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1. 5. 10.
나옹선사 이야기 - 청산은 나를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아주 오래 전 포항 인근에 있는 내연산에 가면서 산자락 아래에 있는 보경사(寶鏡寺)에 먼저 들렸는데요. 절집 안 우측편애 있는 기념품관 한쪽 벽에 인두로 지져 만든 송판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새개져 있는 글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로 시작되는 익히 안면이 많은 싯귀인데 평소 누구의 글인지 모르다가 그 뒤에 나옹선사(懶翁禪師)의 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나옹선사에 대하여 알아보니 경기도 여주(驪州) 신륵사(神勒寺)와 연관이 있구요. 여주 신륵사는 또 제가 관심이 많은 절이었습니다. 작가 이병주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쓴 대하소설 '바람과 구름과 비(碑)' 이 10권의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소설에 보면 여주 신륵사가 나오고 그 신륵사와 연관된 스토리 중에 저(두가)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