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숲길을 걷다. 봉화 청옥산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21. 5. 10. 21:15

명품 숲길이 있는 봉화의 청옥산에 다녀왔습니다.

7살 꼬맹이와 함께..

 

우리나라 청옥산은 이곳보다 두타산 옆 청옥산과 평창의 청옥산이 조금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봉화의 청옥산은 꼭꼭 숨겨놓은 보물 같은 산입니다.

다양한 수종이 자라는 천연림과 잣나무나 자작나무 등의 식재림으로 이뤄져 있는 적당한 경사도의 숲길을 오르면 온 몸에 저절로 생기가 돋아나는 느낌을 받는 곳입니다.

 

오늘 산행은 청옥산 생태경영림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오른 다음 하산은 늦재로 하였습니다.

이 구간에는 땀 뻘뻘 흘리면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구간은 하나도 없습니다.

들머리가 해발 800m가 넘는 곳이라 청옥산 정상(1277m)까지 대략 400여 m만 오르면 되고, 가파른 구간 없이 적당한 오름길에다 온통 숲길이라 정말 걷기 좋은 곳입니다.

오르는 내내 계곡의 물길을 끼고 걷는데 맑고 청량하게 흐르는 물소리도 정말 듣기 좋네요.

야생화도 다른 산에 비해 유달리 많은것 같네요.

그러다 보니 산행 동료 지율이는 오름 내내 재잘거리면 완전 신이 났답니다.

 

 

산행지 : 봉화 청옥산

일 시 : 2021년 5월 9일

산행 코스 :

청옥산 생태경영림 주차장 - 숲길 안내소 - 계곡길 코스 - 쉼터 - 정상 - (쉼터로 되돌아와서) - 늦재 - 경영림주차장

소요시간 : 5시간

 

 

산림청에서 5월의 명품 숲으로 이곳 청옥산을 선정하였답니다.

하루 이곳을 찾아 산행을 해 보니 여느 산에서는 느껴지지 못한 새로운 숲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날머리 늦재에 세워져 있는 안내도입니다.

위 안내도에서 연두색 숲길로 올라서 실선으로 되어 있는 하늘색 숲길로 하산을 하였답니다.

날머리는 늦재에서 태백방향 약 30m 아래에 있습니다.

늦재에서부터는 차가 주차되어 있는 경영림 주차장까지 도로를 따라 20여분 걸어 내려 갔구요.

 

산행 코스 :

청옥산 생태경영림 주차장 - 숲길 안내소 - 계곡길 코스 - 쉼터 - 정상 - (쉼터로 되돌아와서) - 늦재 - 경영림주차장

 

 

경영림주차장 도착.

대구에서 새벽 5시에 자는 아이 들쳐메고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차 뒷자리에 침낭을 펴고 뉜 다음 이곳까지 왔는데 그때까지 깨지 않네요.

아이를 깨워 영주에서 구입한 도시락으로 차 안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

 

할부지 우리 여기서 차박한거예요?

하며 묻네요.

 

 

주차장에서 산길로 조금 오르면 숲길안내소가 있답니다.

근무하는 숲 해설사 분이 계시는데 마침 출근을 하는 시간인가 봅니다.

지율이를 무척이나 예뻐해 주시고 대견스럽게 생각해 주시네요.

한분은 나중에 정상에 올라 오셔서 사진도 많이 찍어 주셨답니다.

우리 지율이를 사랑해 주신 산노을이란 닉네임을 사용하시는 숲 해설사님, 고마운 인사 전해 드립니다.^^

 

 

안내소에서 선물로 받은 호르라기.

이날 지율이가 산행 내내 즐겁게 가지고 놀았네요.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과 좌측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 있는데 100% 계곡길을 추천합니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안내도를 보며 지율이한테 한번 설명을 해 줬더니 꼭 같이 따라서 한번 더 설명을 합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3.6km

거리는 제법 되지만 아주 수월합니다.

 

 

 

 

 

이런 청아한 계곡과 거의 정상 가까이까지 함께 한답니다.

숲길은 계곡을 이리저리 교차되어 건너며 올라가게 되구요.

 

 

늦은 아침 세수도 하고...

