오신날 한대목인데...

 

 

 

 

 

조화봉과 강우레이더 관측소.

 

 

이제 대견사가 한계단 낮아 보입니다.

좌측 솟은 봉우리가 대견봉.

 

 

990봉에서 뒤돌아 본 왔던 능선길.

멀리 젖꼭지처럼 솟은 봉우리가 관기봉입니다.

 

 

좌측이 지나온 능선길

우측이 대견봉과 대견사

그 아래 팔각정 같은 집들은 반딧불이 전기차 상부 정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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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봉 능선뒤로 정상인 천왕봉이 솟아 있네요.

 

 

조화봉 도착.

강우레이더관측소 6층은 전망대로 일반인에 개방이 되어 있어나 요즘은 코로나로 관람 불가.

 

 

관측소에서 대견봉으로 가는 길.

이 부근의 조망이 탁월합니다.

중간쯤 최정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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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봉 아래 있는 탑바위. 칼바위라고도 하구요.

수만년 전 빙하기에 생긴 특별한 바위군입니다.

전문용어로는 애추라고 하는데 한때 달성군 홍보기자하면서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이런저런 용어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네요.

 

 

뒷편으로 우뚝 솟아있는 천왕봉.

높다란 바위덤에 선녀가 내려와 거문고를 탄다고 하여 산 이름이 비슬산(琵瑟山).

물론 다른 說도 많이 있습니다.

 

 

그림이 예쁘게 나오는 강우레이더 관측소와 조화봉.

우측으로 톱바위가 보이네요.

 

 

4월 중순이면 전국 최대의 진달래 꽃밭이 되는 곳.

 

 

대견사.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인데도 사람들이 그리 많이 붐비지 않네요.

 

 

오전 행사를 마친 합창단 분들이 3층석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구요.

 

 

관불의식을 마친 아기 부처님이 보궁앞에 자리하고 있네요.

 

 

대견사 삼층석탑에서 조망되는 풍경.

앞에 보이는 능선이 올라왔던 관기봉, 990봉, 조화봉 능선길입니다.

관기봉과 990봉의 암봉이 이곳에서 보면 여성의 두 젖꼭지처럼 보여 이곳 스님들은 대견사를 엄마의 품 안이라고 비유를 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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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면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대견봉 조망 파노라마

좌측이 천왕봉, 우측이 올라 온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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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하산길이자 급경사 구간인 대견봉~자연휴양림 구간입니다.

하산...

 

 

 

 

 

삼층석5탑에서 바로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서 도로를 따라 갈 수도 있지만 그러면 피곤합니다.

도로로 내려가지 말고 산 기슭을 따라 계속 가면 몇번의 돌강을 건너게 되고 마지막으로 소재사로 떨어지게 됩니다.

 

 

소재사.

 

 

 

 

 

산행이 마무리 되었네요.

비 온 뒤라 계곡에 물이 콸콸 내려 옵니다.

겨울에는 이곳에 얼음동산을 만들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이 된답니다.

 

 

부처님 오신날,

지구별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가피로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빕니다.^^ 

비슬산에서 가장 한적한 코스인 관기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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