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20. 3. 25.
귀신은 있을까?
우리 집 김여사가 개인적인 볼일로 일주일간 집을 떠나 있게 되었고, 그래서 홀로 독수공방. 이럴 때 남자들은, 에헤야디야~ 쾌지나칭칭나네~ ♩♬~♪ 근데 저는 그렇지 못하네요.ㅠㅠ 김여사가 그리워서 보고파서 그런 게 아니고 집에 혼자 있으면 억수로 무섭답니다. 하여튼 집에는 혼자 있으면 완전 무서움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서움을 많이 타는 건 아닙니다. 나름대로 간 무게로는 둘째라면 서러울 지경이지유. 제가 좋아하는 산행 90% 이상이 홀로이고, 앞산에서 비슬산까지 28km 야간종주 했고요. (확인) 팔공산도 야밤에 파계사로 올라 주능선타고 갓바위까지 20km를 걸어보기도 했답니다. (확인)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만날 수 있는 건 짐승과 귀신밖에 없는 캄캄한 산길을 12시간 이상 걸어보지 않은 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