 

 

 

 

 

 

 

 

이렇게 생긴 다리를 몇 번 건너게 됩니다.

 

 

 

 

 

여느 산에서 보지 못한 참 건강한 숲입니다.

 

 

지율이가 뱀이나 곤충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오늘 뱀을 만날 것이라 기대 해 보라고 했는데 결국 만나지 못했답니다. 

 

 

경사도가 아주 완만한 산길이라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가파르지 않은 산길이다보니 온갖 장난을 하면 뒤로 갔다가 앞으로 갔다가...

 

 

지율아 V 찾아봐..

부리나케 뛰어 갑니다.

 

 

 

 

 

지율아,

나무는 CO2를 좋아 한단다.

CO2를 먹고 C는 나무가 소화시키고 O2만 뿜어 낸단다.

지율아, O2가 뭐야?

"산소!"

그렇지.

신선한 산소가 가득한 곳이 숲이야.

 

 

 

 

 

인공조림을 한듯한 자작나무 숲도 만나게 됩니다.

타는 소리가 자작자작... 해서 자작나무.

지율이한테 재미나게 설명을 해 주었는데 조금 더 오르니 안내판에 그 내용이 젹혀 있네요.

지율이가 천천히 읽어 보더니 혼자 한번 더 되내입니다.

아마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한테 틀림없이 설명을 할 것입니다.

어제 산에 갔는데 하얀 나무가 있어

이름이 자작나무야.

왜 자작나무냐 하면.....

 

 

 

 

 

정상쪽이 올려다 보입니다.

 

 

고지대인데 생태늪이 있네요.

지도에는 고산습지식물원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사진 찍어 준다고 하니 앉았는데 햇살에 눈이 부시다고 합니다.

 

 

쉼터 삼거리입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400m.

 

 

전 구간에서 유일하게 약간 오르막처럼 느껴지는 곳.

 

 

 

 

 

 

 

 

정상 인근에는 야생화가 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완전 무리지어 피어있는 피나물.

그리 흔하지 않은 야생화라고 합니다.

 

 

피나물 군락지.

 

 

정상 아래 헬기장에서 조망되는 북쪽 일월산 방향

 

 

조금 뒤 올라오신 숲 해설사님은 지율이와 한참이나 사진놀이를 하였답니다.

자녀분이 캐나다에 있고 손주들도 그곳에 있다고 하네요.

매일 영상통화로 그리움을 달랜다고 합니다.

 

 

청옥산 정상

어떤 산이든 정상에 이런 인공적 표식이 세워져 있으면 멀리서도 한눈에 어떤 산인지 알아 볼 수 있답니다.

 

 

정상

 

 

멀리 일월산

 

 

이건 노랑무늬붓꽃이라고 하는데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

정상 인근에 몇송이가 피어 있습니다.

 

 

오늘 청옥산에 올라 온 목적 중에 하나인 달바위봉 조망.

가운데 바위봉이 달바위봉.

지난번 눈속에서 올라서 멋진 조망을 본 곳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 곳이라 이곳에 올라서 꼭 보고 싶었답니다.

 

 

달바위봉(월암봉)

 

 

이날 정상에서 다시 만난 숲 해설사님 덕분에 사진도 많이 찍고 지율이가 아주 즐거웠답니다.

 

 

정상은 1277m

지율이가 모처럼 꽤 높은 곳에 올랐네요.

 

 

하산은 삼거리 쉼터로 다시 되돌아 내려와서 화장실 옆 철쭉길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을 따라가면 늦재로 내려가게 된답니다. 

 

 

철쭉구간이나 나무가 많았는데 아직 피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앉아 점심을 먹는데 동굴 탐험을 한다며..

 

 

강아지처럼 생겼다면 ..

 

 

 

 

 

달바위 전망대입니다.

잡목이 가려서 달바위가 보이기는 하지만 산뜻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오히려 탁 트이는 장소가 나타난답니다.

 

 

달바위 전망대 조망

 

 

조금 더 내려오면 이렇게 앞이 탁 트인 장소가 나타난답니다.

우측 바위봉이 달바위봉.

조망이 깔끔하네요.

