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18. 7. 18.
누나같은 조카님...
" 식사 하셨슈 ? .. 주말 저녁 조카에게 모처럼 전화가 왔습니다. 입도 짧은데 요즘 뭐하고 드슈 ? " " 동치미 무 하고 거북손 삶은 거 택배로 보냈으니 잘 드슈 ..ㅎ " "그리고 동치미 무는 맹물에... 어쩌고 저쩌고 이어지는 잔소리쟁이의 지시는 한도 끝도 없습니다. 저 보다 4살이나 많은 친조카 입니다. 철이 없었던 어린시절에는 몰랐지만, 결혼 후에 어머니에게 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 조카가 저를 업어서 키웠다는 말씀이 기억납니다. 조카는 큰 누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어렸던 저도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먼 친척에게 수양딸로 보내면서 그 뒷 모습을 보고 오랫동안 우셨던 어머니 모습은 기억합니다. 지금은 서울 독산동에서 성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