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4. 7. 30.
달성 용봉동 석불입상 - 비슬산 자락에 돌부처 하나 외로이..
비슬산 남쪽 자락 능선 아래 지금은 절터의 흔적만 남아 있는 적막한 돌 담 안에 천년도 휠씬 더 지난 아득한 세월동안 이곳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돌부처 하나가 있습니다. 용봉리의 지명을 따서 용봉석불이라고 하는데 공식명칭은 '달성 용봉동 석불입상(達成 龍鳳洞 石佛立像)'입니다. 비슬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견사 올라가는 등산로와는 약간 떨어져 있고 임도를 통하여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다고는 하지만 이도 역시 일부러 산길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비슬산을 자주 찾는 사람도 이곳에 이런 돌부처가 있단은 것을 모르는 이가 많습니다. 돌보는 이도 없고 관리하는 이도 따로 없는 한적한 산 속에서 너무나 외로워 보이는 석불 하나.. 몸이 불편하신 보살이 한 분 계셔서 주야로 이곳에서 기도도 하며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