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7. 7. 13.
초복날 땀 뻘뻘 흘리며 백운산에서 가지산까지
장마철 한여름 산행은 고역입니다.땀도 많이 나고 따사로운 햇볕에 바람마저도 끈적거려 그리 상쾌한 산행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능선자락에 올라 살큼 지나가는 바람자락은 그 어느것과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함이구요. 산행 후 계곡에서 잠시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하루종일 흘린 땀이 언제인양 온 몸이 다시 가뿐하여 집니다. 잠시 장마 추춤하고 한더위가 맹렬하게 기승을 부리는 초복날, 하루의 여유가 생겨 영남 알프스 백운산과 가지산을 연계하여 한바퀴 돌아 봤습니다.가지산 정상에서 석남사에서 올라 온 두 분 만난 것 외에는 전 구간에서 사람 구경을 전혀 하지 못한 호젓한 산행이었습니다. 영남 알프스는 낙동정맥에 속하는 산악군(群)으로서 1000m가 넘는 봉우리만 하여도 8개나 되는데 이 중 가장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