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21. 5. 20.
모내기 추억 ...
이 곳에 자리를 잡고 나서.. 어리바리 한 저에게 시골 생활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이런저런 조언을 주신 분이 계십니다. 저 보다 나이가 한참 위시라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지난 주말 집 언덕에서 칡뿌리 제거를 하는데.. 저 멀리서 형님께서 비닐봉지를 들고 오시더군요. "이거~집사람이 주더라고.. 고들빼기여~".. (제가 사투리 흉내를 못 냅니다~^^) "저어기... " 한참을 머뭇거리시더니.. "있잖아.. 트럭 좀 하루 빌리면 안 될까?".. 평소 신세를 지긴 졌지만, 무조건 "네" 할 수는 없어서 무슨 일이신지요 하고 여쭸더니.. "그게 말이여.. 모판을 날라야 하는데.. 다 들 바쁘다고 하네.. 날짜는 다가오고.. 무리한 부탁 해서 미안 혀~" 출발 전에 완전무장을 했습니다. 우선 장화부터 챙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