 

 

 

 

 

좌측이 정상, 우측은 작은 달바위봉

 

 

시원한 조망의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늦재 가까이 내려오니 철쭉이 조금씩 퍼어 있습니다.

 

 

하부지. 도로가 보여요.

늦재 도착입니다.

지율이가 오늘 제법 많이 걸었네요.

 

 

도로에 내려와서 뒤돌아 본 날머리입니다.

늦재 정상에서 태백방향 약 50m 아래 입니다.

 

 

늦재. 사투리로 넛재라고도 합니다.

옛날에 보부상들이 넘는 길이었는데 워낙에 길고 먼 산길이나 늦어진다는 의미의 늦재인데 이게 경상도 방언으로 넛재로 사용 된 곳입니다.

 

 

늦재에서 1.4km정도의 도로길을 따라 내려와 다시 경영림 주차장 도착.

다시 대구로 되돌아 갑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1.05.10 21:54 신고 Favicon of https://hby6900.tistory.com BlogIcon 청향 정안당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작나무 멋지네요

  2. 2021.05.10 23:00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지율이가 할부지와 또 아름다운 산행을 했네요.
    볼때마다 성장해있습니다. 아이들 크는게 시간이 지나감을 알수있다고 하던말이 사실이네요.^^*
    걷기 좋은 산길이라도 지율이가 5시간을 걸었으면 꽤 많이 걸었습니다. 저보다 체력이 좋은듯하구요...ㅎㅎ
    산에 정통하신 할아버지의 산교육은 지율이가 절대 잊지못할것같습니다.
    중간에 숲해설사님께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좋은시간을 보내셨네요.
    노랑무늬붓꽃은 처음보는데 참 예쁘고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강아지 바위는 제눈에도 푸들처럼 보여집니다.
    신록이 푸른 5월 사랑스런 손자와 또하나의 추억을 쌓으셨습니다.
    봉화명산 청옥산 풍경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1.05.12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주 봐서 그런지 크는지 안크는지 잘 모르겠는데 간혹 한번씩 보시는 분은 많이 컸다고 합니다.
      그래도 밥을 먹지않아 늘 걱정이구요.
      몸무게를 재어보니 이제 20kg이 나가더군요.
      상당히 걷기가 좋은 산행길인데 올라갈때는 아주 재미있게 올라갔는데 하산하는 길은 조금 지겨워 투정을 부렸답니다.
      입구에서 만난 해설사님이 올라오셔서 지율이를 너무 예뻐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호르라기 지 형꺼와 두개, 손수건하나를 선물로 받아 왔답니다.^^

  3. 2021.05.11 00:27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지율이가 정말 많이도 걸었네요.
    동굴모양이 정말 개 머리하고 얼굴을 하고 있네요.

    숲 해설사님 덕분에 더 자세히 설명을 들을수도 있었군요.

    생각할수록 대단한 아이에요 지율이는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1.05.12 0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날 집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하루 산행으로는 제법 많이 걸은것 같습니다.
      근데 아이들이라 되돌아와도 다리 아픈것 같은건 없나 봅니다.
      금방 지 형과 장난치고.
      얻어 온 호루라기 하나씩 나누고.
      지율이 크는 모습 늘 예쁘게 지켜봐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4. 2021.05.11 03:28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율이는 이제 제법 몸이 날렵해 보입니다.
    친구들에세 둘러싸여 온갖 신났던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이고요.
    노랑무늬붓꽃은 정말 흔치 않아요.
    제법 높이 올라가야 몇 송이 보는 행운을 만나고요.
    가파르지 않은 산길에 계곡까지 끼고 올라가니 여름에도 문제없겠습니다.
    하부지와 손자가 다정하게 산에 오르는 모습 그 누구인들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요.

