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2. 12. 10.
모악산과 금산사에서 겨울 설경을 만끽하다.
겨울산행의 진미는 하얀 설경인데 이 설경을 제대로 만끽 할려면 눈이 그친 다음날 설산을 찾는 것입니다. 날씨가 맑다면 파란 하늘과 함께 정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국의 운치를 볼 수가 있는 것이구요. 근데 이거 승질 급하게 하루를 더 참지 못하고 오늘 눈 예보가 되어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그 산을 찾아 갔다면 그건 순전히 제 잘못입니다. 전라도 모악산과 금산사의 설경이 무척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토요일 부리나케 찾아 갔습니다. 전날 눈이 엄청나게 내렸다는 정보를 접하고 정말 환상적인 설경을 만끽 하겠구나 하는 기대를 잔뜩 가지구요.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선을 넘어 갈때끼지만 하여도 하늘은 더없이 맑고 파랗게 보여 가슴이 붕 떠 있었지요. 근데 목적지에 조금씩 가까워지니 눈발이 슬슬 날리기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