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5. 11. 29.
동해의 거친 파도와 함께 겨울바다 구경
동해바다는 언제봐도 가슴이 탁 트입니다. (근데 동해바다라는 말이 틀린 말 아닌지?? 역전앞이라는 말과 비슷한데 사람들은 동해바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긴 합니다만..) 서해의 바다는 바다라기 보다는 호수처럼 아늑하고, 남해 바다는 올망졸망 다도해의 섬들 사이로 푸른 물결이 넘나드는 걸 보면 정감스런 느낌이 드는데 비해 동해바다는 일망무제, 가릴것 없이 수평선까지 내 달리는 시야는 언제나 상쾌하고 시원합니다. 바다는 4계절 내내 좋으니 나름 겨울바다를 좋아하는 이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차가움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겨울바닷가에 서면 차가운 대기만큼 바다가 맑아 보인다는 비유가 은근히 착각되어 더욱 짜릿함을 더 느끼게 됩니다. 11월이 끝나갈 무렵.. 어쩌면 가을의 끝 무렵일지도 모르지만 중북부쪽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