    덕분에 고속도로 지나가면서 29년동안 궁금했던 장군바위의 실체를 보았어요.
    저는 그게 탑인줄 알았어요!!
    두가님은 못 보셨는지 모르지만 안내 비석 옆에 바위에 정말 큰 발자국이 있었어요. 발자국은 정말 신기했어요.
    바위에 나란히 선 발자국이 선명한데 신발 신은 남편 발자국의 1.3배 크기 장군의 발자국이 틀림없어요..@.@
    가까이 이런 멋진 곳이 있다니 하면서 남편도 너무 신기하고 좋아했어요.
    저는 평상복 신발이 너무 미끄러워서 애를 먹었어요. 산에 올라갈 때는 늘 제가 선두를 서는데 저보고 가끔 등산로로 안 가서 그게 탈이지만 방향 만큼은 정확하게 잡고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자신은 등산로로는 잘 가는데 가보면 엉뚱한 곳에 가 있다고 하면서요.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1.05.12 0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같이 올라 온 숲 해설사분의 이야기로는 노랑붓꽃은 이곳 정상부근에만 몇 군데 있어 지난해에는 울타리를 치곤 했다고 합니다.
      자칫 아무것도 모르는 등산객은 밟을수도 있겠구요.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간길이라 여름에는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올라가다가 더우면 잠시 발도 물에 담그구요.
      다행히 물에 들어가지마라는 경고문은 없더군요.
      장군바위 구경을 잘 하셨습니다.
      특이하게 생겨 구경꺼리인데 이게 이곳에 있는줄 모르고 있는 이들이 참 많구요.
      몇 번 가 봤는데 커다란 발자국은 보지 못했네요.
      다음에 들려서 꼭 확인해 보겠습니다.
      명마산의 흙이 사모래로 된 곳이 많아 많이 미끄러운데 그 길을 평상신발로 오르셨다니 대단합니다.
      다음에는 갓바위 천천히 오르신 후 능선길 한번 걸어 보십시오.
      꽤 멋지답니다.
      갓바위도 계단길 말고 식당가 우측으로 돌아올라가는 멋진 산길이 있답니다.^^

  5. 2021.05.11 08:02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청옥산행 주인공은 지율군이군요~^^
    아무리 산행 난이도가 낮더라도 5시간을 걷는다는 건 꼬맹이들에게는 무리이지 싶은데..
    칭얼거릴만도 한데..장난까지 치면서 할배 모시고 기특합니다.
    청옥산 명품 숲길이 욕심이 나서 거리를 확인을 하니 3시간 40분..
    음.. 코로나가 잠잠 해지면 단체산행지로 올려야겠습니다.
    지율아! 할배 모시고 산행한다고 수고 했구나~~^.^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1.05.12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도 지가 먼저 산에 가자고 하여 예정에 없이 데리고 간 것인데 조금 긴 시간을 잘 걸어서 다녀온듯 합니다.
      올락면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참 많이 한답니다.
      묻고 대답하고 가르치고 ..ㅎ
      쏭빠님 계신곳에서 시간이 그렇게나 많이 걸리나요?
      정말 가까이 있으면 완전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산림욕이나 적당한 트레킹으로 참 좋은 곳 같습니다.
      지율이한테 쏭할부지의 격려인사 전해 드리겠습니다.^^

  6. 2021.05.11 11:44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북 봉화에도 청옥산이 있군요.
    저는 몇해전 두타산을 갔을때 연계하여 청옥산을 갔었는데 해발은 조금 낮군요...ㅎ
    해발 800미터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정상이 무려 1,277미터이면 지율군에겐 무리일거 같은데 대단합니다.
    잠에서 깨지도 않은 아이를 데리고 나오실때 김여사님에게 들키지 않으셨겠죠 ? ㅎ
    피나물과 귀한 노랑무뉘붓꽃까지 만나셨다니 운도, 눈도 다 좋으신듯...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1.05.12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산은 어느곳인든 모두 꽃밭이 되어 있네요.
      아마 싸나이님 산행 하시면 걸음마다 멈춰야 할듯 합니다.
      이곳 청옥산도 온통 야생화..
      마침 숲해설사분께 같이 올라 오셔서 놀항무늬붓꽃도 알려주시고.. 귀한 꽃을 만났답니다.
      토요일부터 같이 있었던 꼬맹이는
      아침에 보쌈하듯이 데리고 나왔는데 2시간 30분을 운전하여 올때까지 깨지 않고 자더군요.ㅎ^^

