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9. 11. 5.
보석같이 아름다운 절, 영주 부석사
고구려 백제보다 뒤늦게 불교를 받아 들인 신라는 이후 삼국을 통일하면서 더욱 불교가 번창하였는데 이때 탄생한 스타급 승려가 원효(元曉)와 의상(義湘)입니다. 이 시기 신라의 승려라는 직업은 요즘의 아이돌처럼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아이돌 스타가 해외 공연을 꿈꾸듯이 그 시절에는 스님들이 당나라 유학 가는게 꿈이었습니다. 이 두사람도 의기투합하여 당나라로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요동 벌판에서 잠을 자다가 목이 말라(아마도 전날 객지 회포를 푸느라 과음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 옆에 있던 바가지 물을 시원하게 마셨는데 그게 다음날 보니 해골 박재기.. 이때 원효가 남긴 말이.. ‘이 세상의 온갖 현상은 모두 마음에서 일어나며, 모든 법은 오직 인식일 뿐이다. 마음 밖에 법이 없는데, 어찌 따로 구할 필요가 있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