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은 5월초 전국구 유명세를 타는 곳입니다.
특히 철쭉을 배경으로 하는 일출 풍경은 사진 작가분들의 일년 농사이구요.
황매산은 몇 가지가 특이한 곳인데요.
산정까지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철쭉꽃밭까지 유모차도 휠체어도 가능합니다.
당연 구두 신고 치마 입고 오를 수 있답니다.
정상 구경도 쉽사리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철쭉이 있는 능선에서 정상까지는 대략 1km.
계단이 조금 가파르지만 뒤돌아보는 풍경이 압권이라 전혀 지루하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꽃밭 크기는?
황매산의 거대한 정상부가 모조리 철쭉꽃밭입니다.
대략 20만평 정도, 축구장 70개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엄청난 규모이구요.
오늘(4월 30일) 현재 개화는 전체적으로 대략 70%.
5월 초부터 보름 정도는 환상의 꽃밭이 될 것 같습니다.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곳이란 걸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산행지 : 황매산
일 시 : 2021년 4월 30일
등산코스 : 산정 주차장 - 철쭉능선 - 정상 - 이리저리 - 주차장
소요시간 : 3시간+∞
이곳은 제 고향 뒷산..
황매산은 한편은 완만하지만 한편은 아주 악산입니다.
그곳으로 머루랑 다래랑 따 먹으며 오르다보면 어느듯 정상이었고 한창 농익은 머루에 취해서 뜬구름 올려다보며 누워 있다가 내려가기도 하였지요.
외사촌따라 계곡에 가재를 잡으로 가고, 살모사가 나무에서 툭 떨어져 머리에 얹히는 추억도 남아 있는 곳입니다.
더 옛날에는 송이를 따서 바지게(바구니 모양을 얹은 지게)에 가득 담아 지고 내려오는 어른들의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 철쭉 꽃밭은 옛날 소 목장이었는데 이넘의 소들이 먹지 못하는 개꽃(철쭉)만 남기고 모조리 뜯어 먹어 치우는 바람에 남겨진 철쭉이 멋진 꽃밭이 된 곳입니다.
지금 보이는 주차장 뒷편이 이전에는 모두 소 목장이었답니다.
그 아래 흐르는 개울은 소의 배설물로 냄새가 많이 났구요.
지금은?
천지개벽이지유.^^
뒷편 보이는 능선이 정상부인데,
좌측부터 계단을 오르면 송곳니처럼 생긴곳이 정상이고 중간에 봉우리 세개가 봉곳한 곳이 삼봉, 우측으로 위엄있게 보이는 봉우리가 상봉입니다.
황매산 철쭉은 이곳저곳 군락지로 형성이 되어 있는데 양지바른곳은 현재 90%이상 만개.
음지쪽은 50% 정도가 피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약 70%로 보면 되겠네요.
진달래보다는 개화가 오래 버티는 꽃이라 아마도 5월 두번째주까지는 꽃구경 제대로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모산재 배경입니다.
금강산 구경 꼭 한번 하고 싶으믄 이곳 모산재 오면 됩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1군락지나 2군락지 부근의 꽃들은 키가 웬만한 어른보다 더 높습니다.
대개의 꽃동산에서 흔히 겪는 주의사항으로, 발로 밟히는 꽃은 이곳에서는 없답니다.
이게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구요.
부암산 감암산 방향입니다.
이맘때 이곳 아래 도로가 워낙에 복잡하다보니 전국 산악회에서는 저곳 부암산이나 감암산을 연계하여 산행 코스를 만들기도 합니다. 아주 실리적이라 생각됩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축제가 없지만 예년 철쭉이 피는 시기에는 주말이나 휴일, 수백대(수십대 아님)의 대형버스가 좁은 도로에 가득 하답니다.
앞쪽에 보이는 전망대?(산불감시초소)로 오르는 계단은 상당히 운치가 있답니다.
황매산의 색다른 뽀인트..^^
가운데가 최정상(가장 높은 위치) 주차장인데 5월초가 되면 새벽에 와도 만차가 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전망대(산불초소)로 이동하면서 바라 본 파노라마.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바람이 어마무시하게 불어 댑니다.
거의 태풍급.
스님같은 분들이 오늘도 나오셨네요.
계단으로 주~욱 올라가면 전망대.
이름은 하늘계단
아래로 1 ,2 군락지가 보입니다.
실제보면 엄청납니다.
명색이 산꾼잉깨 정상은 가 봐야져.
이곳에서 대략 2km정도 되지만 평지길이 1km이니 나머지는 계단만 올라가면 끄~읕.
황매산에서는 이 풍경이 가장 좋습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풍경
데크를 기준으로 우측은 산청이고 좌측은 합천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새로 맹근 정상석.
뒷편 암봉 셀카 찍는 분 있는 곳이 원래 정상인데 자리가 너무 좁아서 마당으로 이동.
정상의 파노라마.
연두가 정상으로 올라오는 풍경이 정말 멋지네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산 하면서 등로를 바꿨습니다.
그곳에서 올려다 본 정상 오르는 계단길.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탁한 날씨가 약간 개인듯 합니다.
보이지 않던 지리산 천왕봉이 능선 너머로 다가오네요.
'산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박산 산행과 송해공원 둘레길 걷기 (18) | 2021.05.17 |
---|---|
초록이 산을 타고 올라오는 5월의 소백산 (12) | 2021.05.13 |
명품 숲길을 걷다. 봉화 청옥산 (16) | 2021.05.10 |
황금 까마귀 날다. 구미 금오산 (16) | 2021.05.07 |
갓바위 부처님과 명마산 장군바위 (16) | 2021.05.01 |
연둣빛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밀양의 정각산 (16) | 2021.04.29 |
온통 초록 산하에 아직도 잿빛인 지리산 천왕봉 (17) | 2021.04.26 |
영남 최대 규모의 산성이 있는독용산 (14) | 2021.04.20 |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저도비치로드 트레킹 (12) | 2021.04.18 |
화왕산 진달래, 억새평원의 분홍빛 꽃밭. (12) | 202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