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1. 9. 19.
삼각산 백운대에 오르다.(정릉 -칼바위 - 산성 - 백운대 - 우이동)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병자호란때 예조판서 김상헌이 청나라로 끌려가면서 지은 시조입니다. 조선 역사에서 가장 치욕스런 패배를 당한 병자호란에서 의연하게 보여준 김상헌의 기개는 요즘 세상에서 참으로 본 받을 만 하다고 생각 됩니다. 근데 이 시조에 등장하는 삼각산(三角山)이 어디여??? 얼른 생각이 나지 않는 분도 있을것 같네요. 삼각산은 지금의 북한산을 일컷는 말로서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의 세 봉우리가 뿔(三角)처럼 되어져 지어진 이름입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1천 년 넘게 삼각산으로 불리워 지다가 1916년 일제시대 경성대 교수 이마니시 류(今西龍)가 총독부에 제출한 '경기도 고양군 북한산 유적조사 보고서'에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