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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북한산 암릉만끽 숨은벽능선으로 백운대 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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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암릉코스로서 인기 구간인 숨은벽능선 구간으로 백운대에 올라 봤습니다.

숨은벽은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와 그 옆의 암봉인 인수봉 사이에 숨어있는 능선이라하여 숨은벽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암릉으로 이어지는 구간인데다가 조망도 좋아 촌닭이 모처럼 올라가서 하루 보내기엔 안성맞춤인 곳이었습니다.


다만 연무에다가 미세먼지가 약간 끼어 날씨가 쾌청하지 못한 것이 흠..

산행날씨는 둥근 해가 떠고 시야가 탁 트이면 말할것도 없지만 맑은 날씨보다는 오히려 조망이 트이는 것이 더 우선이라 일기예보에 오후에는 미세먼지 보통으로 예보되었지만 아쉽게도 하루 종일 침침한 날씨가 이어져 모처럼 멀리 한양까지 올라가서 한바리 했는데 2%가 아쉬웠습니다.


지난번 정릉에서 칼바위타고 백운대 올라 우이동으로 하산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도 날씨덕을 크게 보지 못했는데..

지난번 북한산 산행기 : http://duga.tistory.com/468

이번에도 산행 자체는 좋았지만 카메라 앵글에 잡혀 이곳 블로그에 올려지는 사진들은 조금 밋밋하고 흐린편이라 아주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북한산 별미코스라는 의상능선을 탈까 생각 중인데 그때는 제발 본전 생각나지 않게 하늘이 도와 주기를 바래 봅니다.


산행코스는 경기도 고양의 밤골부터 시작하여 숨은벽 능선을 거쳐 백운대에 오른 다음 산성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전체 산행거리는 약 9~10km 정도라고 여겨지지만 된비알구간이 한곳 있고 오름 구간에 조망이 좋은데다가 스릴있는 암릉구간이라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 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걸음이 조금 빠른 편이라 식사하고 사진찍고 이것저것 구경하며 올랐다가 내려 왔는데 4시간 정도가 걸린듯 합니다.


봄도 아닌듯 겨울도 아닌듯..

밋밋한 계절 풍경으로 산행의 맛이 달아오르지 못하는 요즘.

그래도 이맘때는 암릉 산행이 가장 제격에 맞은듯 합니다.

그런 암릉의 묘미와 스릴, 조망의 3박자를 갖춘 숨은벽 능선코스..

추천합니다.


산행코스 : 밤골탐방소 - 숨은벽능선 - 백운대 - 보리사 - 산성주차장

소요시간 : 약 4시간(5시간 정도 잡으면 무난할듯)

암릉구간 난간 없는 위험구간 많음. (까불다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질 우려 있음.)



전날 칠갑산 다녀와서 너무 밋밋한 산행으로 스트레스가 온전히 풀리지 않은듯하여 다시 나선 북한산..

산성입구 주막집에서 장수 두 병하고 나니 조금 풀리는듯 합니다.



북한산 등산지도

위 구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오늘 다녀 온 코스

(밤골 - 숨은벽 - 백운대 - 위문 - 산성주차장)



밤골입구.

이곳에는 전국굿당총연합회가 있는 국사당이 있는데...

암튼 산길은 갈림길에서 왼편을 택합니다.

이제부터 사기막 능선길입니다.



앞서가는 세 분..

클라이밍 차림은 아닌듯한데 암튼 베낭이 묵직해 보입니다.

일단 일반적인 산행계획은 아닌듯 하네요.



통바위 암봉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신기합니다.

뿌리들이 노출되어 바위면에 온통 붙어있는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구요.

자칫 굴러내릴듯한 바위들이 있어 봄철에는 주의해야 겠습니다.



앞쪽으로 조망이 트이기 시작 합니다.




숨은벽과 인수봉이 나란히 서 있는데 위용이 대단합니다.



위험구간이 많은데 긴장하며 올라야 할 구간입니다.

우회로로 안전등로가 있지만 어차피 이 구간은 스릴을 즐기러 왔는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바위등을 타고 오릅니다.

이 구간말고 전방 바위로 바로 오르면 해골바위인데 그걸 몰랐네요.

오르고 나서 알았다는...



멀리 도봉산이 조망되는데 날씨가 역시 아쉽네요.

멀리 오봉능선과 자운봉 만장봉이 있는 정상부가 조망되는데 ...

날씨만 트였다면...



인수봉과 백운대 정상 사이의 숨은벽릿지.



조금 후 저곳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스릴만땅입니다.



북한산 명물 해골바위라고 하는데 길을 잘못들어 그냥 지나쳤습니다.



숨은벽 조망바위.

멋진 전망대입니다.



사진으로는 별로인데 실제보면 멋지고 대단한 풍경입니다.



갑자기 호도과자가 먹고 싶습니다.

제가 호도과자를 아주 좋아하는데 고속도로 여행시에는 꼭 한봉씩 사 먹곤 합니다.ㅎ



지나쳐와서 뒤돌아 본 숨은벽 전망대



앞쪽으로 보이는 풍경의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앞서가는 이들의 모습이 아찔해 보입니다.



높은 절벽위에 얹혀있는 바나나보트바위



앞쪽으로 조망되는 풍경이 시시각각 바뀌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바나나보트바위

누군가 이름을 그럴싸하게 잘 지었습니다.



인수봉과 숨은벽릿지 상단






우회로가 있는데도 꼭 위험한 바위등을 타고 오르고 싶은 옥심은 누구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숨은벽 종점에서 백운대 오르는 길은 급경사길 0.7km 

이제까지 오른길보다 더 체력소모가 심한 구간입니다.



90˚ 직벽을 타고 오르는 대단한 분들 ????



사실은 이 사진을 세운 것입니다.

초보 클라이머들의 훈련장면입니다.



앞쪽 백운대 암벽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초보가 있는 반면에 건너편 인수봉에는 진짜가 있습니다.

중간에 오르고 있는 두 분이 보이네요.



상단의 맨발 프로와 하단의 그녀..

두분이 연인관계라면 정말 멋지겠다는 생각이...



백운대 오르는 된비알길에 왠 산성이래요?

지난번에 없었는데 정말 별로입니다.

이곳에다 산성을 쌓겠다는 발상을 누가 했는지??



백운대 오르는길도 이전보다 많이 정비가 된듯 합니다.



난간정비가 되어 있네요.

아찔한 구간이 몇 곳 있었는데...

그래도 미끄러지면 큰일 납니다..



맨 앞 만경대.

그 뒤 노적봉..



만경대 꼭대기에서 ..

저분들 뭔 짓을 하능겨..



백운대 정상 바로 아래 널찍한 바위..

서울시내를 내려다보며 이곳에서 오찬을 즐기다.



백운대 정상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 본 인수봉과 만경대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고독파의 외로운 식사.



조그전에 올라온 숨은벽능선과 인수봉 설교능선이 맞물려지는 파노라마

멋진 풍경이 장관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어제도 고양이와 미팅 했는데 오늘은 백운대 정상에서 또 고양이를...



하산길에서 본 만경대와 노적봉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신기하게 생긴 오리바위.



위문통과하여 산성으로 하산 합니다.

이후로는 주~~욱.. 내리막길.



봄인데 가을 풍경이 연출되네요.



거의 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원효봉

흘러내리는 물자국이 아주 예술입니다.



산행 끝...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파노라마 풍경

원쪽부터 원효봉, 만경대, 노적봉, 잘룩한곳 지나서 오른편으로 의상봉 용출봉... 내가 아는 것은 여기까지..

맞는지 모르겠네요.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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