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22. 7. 1.
체면은 저만치 밀쳐 놓고..
올해 제 생일 행사는 막내딸 생일과 제 생일 날짜가 겹쳐서 제 생일 모임을 7월 달로 미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빠 때문에 제대로 생일을 못 찾아 먹은(?) 막둥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고집이 센 큰 딸에게 아빠의 그동안 쌓였던 미안한 마음을 이해시킨 후에 행사를 미뤘습니다. 평소 저는 생일이나 기념일에 대하여 무덤덤 한 편입니다. 제 개인적인 기념일에 대한 생각은 이쯤에서 접고... 좋아하는 잡채를 만드는데 전 이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아침에 미역국은 먹었남? ".. 어떻게 내 생일을 아셨지? "통닭에 맥주 한 잔 혀~ 내가 미리 통닭집에 주문을 했으니 옷 갈아 입구 나와~" 언젠가 전 이장님 형수님께서 제 생일을 여쭤 보시길래 아무 생각 없이 알려 드렸는데 기억을 하셨더군요. 후다닥 옷을 갈아입..