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09. 6. 18.
변산 여행과 정든민박과의 인연
'정든민박'집과의 오래된 인연 새만금이 있고 곰소 젓갈이 있고 전나무 숲 길의 내소사가 있는 변산반도는 통상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나눠지는데 외변산은 바다쪽을 일컷고 내변산은 반도의 남서부쪽 산이 무리지어 있는 곳을 말합니다. 약 10년 전 어느 한 여름에 이곳 내 변산의 능선을 이리저리 연결하여 종주하는 무지무지 힘든 산행을 한 일이 있는데 그때 하룻밤 머문 곳이 민박집의 이름도 정겨운 정든민박이라는 곳입니다. 토요일 밤 늦게 도착하여 민박집 주인 아저씨와 우연찮게 죽이 맞아 정든주(酒)라고 이름 붙여진 민박집의 약초주를 모조리 꺼내어 밤새 주거나 받거니 마셨으니 그 다음날 여름 땡볕의 산행은 그야말로 죽을 노릇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산행을 마치고 날머리로 빠져 나오니 민박집 아저씨가 걱정스런 얼굴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