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4. 4. 6.
합천 백리 벚꽃길 - 꽃이 비가되고 눈이 되어 분분히 날리다.
꽃은 모두 아름다운데, 얼른 피었다가 깜짝 지고마는 벚꽃은 더욱 아름답다. 늘 그 사람은, 벚꽃이 꽃눈개비로 휘날리는 4월 어느 날 .. 그런 꽃비를 맞으며 지구별을 떠나겠다 하는데.. 그런 날에, 그니가 눈 감을 수 있다면 참 幸福일 것이다. 그걸 보고 갈 수 있을까? 내 고향 陜川의 이맘 때 4월은 백리벚꽃길로 너무나 아름다운 곳. 가슴 속 추억을 고스란히 재워 놓고 시린 가슴을 더욱 얼얼하게 만드는 곳. 차마 쳐다보고 바라보는 것이 이처럼 행복인 것을... 그래도, 사람들은 모두 이야기 하지 못한다. 숨겨둔 가슴 창고 한 켠은 영원히 열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스스로를 얶매이고 조여드는 매듭인 줄 알면서 툴 툴 털고 웃어 버리면 그만인 것들도 꽃의 祕密인양 숨겨두고 그 꽃 속에 숨어 있다. 다행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