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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온통 초록 산하에 아직도 잿빛인 지리산 천왕봉

 

대략 이맘때쯤 산에 오르면 겨울이 봄으로 변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산아래로는 온통 초록이고 위로 올라올수록 연두빛으로 조금씩 연해져서 능선쪽에는 아직도 잿빛이 남아 있는..

그 멋진 장면을 볼려고 지리산에 올랐답니다.

 

근데 아직 시기가 조금 이른듯 하네요.

날씨도 말끔하지 않구요.

약간 아쉬움을 가진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초록으로 변해지는 우리 산하의 풍경에 흠뻑 빠져 봤습니다.

천왕봉 아래 유달리 진한색의 진달래는 이제 막 봉오리를 맺었네요.

5월 초쯤 오르면 아랫쪽에서 올라오는 초록빛과 윗쪽의 회색빛이 어울리는 완전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겠습니다.

 

 

산행지 : 지리산

일 시 : 2021년 4월 25일

산행코스 : 중산리 - 로타리 - 천왕봉 - 장터목 - 중산리

소요시간 : 5시간 30분

 

 

 

 

 

 

덕산지나 중산리로 들어가면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온통 초록풍경인데 지리산만 우뚝하게 잿빛입니다.

 

 

중산리로 올라가면서 이 자리에서는 늘 사진 한장을 찍고 올라갑니다.

초록이 산을 타고 올라가는 풍경을 보는 것이 오늘 목표.

현재까지는 기대가 됩니다.

하늘도 맑고 대기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초록이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기 땜에..

 

 

법계교 곰 얼굴 앞에서도 천왕봉 한번 올려보고..

여기서부터 출발입니다.

싱그러움에 온 몸이 벌써 저려지고 간지럽습니다.

 

 

지리산의 칼.

중산리에서 이곳까지 1km.

천왕봉까지가 5.2km인데 거리상으로는 5분의 1을 왔지만 체감거리로는 대략 20분의 1정도 왔다고 생각하면 되는 곳.

여기까지는 4차선 고속도로이고 이곳부터는 1차선 비포장도로.

 

 

로타리 직진으로 올라갔다가 장터목으로 내려 올 계획.

하늘이 맑을때 어서 올라가서 멋진 풍경을 봐야져.

 

 

山은 인생살이와 비슷.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고..

숨쉬기조차 버거운 오르막에서는 포기하기도 하고

그러나 참고 오르면 결국에는 정상이 되고

환희를 느끼고 절망을 체험하고

그 어떤 도구도 약음도 없이 두 발로 꾸준히 올라야 하는 곳.

山..

 

 

 

 

 

 

 

 

로타리 앞에서 올려다 본 천왕봉

 

 

보자..

누가 올라가있노?

 

 

로타리.

코로나로 대피소는 요즘 숙박손님을 받지 않아 엄청 한가할듯..

쾌쾌한 담요는 한번 빨아 말렸는지 모르겠네유.

 

 

초록에서 회색으로 변하는 그라데이션

오롯 이 풍경을 보기 위하여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그리 상큼하지 않습니다.

 

 

법계사 위 망바위 부근에서 한바퀴 둘러 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천왕문

정상까지 0.8km 남았습니다.

새피한 거리지만 산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이곳 천왕봉에서는..

 

 

등산로 주변에는 온통 얼레지 천국입니다.

이곳부터 천왕봉지나 제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도 온통 얼레지 꽃밭이네요.

 

 

지리산 진달래는 유난히 꽃 색깔이 진하답니다.

아마도 추위와 바람을 버티다보니 그리된듯.

이제 막 꽃봉오리가 피기 시작하고 있답니다.

열흘쯤 지나면 멋진 천왕봉 진달래를 구경할 수 있을듯.

 

 

천왕샘 인근에서 올려다 본 천왕봉.

 

 

당겨서 본 천왕봉

 

 

도착.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거의 줄 서지 않고 한장..

 

 

일단 남쪽 중산리쪽은 그라데이션이 별로입니다.

올라올때만 하여도 대기가 맑았는데 급격히 탁해져버렸네요.

 

 

반대쪽 칠선계곡은 그나마 볼만 합니다.

초록이 연두가 되고 연두가 천왕봉으로 올라오면서 서서히 색깔이 없어지는 풍경.

 

 

이 넘들..

오늘은 주나봐라..

 

 

코로나로 대피소가 막혀 당일종주외에는 방법이 없는 지리능선.

올 가을에는 능선 단풍구경 할수있게 되길 바라면서.

 

 

초록과 희색의 풍경이 어우러지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내려다본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대기가 맑았다면 그나마 제법 볼만한 풍경인데 아쉽습니다.

 

 

 

 

 

천왕봉에서 가져간 도시락으로 이른 점심.

까마귀 약 올리면서..

 

 

제석봉 장터목으로 이동

삼신봉 능선이 조망 되는데 아직까지 경방이 남아 있는 곳.

저곳에서 케잌하나 잘라먹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볼까 하고 있답니다.

 

 

제석봉에서 뒤 한번 돌아보고..

 

 

 

 

 

장터목에서 스틱 10cm 길게 뽑아 내고 논스톱으로 하산.

 

 

놔라!

몬 놓겠따.

주글래

그래 니죽고 내죽자.

 

수십년째 이러고 있답니다.

 

 

비는 안와도 지리산 계곡은 콸콸콸..

 

 

돌무데기 잔뜩 있는 계곡가.

무수히 많은 돌탑들이 쌓여져 있답니다.

가분수 하나 만들어 놓고 ..

 

 

 

 

 

다시 내려 온 법계교.

올라갈때보다 초록이 더 짙어졌습니다.

 

 

 

온통 초록 산하에 아직도 잿빛인 지리산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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