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1. 2. 21.
봄내음 묻어오는 강바람과 함께 개경포 너울길을 걷다.
우리가 흔히 아는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은 아주 많은 신기한 내용들을 품고 있지만 두드러지게는 두가지의 불가사의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그 방대한 수량을 만든 것이고 또 하나는 그것을 강화도에서 합천 해인사로 옮겨 온 과정입니다. 현재 해인사에 보존되어 있는 대장경은 총 81,352판(장). 요즘으로 표현하믄 285톤으로서 8톤 트럭 35대분량입니다. 경부고속도를 타고 순식간에 오는 요즘이 아닌 아득한 옛날..... 고려 국책사업으로 시작된 대장경 작업은 1차로 77년에 걸쳐 만들어져 팔공산 부인사에 보관하다가 몽골군이 불을 질러 소실되고, 이후 2차로 고종때(조선 고종 아님) 16년에 걸쳐 만든 것이 현재의 대장경입니다. 경남 남해에서 만들어 강화도에 보관하다가 외척의 잦은 침입으로 안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