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2. 10. 31.
비슬산 계곡산행과 조망바위에서 바라 본 가을색 짙은 능선 풍경
어느 산이든 마찬가지인데 막상 그 산 속에 들어가 버리면 산 전체의 웅장함이나 한 눈에 느껴지는 그 산의 이미지가 사라져 버립니다. 오히려 그 산에서 약간 벗어난 지점에서 조망을 즐기는 것이 전체 산세를 가장 잘 관찰하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이를 대신하여 산 아래 지점에서 산을 치어다 올려보는 방법으로는 웅장함은 느껴지나 산의 묘미는 잘 보기 힘듭니다. 실제 산의 높이와 비슷한 지점까지 올라 내가 좋아 하는 산을 마주 보고 이야기 하듯 산을 대하다 보면 정말 우리네 금수강산이 참 아름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이 있는 비슬산은 나의 속 마음을 나누는 다정한 친구이자 늘 나를 껴안아 주는 어머니 같은 산인데 이리도 가 보고 저리도 가 보며 숱하게 연결된 등산로를 따라 매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