  7. 2021.05.11 12:09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지율이 이야기만 나오면 점점 기가 죽어야 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감히 다섯시간의 산행길을 따라 나선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지율이의 산행길에 박수를 보냅니다.
    산행길만도 그런데 또 집에서 봉화까지의 오고가는 거리도 만만치 않구요.
    지율이를 보면서 이번에 다녀간 대구의 손주아이를 생각케합니다.
    가끔씩 형님집에 가면 그아이가 바로 지율이만한 나이로 바쁜 지부모때문에
    학교입학전에 할머니집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때 가끔씩 제가 그아이를 데리고 한두시간 거리의 친구집에 놀러 갈때 함께가자고 하면
    싫다고 하는말 없이 늘 따라 나서던 것이 기특하고 이쁘게 보였습니다.
    그정도만해도 함께 한 시간때문에 정이 더 들었는지
    이제 성인이 되고 장가들 나이가 되였지만 집에 오면 즈그형보다 그아이에게는 더 애틋한 기분입니다.
    오늘은 청옥산의 풍경보다 지율이가 등장하는 사진 한장 한장을 더 살펴봅니다.
    그리고 어느 표정에서는 저희집에서 잠시나마 함께 하던 지율이와의 즐거웠던 놀이도 생각하구요
    지율이와 함께 한 아우님의 사진을 보면서 할아버지와 손자가 아닌
    조금 늦게본 늦둥이 막내라고 이야기하여도 속을 것 같음은...
    그다지 틀린말이 아닐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1.05.12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요일 저녁에 저희집에 와서 토요일 어버이날 같이 시골에 내려가서 합천할머니와 지내고 오후에 올라와서 지네들은 다시 자기 시댁에 가고 저희는 규복이 내외와 사돈댁과 같이 식사하고 저녁에 다시 지율이가 우리집에 와서 다음날 같이 산행하고..
      거의 이번주말과 휴일에는 같이 보냈답니다.
      형님 말씀대로 가까이 따르고 곁이 자주 있으니 애틋하고 사랑스럽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지율이는 지네 엄마 어릴때 모습과 거의 닮아서 더욱 정이 많이 가는것 같네요.
      올라가는 입구 숲길안내소에 계시던 해설사분이 아들인줄 알더군요.
      마스크를 끼고 모자를 눌러쓰고 있으니 몰랐나 봅니다.
      지율이가 할부지 어쩌구 하니
      조손간에 같이 산에 다니는 장면이 보기 좋다면서 선물도 주고..
      조금 후 산 정상까지 따라 올라와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다음에 지율이 데리고 영동하부지 한번 가자고 하겠습니다.
      요즘 큰다고 그런지 영 밥도 먹지 않나 봅니다.^^

  8. 2021.05.12 08:31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로 첩첩산골을 찾아가셨네요.
    영양 일월산 갔다가 봉화 소천면에서 사과나무 농사짓는분 찾으러 네비찍으니 경치좋은 산골길 낙동강 상류 지천을 돌아 소천에 닿더군요.

    여기 의성서도 봉화까지는 먼길인데 대단하십니다.

    특히 지율이의 커가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야생화 천국 여행을 하셨네요.

    이번주까지 더덕이랑 모과심으면 15일부터 비가 온다네요.

    시골서 백수놀이하느라 산행도 잊고 일에 빠져삽니다.
    강냉이 옥수수, 호박, 상추, 쑥갓, 케일, 고추, 가지, 오이, 총각무 엄청 이쁜 텃밭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온갖 신선한 엽채소로만 텃밭을 만듭니다.

    의성쪽 들르시면 하룻밤 주무시면서 쇠주한잔합시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1.05.13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겨울에 이곳 동네 몇 일 정도 여행삼아 쉼삼아 한번 지내고 싶은 생각이 많답니다.
      올 겨울쯤 춘양이나 석포 또는 소천쯤에서
      이박삼일 정도 유라님과 술 잔치나 한번 하입시다.
      눈이 억수로 내리고
      기온이 영하 30도쯤 떨어지면 더욱 좋을것 같네요.
      아이와 함께하는 산행은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이는 일이 많은데 다행히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답니다.
      시골에서 신선처럼 사시는 유라님.
      늘 유쾌하게 지내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일간 한번 만나 술이나 한잔 나누입시다.^^

prev | 1 | ···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 | 2873 | next


☆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보기( 열림 - 닫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